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리스사업과 할부금융사업을 하던 자회사 KT렌탈을 인적 분할해 여신전문회사인 KT캐피탈을 지난 1일 설립했다.
또 금호렌터카도 금호종금의 투자를 받아 오토리스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끝마치고 조만간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그룹도 별도의 자동차판매회사를 설립해 지엠대우차와 쌍용차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자동차리스시장은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갖춘 경쟁사의 등장으로 한바탕 변화가 예상되고, 캡디브사까지 가세하게 돼 자동차리스는 물론 할부금융시장까지 아우르는 자동차금융시장 전체에 ‘빅뱅(대폭발)’이 예고되고 있다.
KT는 지난 1일 열린 이사회에서 KT렌탈에 대한 1000억원 출자를 결정하면서 KT렌탈을 인적분할해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KT가 여신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대규모 통신설비 투자를 동반하는 민간자본유치사업(BTL) 등을 따낼 때 여신을 함께 제공하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KT캐피탈이 대규모 통신설비 투자가 필요해 프로젝트파이낸싱이 필요한 사업 등에서 KT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여신전문회사 운영을 위해 전문경영인(CEO)을 비롯한 팀장급 금융전문인력 10명을 영입해 조직 및 시스템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리스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던 금호렌터카도 금호종금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리스업무를 곧 시작한다.
금호렌터카는 2006년 9월 현재 전국 100여개 영업망과 2만5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해 규모면이나 시장점유율에서 국내 선두업체다.
대우캐피탈 인수로 자동차관련토탈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아주그룹도 자동차판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주의 자동차관련 계열사인 아주오토렌탈, 아주오토서비스, 아주오토리스, 아주렌탈 등 자동차금융회사들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와 대우캐피탈의 그동안 이어졌던 협력관계가 아주의 인수계기로 깨지면서 자동차할부에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대우자판이 인수한 우리캐피탈에 물량을 몰아주면서 자동차리스와 할부 모두 대우캐피탈과 부딪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규모는 2004년말 5조853억원, 2005년말 5조9266억원, 올해 6월말 6조2314억원으로 성장세에 있다. 하지만 일부회사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자동차 메이커와 할부사들의 제휴관계에 있지 않은 회사는 갈수록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캡티브사들 또한 자체 물량으로 처리하는 자동차리스의 양을 현재 75% 수준에서 80%로 늘릴 예정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재 6%대의 금리로 운용하는 데다, 등록세까지 고객 대신 내줄 정도다.
이에 따라 캡티브나 대기업계열 회사가 아닌 자동차리스회사들에게는 한층 힘든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찾아서 공략하는 수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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