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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1g에 1억원...식물서 인체단백질 대량생산

by 잠실돼지2 200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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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젠, 갑상선질환 진단키트 개발...분자농업 기술로 세계 첫 '상용화'

1g에 1억원을 호가하는 인체단백질을 식물로부터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이용한 의약품이 세계 최초로 대덕R&D특구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식물유전공학 벤처기업 넥스젠(대표 이선교)은 인간의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용체(TSHR) 유전자를 식물(담배)에 도입해 인간형 단백질을 생산, 이를 이용해 '갑상선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상용화한 진단키트는 넥스젠이 충남대병원 내분비내과 송민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혈액제제과 기847호)를 획득했다.

인간 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해 생물학적 활성이 있는 단백질을 의약품으로 제조해 상용화 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진단키트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방사선동위원소를 사용하지 않고 갑상선질환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체에만 존재하는 TSHR 단백질은 갑상선질환의 진단과 예방 등에 두루 이용할 수 있지만 1g에 1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데다 양이 충분하지 않아 그동안 상용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넥스젠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단백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갑상선질환 진단키트는 물론 치료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 약품의 시장규모를 국내 200억원, 해외 2천500억원으로 내다봤다. 또한,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으로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넥스젠은 현재 20여 종의 인간유래 유용단백질들을 식물에서 성공적으로 생산하는 등 식물분자농업 분야에서 세계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선교 사장은 "이번 개발은 분자농업으로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의약품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13조원에 달하는 진단용단백질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물분자농업은 유전 기술을 활용해 옥수수와 같은 식물에서 암,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물질을 생산하는 육종방식.

식물을 고부가가치 의약품으로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인면 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어 국가간 개발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 대덕넷 문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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