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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풋옵션(Put Option)에 대하여

by 잠실돼지2 200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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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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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Put Option)에 대하여


풋옵션(Put Option)이란 정해진 날짜가 되면 정해진 가격으로 물건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구요? 예를 하나 들어보죠.

갑돌이와 갑순이가 재미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10일 후에 갑돌이는 갑순이가 원하기만 하면 무조건 갑순이에게 빵 하나를 100원에 사겠다는 약속을 했죠. 그리고 그렇게 무조건 사 주는 대가로 미리 갑순이에게 10원을 받았답니다. 갑순이 입장에서는 10일 후에 빵 가격이 90원으로 떨어지면 당장 가게에서 90원을 주고 빵을 하나 사서 갑돌이에게 100원에 팔겠죠.

그때 가서 갑돌이가 “가게가면 빵이 90원하는데 왜 너에게 100원에 빵을 사! 난 못 사” 라고 할 순 없겠죠. 왜냐하면 이미 그런 약속의 대가로 10원을 받았으니까요.

아무튼 갑순이는 90원에 빵을 사서 갑돌이에게 100원에 빵을 팔면 전에 10원 지급한 것을 고려해 본전이 되는 거죠. 만약 빵 값이 50원이 된다면 갑순이는 50원에 빵을 사다가 갑돌이에게 100원에 팔 것이고 40원의 이익을 보겠죠. (100원-50원-전에 지급한 10원)

그런데 빵 값이 120원이 되면 갑순이는 가게에서 비싸게 빵을 사다가 100원에 갑돌이에게 팔 필요가 없으니, 그냥 10원 손해보기로 하고 없었던 일로 할 것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죠. 이 게임의 관건은 과연 빵 가격이 90원(100원-10원) 이상이 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죠. 이러한 약속을 하는 게임이 바로 ‘빵 풋옵션’이죠.

물론, 오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빵 풋옵션이 아니라 주가지수 풋옵션((KOSPI200 Put Option)이죠. 다시 말해 정해진 날짜가 되면 정해진 가격으로 KOSPI200의 지수를 팔 수 있는 권리죠. 이러한 권리가 금융상품이 되어 거래가 되는 겁니다.

오늘(9월12일) 오후 2시경 KOSPI200주가지수는 61.10포인트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9월13일 행사를 할 수 있는 풋옵션의 행사가격이 67.50포인트였죠.

다시 말해 내일이 되면 이 풋옵션을 가진 사람은 시장에서 61.10포인트(물론,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오를 수도 있는데 그건 내일 가봐야 알겠지만요)로 KOSPI200주가지수를 사서 67.50에 팔 수 있는 권리(이건 정확히 67.50에 팔 수 있죠.)를 가지는 거죠. 그러니 당연히 이 금융상품을 사려고 할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엉망진창이 된 장에서 내일 주가가 더 떨어진다는 건 불 보듯 뻔한 거니까요.

그래서 이 권리를 사기위해 사람들은 주문을 냈습니다. 물론, 예의 갑순이가 10원을 지불 하듯이 주가지수 풋옵션을 사는 가격을 지불해야 겠죠. 이 가격을 프레미엄이라고 합니다.

이 프레미엄이 6.20포인트까지 갔는데도 매수세는 4만이 넘었고 매도세는 2천밖에 되지 않았죠. 6.20을 지불하고 권리를 확보한 다음 내일 61.10에 시장에서 사서 67.50에 팔면 0.2포인트(67.5-61.1-6.2) 정도 밖에 못 먹는데 말이죠.

만약에 10계약을 체결했다면 옵션은 1계약당 100,000원씩 계산되니까 풋옵션가격(프레미엄) 6,200,000원(→프레미엄6.20포인트×10계약×10만원)을 지불하고 200,000원(→0.2×10계약×10만원)을 먹게 되는 거죠. 다시 말해 수익률 3%죠. 그런데도 매수세가 몰린 걸 보면 내일 주가가 더 떨어 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거죠.

주가가 더 떨어져 KOSPI200도 더 떨어지면 풋옵션을 산 사람들은 더 좋을 테니 말이죠.

아참! KOSPI200이란 주식 종목중에서 200개를 선정하여 이 종목의 주가를 가중평균해서 산출한 주가지수를 말합니다. 즉, 주가가 떨어지면 당연히 KOSPI200도 떨어지죠.

사람들은 주가가 더 떨어져 막상 내일이 되면 KOSPI200도 50포인트대로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나 봅니다. 하지만 그런 예상은 더욱 빨리 실현되었죠. 장 마감 후 풋옵션을 살펴보니 가관이었습니다. KOSPI200은 이미 58.59로 떨어져 있었고 풋옵션의 가격도 10.20으로 껑충 올라 있었죠. 물론 사자는 5만이 넘었고 팔자는 42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 10.20의 비용을 들여 풋옵션을 사 놓아도 내일 이면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니 상관없다는 거겠죠.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어제(9월11일) 풋옵션을 사놓았다면(Put Option Long Position) 떼돈 버는 건 시간 문제였을 겁니다.

참고로 어제(9월11일) 풋옵션가격(프레미엄)이 1.40포인트였거든요. 그럼 10계약을 1,400,000원(→1.4포인트×10계약×10만원)에 사서 오늘(9월12일) 10.20포인트에 팔았다면 10,200,000원((→10.20포인트×10계약×10만원)를 받을 수 있었겠죠. 즉, 하루 만에 8백8십만원을 먹는 거죠. 수익률 629%죠. 대단하죠. 그게 10계약이 아니고 100계약이라 생각해 보세요. 천만원 약간 넘는 돈 태워서 하루아침에 1억넘 게 버는 거죠.


(출처) 한경닷컴 / 김의경의 알기쉬운 금융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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