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자의 시장감각 II
데이트레이더(day trader)라면 시장의 방향, 즉 강세장이냐 약세장이냐를 예상하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 한 방향만을 예상하지 않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꺼번에 사거나 팔아서는 안된다. 투자 규모를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투자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따라서 매입할 때도 자신의 예측이 맞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서로 다른 가격수준에서 분할 매입해야 하며, 시장을 확신할 수 없다면 매입포지션을 증가시키지 말아야 한다. 유리한 거래일 경우만 포지션을 늘려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시장은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싸게 보이는 것은 항상 더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하락세가 멈출 때까지 매입주문을 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운용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을 거래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시장에 관한 격언 중 하나는 내일은 항상 돈을 벌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 가지고 있는 확신에 모든 것을 걸 필요는 없다. 통계적으로 틀릴 확률은 50%이다. 게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상의 능력을 넘어서는 거래는 분명히 두려움을 초래하고 이 공포심이 시장에서 돈을 잃게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확신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모든 것을 생각할 수는 없으므로 모든 것을 걸지는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을 고려했다 해도 이번에는 시장이 그렇게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은 때때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투자성과이지, 투자성공률이 아니다. 투자성과는 수익의 크기에 달려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손절매를, 기회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이익을 최대화(Let your profit run)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절매가 어렵다고 하지만 이익 최대화가 지키기 더 어려운 룰이다. 특히 연속해서 손해를 입은 상태에서 이익을 조금이라도 얻게 되면 쉽게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 투자자의 심리이다. ‘이익 최대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단순히 수익률에 기초해서 매도결정을 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수익이 두 배가 되면 매도한다든가, 또는 가격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판다든가 등으로 매수하면서 수익을 미리 정한 경우이다. 사전에 매도할 시점을 잡고서 성급한 마음에 시장 상황이나 별다른 논리적 근거 없이 매도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하나 이익을 내고 있는 포지션은 분할해서 청산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투자자도 항상 ‘저가 매입, 고가 매도’라는 기본적이지만 아주 어려운 규칙을 완벽하게 따를 수는 없다. 즉 한 거래에서 매입과 매도 타이밍 둘 다 정확하게 맞추기는 어렵다. 누구도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리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모든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아야 되듯이, 시장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더라도 수익을 내고 있는 포지션은 분할매도하는 것이 투자자의 수익을 향상시킬 것이다.
항상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 누구든지 틀릴 수 있고, 불과 30초 후에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너무 많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다른 누군가의 의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좋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의 결론을 받아들이는 것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즉 투자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는 여러 가지 정보의 중요성과 가치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결론을 이끌어낼 줄 알아야 한다. 시장을 열심히 연구했다 하더라도 필연적으로 자신의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렇지만 틀리는 것과 실수를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틀리는 것은 게임의 한 부분이고 필수적인 비용이나 실수는 불필요한 비용이며 최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제 거래를 하기 전에 가상매매를 통해서 실제 상황을 경험 할 필요가 있다. 가상매매는 시장의 패턴과 감각에 대한 경험과 교훈을 주며, 특히 중요한 것은 가상게임에서 계속 지기만 한다면 당신은 다른 경기를 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실전은 연습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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