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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인지13

9.11과 도이체방크 옵션쇼크에 대한 小考. 2002년 9월물. 9.11사태 전 주 월요일 코스피 지수 67근방. 아직도 프리미엄이 통통한 풋 60을 호기롭게 매수했다가 물려 일주일 내내 오버질에 물타기만 해서 평단가 0.12에 1,800여개. 9.11이 일어난 만기주 월요일 코스피는 아직도 67밴드에 갇힌 상태, 보유한 풋 60은 시초가 0.05. 종가 0.01. 한마디로 휴지에 물타기 했던 셈이었죠. 승수가 없던 시절이니까 2천여만원 조금 넘게 박았더군요. 화요일에도 코스피는 67 밴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유한 풋은 0.01 매도만 40여만개가 쌓였습니다. 이미 뒤진 넘 매도 주문해도 체결 안될거 뻔하지만 200만원이라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생각에 40만개 위에 얹어놓고 외출. 저녁 술약속 자리에서 미닫이 문이 슬 열리더니 TV.. 2021. 4. 28.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 2020.06.28 02:53 HTS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지표와 숫자들에 대하여 신뢰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특히 주체별 동향. 음모론으로 접근하면 역시 훼이크가 담겨있을지 모르지만 유일하게 참고하는게 미결제 약정이다. 월요일 어디로 튈지는 9시에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밝혀지겠지만 기름기도 대충 빠지고 잔존일수가 9일 남은 만큼 미결약정을 주목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의 미결약정 수량은 콜이 약간 우세한 정도. 금요일 등가 부근 콜의 미결약정이 줄었고 상대적으로 풋의 미결약정은 늘었다. 지수 상승 중 풋의 미결약정이 늘었다는 것에는 별 의미가 없겠으나 지수가 상승하였음에도 콜의 프리미엄이 감소하며 미결약정이 줄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월요일, 프리미엄이 살아나며 거래량과 미결약정이 늘.. 2021. 4. 26.
과연 상승갭을 메꾸러 갈 것인가? 2020.06.20 12:22 255.95. 연결 선물 5월 18일 종가. 다음날 갭으로 떠서 아직 메꾸지 못한 자리다. 282.20. 어제 종가. 26.25포인트의 간극이다. '상승갭은 반드시 메꾼다.' 파생인이라면 들어봤을 법 한 격언일 것이다. 코로나19 충격파로 급락 후 V자 반등을 시연하고 있지만 어제 양옵션 살해한 것을 보면(프리는 아직 더 죽여야..) 한쪽으로 밀어버릴 것이다. 엘리엇 파동 보시는 분들은 현재 296.25 고점 찍고 단기 하락 1파를 딛고 일어선 상승2파가 마무리 되는 모양새로 보일자리다. 만일 어제 종가가 상승 2파의 끝자락이었다면 하락 3파는 저 갭을 메꾸러 갈 가능성이 크다. 챠트쟁이의 경험상 어제의 밑꼬리 길게 달린 망치 음봉이 그리 좋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 신호탄이.. 2021. 4. 26.
올라오면 패? 2020.06.05 16:16 게시판 보면 고수분들의 성의 있게 올리신 글들 꽤 보인다. 그 중에는 분석과 대처, 방향성에 대하여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박수 짝짝짝 받는 글들도 많다. 일부 고수들은 그런 글들 보며 음.. 이런 뷰를 가진 분들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겠지만. 여러 고수분들의 "올라오면 패!"라는 하방 분석 글들에 고무되어 금일 하방으로 뷰를 잡고 거래하여 '피'본 초, 중수개미들 적지 않으리라. 물론 물린 상태로 오버하여 주말, 트럼쁘 사망한다면 1,000프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팔자소관(八字所關) 아니겠는가. 강조하지만 이 도박판때기는 돈질이나 분석으로 주머니 채우는 곳이 아니다. 카드 패는 셔플링 할 때마다 바뀐다. 포카와 풀하우스가 맞붙어 판돈을 와장창 키웠다고 그.. 2021. 4. 26.
파생은 처절한 심리전이다 2020.05.30 08:54 역시 좀 긴 글이다. 파생과 바둑. 파생과 바둑에는 '심리전'이라는 측면에서 묘한 상관관계가 있다. 바둑의 기본은 정석(定石)에 있다. 바둑사이트 '오로'에서 4~5단으로 활동하다가 점점 진상들이 많아져 인터넷 바둑 그만둔지도 꽤 되었다. 6단이나 7단과 접바둑을 두면 그들은 정석을 벗어나 신묘한 수로 판을 흔든다. 나 역시 아래 급수들과 두면 그들 눈에 그렇게 보일만한 수로 바둑판을 흔든다. 왜 그럴까? 정석대로 두면 접바둑의 어드벤티지로 덤비는 하수에게 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포석단계에서 정석에 없는 기수(奇手)들의 연타와 흔들기. 심리전이다. 하수들에게는 대응하기에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둑은 기세의 충돌과 치열한 심리전으로 승부가 갈린다. 이에 걸맞는 .. 2021. 4. 26.
만기주에 대한 단상. 2020.05.10 16:29 3월물에서 60포, 4월물에서 50포 레인지의 변동폭이 일어나 양 옵션에 붙어있던 무시무시한 프리미엄. 그 프리미엄이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꿈틀대며 살아있다. 선물 기준 이번 물 레인지 17포. 만기주를 앞두고 금요일 종가상 차차외가 양합이 3.0 정도. 지난 옵션챠트들 디벼보니 대략 금요일 평균 종가 양합이 0.7에서 1.2 사이. 변동성에 비하면 다음주 초반부터 절반이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매수자들에게는 지옥의 만기주가 될지도 모를 일. 특히 오버자들은 방향을 맞추고도 오히려 프리미엄이 까이며 시작하는, 엇박자 난 분들은 7시부터 눈 비비며 양키들 선물챠트에 일말의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처절한 그런 장. 한쪽이 70% 이상 부러지는 날이 연속 올 것이다. .. 2021. 4. 26.
하루 10%? 2020.05.09 14:23 지난 글 '옵션에서 상위 0.1%에 오르려면..' 중, 하루 10% 수익에 대하여 언급한 일이 있다. 기본 증거금으로 20 거래일 기준, 보이는 자리에서 풀베팅 하여 하루 10%씩만 수익 내면 7천만원 가까이 불어난다는. 그 글의 댓글 중에는 이런 것도 대롱대롱 달려 있다. "얼마나 하수인지 알 수 있죠. 실제로 매매는 하는지?ㅉㅉ 매매를 해보고 좀 써라. 하루 10% 수익? 매일?? 개가 웃겠닼?ㅋㅋㅋㅋㅋ" 개가 어느 때에 웃는지 난 전혀 모르겠던데 소통되시는 이 분은 스스로 개와 다름 아니란 얘기 되겠다. 이런 분 계실것이다. 레버리지를 최대한 이용하는 옵션을 꼴랑 10% 먹으려고 한단 말인가? 노노노... 수 많은 툴 중 하나이니까 그런 마인드라면 그러려니 하시고 패스.. 2021. 4. 26.
파생 성패의 분수령 '손절매' 2020.04.28 08:04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몇일 전에는 어디선가 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요즘 바람은 왜 이리 심하게 부는지. 미국장은 숨어있는 악재들 속에도 또 돈자랑을 했다. 역쉬 대단한... '손절매'. 모두 아는 내용이겠지만 손절매의 중요성을 상기하자는 의미로 끄적여 본다. 파생인들이 극복해야 할 요소는 흔히 네가지로 정의되곤 한다. 예측(Prediction). 탐욕(Greed). 공포(Fear). 자존심(Pride). 그러나 위 네가지를 숙지하기 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것이 '손절매'이다. 가장 기초적 초식이지만 일부 고수들도 자주 헛발질하는 스킬이다. 계좌가 불어나지 못하거나 깡통으로 수렴하는 이유중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 역시 손절매 여부라고 감히 정의내린다. 손절매가.. 2021. 4. 26.
파생에서 '분석'이라는 함정의 허망함 분석은 예측(Prediction)을 전제로 한다. 이 판때기에 10년 이상 버틴 분들이라면 귀에 대못이 박히도록 들은 격언이 있을 것이다. 파생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네가지 원칙. 예측(Prediction), 욕심(Greed), 공포(Fear), 자존심(Pride). 예측(Prediction). 시장은 무한대의 '경우의 수'를 반영한다. 그 '경우의 수' 중 어떤 하나는 강력한 폭발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분석은 예측을 낳는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를 무한대의 '경우의 수' 중 탁구공보다 작은 특정부분만을 분석하여 확신을 갖게하는 예측은 럭비공을 직진성을 가진 축구공으로 만들게 된다. 메트릭스보다 복잡한 이 거대한 금융시장을 예측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한다 하더라도 .. 2021. 4. 26.
옵션에서 상위 0.1%에 오르려면 그 참... 미국 장은 또 올랐군요. 구름은 이미 뚫었고 대기권 밖으로 나갈 기세입니다. 베어 포지션인 분들에게는 또 우울한 주말입니다. 헌데 나스닥은 고점에서 망치 캔들이라... 그건 그렇다치고. 옵션 판때기에서 백만 원의 거래방법과 천만 원의 거래방법, 억대의 거래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말씀들 많이 하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수억 대의 자금력으로 네이키드 매수 "스윙"거래를 한다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분할 매수로 하신다고... 워워~ 옵션 수평 스프레드 거래나 선물과 연계한 옵션 매도같은 합성거래를 하시라는 얘기로 알고 있습니다만. '거래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말을 저는 그런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공인된 도박판 중 경마 다음으로 수익 확률 낮은 게임이 옵션 네이키드 "스윙"입.. 2021. 4. 26.
하락갭은 못 메꿔도 상승갭은 반드시 메꾼다 [원고 작성 / 01.11(토), 수정 / 01.13(월)] "하락갭은 못 메꿔도 상승갭은 반드시 메꾼다." 증시 격언입니다. 맞는 얘기일 수도 있고 잘못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마나 한 소리가 되는 건가요? ㅎㅎ 상승추세라도 폭등장이 아니라면 대개 상승갭은 메꾸고 올라갑니다. 아니면 처박으면서 어설픈 상승갭들을 단번에 메꾸는 무시무시한 단기 하락장이 시연되곤 하지요. 역대 코스피 일봉 차트를 보면 몇 개월씩 양봉으로 널을 뛰는 대세 상승 폭등일 경우의 상승갭들은 메꾸지 못했습니다. 메꿀 기회조차 없이 숨도 쉬지 않고 갭으로, 또는 도토리로 양봉만 만들며 상승하는 장. 그러나 현시점이 대세 상승의 그 어디쯤으로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일 듯합니다. 대세 상승의 폭등장세라면 조만간 코스피 .. 2021. 4. 26.
만기주를 정리하며.. 역시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만기주 출연 할 프리미엄 박살나는 고난의 날이 월요일 나왔었습니다. 스캘퍼나 데이트레이더들에게는 지옥같은 날이었지만 역대 보기 힘들 정도로 덕지덕지 붙은 프리미엄의 기름기 제거는 당연한 일이겠지요. 저에게는 단 한차례의 매수 신호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엉망인 챠트였습니다. 화요일은 오전장 콜 진입시점 못잡았다면 먹을게 없는 장이었습니다만 오전 장에서 최소 더블 이상 주었지요? 수요일은 스캘퍼들에게는 거룩한 양식인 양꼬리 길게 단 돗지가 출현하여 장중 대응만 잘하셨다면 400%도 어렵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오전 장에서 휩소가 두번 정도 출현했지만 당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드론 공습을 전 날 저녁 보도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당일 아침 이란의 대응폭격.. 2021. 4. 26.
옵션 거래 하시는 분들을 위한.. 어젯밤 올린 글인데 추천하신 분, 댓글 다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실수로 글을 삭제 시켰었군요. 다시 올려도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난 연말 몇일 사이에 올린 글들이 파생하시는 모든 분들께 해당하는 글은 아님을 밝힙니다. 이 전 글들의 댓글 중에는 툴이나 거래 방법을 올려 줄 수 있느냐는 것도 있더군요. 저는 옵션만을 거래합니다. 그것도 차차외가나 만기부근에서는 차외가정도를 거래합니다. 시가 기준 0.5~0.7 종목이 타겟입니다. 만기일은 0.15~0.3도 건드립니다. 등가이상의 가격대는 제가 보는 챠트와 괴리가 있기 때문에 거래 자체를 안하는것이지요. 파생 입문 초기에는 감마, 델타, 세타 등을 이용한 선물/옵션 합성, 스프레드, 헷지, 양매수, 양매도, 포지션 구축한 스윙 등 모두 시연해 보았지만 .. 2021.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