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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UCC가 국내포털업체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까?

by 잠실돼지2 200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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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의 엠파스 인수로 각축 예고…수익모델 여부는 의견 분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국내 포털 업체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까.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엠파스 인수로 UCC시장이 한층 활기를 띠면서 수익성이 가시화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UCC는 사용자가 손수 제작한 콘텐츠를 통칭하는 말로 네이버 '지식인',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음커뮤니케이션 '카페' 등의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 UCC시장은 NHN이 네이버 지식인과 블로그로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다음이 지난 5월부터 동영상 기반의 UCC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SK컴즈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 및 노하우를 싸이월드 등 UCC와 결합,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UCC가 포털 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멀티미디어 기반의 3G UCC가 확산되면서 광고 수익 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상업적인 연결이 쉽지 않아 수익은 미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히 맞섰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멀티미디어 UCC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3G UCC는 텍스트 기반의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 등이 멀티미디어가 가능한 형태로 진화한 셈"이라며 "텍스트 기반의 UCC가 트랙픽 유발 효과로 부수적인 광고 효과를 가져왔다면 3G UCC는 트래픽 유발과 함께 직접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멀티미디어 UCC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동영상을 보기 전에 광고를 보게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동안 배너 광고를 거는 등 크고 작은 틈새를 활용,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적이고, 주변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콘텐츠를 상업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이는 힘들다"며 "다음의 검색 트래픽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는 것은 트래픽 증가분 중 상업적인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현재 검색으로 돈을 버는 것은 검색 광고밖에 없다"며 "콘텐츠의 질적 문제 등 각종 제약 때문에 UCC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UCC가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게 되더라도 업계 재편 등 이로 인한 파장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장영수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SK컴즈가 UCC에서 NHN을 제압하겠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두 회사를 NHN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지각 변동보다는 3강 체제가 강화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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