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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시스템 트레이딩의 대착각

by 잠실돼지2 201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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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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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트레이더가 되기를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트레이더가 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 그 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What), 언제(When), 얼마나 (How much) 매매하느냐를 효율적으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결국 가격을 예측하고 매매타이밍을 선택하며 투자규모를 결정하는 것이다. 트레이딩 시스템이라고 다르겠는가? 결국 성공적인 시스템으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 매매타이밍(Market Timing)" 과 "자금,위험관리(Money Management)"가 중요한 두 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레이딩 시스템이라고 하면 "매매타이밍"이 전부인양 호들갑을 떠는 경우가 참 많다. 최근 시판되어 판매되고 있는 트레이딩 시스템들 중 과연 자금관리/위험관리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갖고 접근하고 있는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오로지 매매타이밍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매매타이밍"과 "자금/위험관리"는 절대로 분리되어 생각할 수도 없으며 혼자 독립적으로 설 수도 없는 상호 필요불가결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굳이 그 중요성을 얘기하자면 필자의 생각은 후자인 "자금, 위험관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필자의 생각은 명쾌하다. 트레이딩도 결국은 자금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따라서 다소 답답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트레이딩의 승부를 가늘고 길게 가져가는 것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길이다는 것을.

훌륭한 매매타이밍을 주는 시스템을 갖고도 그에 걸맞는 자금/위험관리 시스템이 없다면 참담한 결과를 가져 올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

Q씨는 시스템트레이더이며, 그 동안 성공적이지 못한 운용성과를 보였다. 과연 시스템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거 매매일지를 꼼꼼하게 분석한 결과 무엇이 문제인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시스템의 매매타이밍 성공확률 : 55%
이익거래당 평균 이익규모 : 3,000,000원
손실거래당 평균 손실규모 : 4,000,000원

평균기대수익은 얼마인가? 매매 건당 150,000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 @ 계산식 : 0.55 * 3,000,000 + 0.45 * (-)4,000,000 = -150,000원)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 시스템은 매우 우수한 매매타이밍을 보여 주고 있다. 55%의 성공확률은 매우 좋은 성과에 속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바로 자금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매매타이밍은 잘 잡으면서도 이익를 낼때는 조그마한 부분에 만족을, 손실이 발생할 때는 크게 가져가는 자금/위험관리 에 허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매매타이밍을 잘 잡고서도 매매건당 150,000원의 손실을 보아야 했고,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손실이 누적되어 온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호에서는 시스템 설계시 매매타이밍 외에도 꼭 고려되어야 할 자금관리와 위험관리의 기본적인 지침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시스템트레이더 외에도 모든 트레이더들에게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자본만을 투기거래에 투입하라.

일정시점에서 거래 또는 포지션에 투입될 자금을 전체 투자자금의 몇 %로 해야 할까? 이를 위험자금(risk capital)이라고 어렵게 표현하기도 한다. 많은 투자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대부분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투기적 위험에는 오로지 위험자금만을 투하하여야 한다. 여기서 위험자금이란 손실로 인해 트레이더의 생활패턴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자금규모를 의미한다. 엄밀히 말해 투기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자본의 규모에 대한 객관적인 공식이나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며, 트레이더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투자자본의 3%만을 투기거래로 잃고 좌절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20%를 잃고도 좋은 경험정도로 여겨 버릴 수도 있다. 여기서는 많이 이용되고 있는 켈리공식을 소개하고자한다.

< 캘리공식 >
F = [(Q + 1) * Q -1] / R
F = 총 투자자금중 투기거래에 투입할 자금비율
Q = 성공 확률
R = 이익 / 손실 비율

자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총 투자자본이 10억원이고, 성공확률이 50%이고, 이익/손실 비율이 2인 트레이더가 있다고 하자. 여기서 이익/손실비율은 성공시 발생하는 이익의 평균적인 규모와 실패시 발생하는 손실규모의 평균적인 규모의 크기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이 경우 투입 가능한 투기거래자금의 규모는 2억 5천만원임을 알 수 있다.
F = [(2 + 1) * 2 -1] / 2 = 25%
투입할 투기자금 = 10억원 * 25% = 2억 5천만원

한 번에 트레이딩 자금의 5%이상을 베팅하지 마라.
이것은 1회 투자규모를 위험자금의 5% 를 넘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30%의 자금을 매번 트레이딩에 투입하는 트레이더의 경우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무려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의 규칙은 트레이더의 흥미를 다소 감소시킬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 파산확률을 낮춰주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게 된다.

실제 5%의 규칙을 적용하는 예를 살펴보자. 투기거래에 투입할 총투기자금의 크기가 10억원일 경우 5%의 규칙을 적용하게 되면 최대 5천만원을 투기거래의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주가지수선물시장을 예로 보면 설정 가능한 최대계약수는 10계약이 된다.

50,000,000 / (70 포인트 * 500,000 * 15%) = 10계약

손실위험과 목표이익을 사전에 반드시 계획하라.
트레이딩을 사전에 계획하는 일은 위험관리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트레이딩에 따른 희비의 감정으로 인해 비이성적으로 변하기 쉽고 따라서 평가손실이 커지더라도 시장이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결과 엄청난 손실을 끌어안고 나자빠지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러한 파국을 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계획하는 것이다.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위험한도를 미리 설정하는 것이다. 당초에 포지션을 설정하기전에 예상과는 반대로 시장이 움직였을 경우 손실을 한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 손실한도(Stop주문)와 목표이익을 설정해 주어야 하는가? 사실은 정답이 없다. 상황에 따라 트레이더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트레이더의 성격, 투자규모, 시장상황에 따라 다소 다르게 결정되어진다. 보통은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로 허용할 수 있는 손실금액으로 접근할 수도 있으며, 챠트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저항/지지레벨을 이용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외국의 성공적인 거래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평균 이익규모는 대략 손실규모의 세배가량이 적정하다고 하며, 이익발생포지션의 보유일 수가 손실발생보유일수의 세배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손실규모는 작게 이익규모는 크게 하라.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 또는 트레이더라고 할지라도 성공확률은 55%를 넘기기가 힘들다고 한다. 대다수 성공적인 트레이더의 성공확률은 대가가 40% ~ 50% 정도라고 한다. 자 그렇다면 트레이딩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자,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40%의 성공확률을 지닌 시스템이 있다고 하자. 손익분기점과10%, 30%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이익/손실 비율은 각각 얼마일까?

손익분기점 : 이익/손실비율 = 1.5 / 1
10% 이익 : 이익/손실비율 = 1.65 / 1
30% 이익 : 이익/손실비율 = 2.0 / 1

결국은 30%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익규모를 손실규모보다 2배이상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확률을 무한정 60%, 70%로 끌어 올릴수 없다고 하면 성공시의 이익의 규모를 키우고, 실패시 손실의 규모를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결론을 맺으며…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한 시스템은 그 구성을 설계함에 있어 언제 매매를 하느냐 즉, 매매타이밍에만 국한될 수는 있는 일차원적인 문제는 아니다. 결국 자금/위험관리의 개념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비로소 트레이딩 시스템으로서 참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동일한 매매타이밍 시스템을 사용하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그 성과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음은 자금/위험관리 시스템의 차이에 의한 것일 것이다.

우리 주위에 많은 트레이딩시스템이 선을 보이고 있다. 과연 자금/위험관리의 개념을 명확히 잡고서 설계된 시스템인지 꼼꼼한 검증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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