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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연예계가 거대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by 잠실돼지2 200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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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재환 기자] 2005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거대 자본이 속속 유입되면서 투자 유치를 위한 물밑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들이 축적된 자금을 바탕으로 코스닥 우회 등록을 잇달아 가시화함에 따라 증권가의 새로운 M&A 주도세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올 초 디지털 음원의 유료화를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된 뒤 관련 회사인 예당,에스엠, YBM서울, 포이보스 등 코스닥 등록 기업들이 테마군을 형성하며 코스닥 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동시에 SK텔레콤과 KT 두 거대 통신사가 무선인터넷 시장이 확대되면서 드라마와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 확보를 위한 자본 투자가 이어지면서 연예계가 요동치고 있다.

과거 소규모의 군소 업체들이 난립하던 시대에서 탈피,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거대 자본을 무기로 시스템을 갖춘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 한마디로 연예계 산업 전반의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톱스타 하지원(본명 전해림)은 31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스펙트럼DVD의 2대 주주가 돼 연기 활동 외에 경영 일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원은 최근 영화 ‘가문의 영광’ 제작과 ‘반지의 제왕’ 수입배급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사장과 함께 스펙트럼DVD 회사의 지분 23.35%에 해당하는 133만800주를 74억원에 매입했다.

하지원은 정사장 보다 800주가 적어 2대주주가 되며 하지원은 35억원을 투자했다. 하지원은 연기 활동과 함께 이사로 등재돼 경영 일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조만간 스펙트럼DVD와 합병한 뒤 회사명을 태원엔터테인먼트로 변경을 추진할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SK텔레콤이 YBM서울음반의 경영권을 인수 발표를 함에 따라 온라인 음악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도 연예계 대형화의 연장선에 있다. SK텔레콤의 투자가 디지털 음원 업체에 훈풍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거대 자본의 연예계 유입의 시발점은 지난 3월 SK텔레콤의 IHQ 지분 투자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지현 송혜교 김혜수 전도연 박신양 정우성 조인성 등 국내 톱스타가 대거 소속된 IHQ에 100억원대 자본을 투입해 2대 주주가 돼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HQ 지분 투자와 YBM서울 경영권 인수 외에 디지털음원 관련 펀드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행보는 음악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SK텔레콤은 최근 무선데이터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급증하면서 관련 콘텐트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의 경쟁사인 KT도 연예 관련 콘텐츠 확보를 위해 4000억원대 자금을 조성 중이라는 소문이 증권가에 나돌고 있다. 물론 확인된 바는 없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KT그룹이나 SK텔레콤의 자금을 유치할 경우 사업의 안정성은 물론 업계에서 확실한 선두 주자 자리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 이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KT가 모 기업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해당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코스닥 우회등록도 끊이지 않고 있다. 4월 가수 이수영을 키운 이가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회사인 팬텀을 인수했다. 유명 개그맨들을 대거 보유한 지패밀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코스닥 등록 기업인 올리브나인(옛 시그엔)을 인수했다. 올리브나인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불량주부’ 외에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김은숙-강은정 작가를 영입해 2탄 격인 ‘프라하의 연인’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SBS ‘올인’, MBC ‘불새’ 등의 제작사로 유명한 초록뱀은 대주주 김기범 대표가 코스닥 등록기업인 코닉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잇달아 코스닥 우회등록을 함에 따라 주식시장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M&A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엔터테인먼트가 거대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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