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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질적분석

by 잠실돼지2 2004. 10. 29.
# 스톡오븐은 자료를 정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날것의 상태로 모아 둘 뿐입니다 #
# 웹상에서의 수집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요청시에 삭제하거나 출처를 적어드립니다. #


#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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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분석

질적분석이란 숫자를 중요시 하는 양적분석과는 달리, 숫자로는 표현할수 없는 것들을 통해 투자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처럼 말도 안되는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집 값만 자그만치 몇십억원이었고, 정원을 장식하고 있는 골동품을 합치면 소시민이 몇천년을 저축해도 살 수 없는 그런 집에 살고 있는 부자가 있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한달에 최소한 몇천만원을 들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주인아저씨 부부나 자식들의 생활은 엉망입니다. 아줌마는 심심하면 텔레비젼에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뒤통수만 나오고 정면에서 카메라에 잡히면 부끄러움을 왜그렇게 많이 타는지 항상 얼굴을 가립니다. 주인아저씨 역시 막상막하요, 용호쌍박입니다. 당연히 아들 녀석도 이하동문이라서 1주일에 한번 집에 들어오면 다행이고, 어쩌다 전화가 오면 항상 경찰서입니다.
이 집안의 10년후 모습은 어떨까요? 비록 지금은 떵떵거리고 살지 몰라도 미래는 그렇게 밝지 만은 않습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많은 이익을 낸다해도, 최고경영자가 뚜렷한 경영철학도 비젼도 없이 기업을 운영하고, 직원이 호시탐탐 회사를 그만두고 밖으로 나갈 준비만 한다면 장래는 밝지 않습니다.

질적분석이란 이처럼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과 비젼,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포함해 회사의 역사, 사업내용처럼 숫자로는 표현할수 없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을 분석합니다. 어렵게 표현하면 육체가 아니라 정신을 중요시 하는 분석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면 어느 정도 까지 기업분석, 즉 양적분석과 질적 분석을 해야 하는 걸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투자하고 싶은 회사의 화장실에 있는 파리가 몇마리인지는 당연히 알아야 하고, 사정이 허락한다면 암놈과 수놈의 숫짜까지 알아야 된다고 믿습니다. 진짜 돈을 번 위대한 투자자들은 정말 이 정도까지 기업을 분석한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투자하고 싶은 회사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돋보기를 들고 가십시오. 그리곤 화장실에 들어가서 돋보기로 관찰하십시오. 몇놈이 암놈이고, 몇놈이 수놈인지...

그렇다고 남자분이 여자화장실까지 들어가지는 마시고. 그럼 큰일나죠. 들키지만 않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발각이라도 되면 다음날 신문의 사회면엔 이렇게 나올 겁니다.
"긴급구속! 여자화장실에 돋보기까지 들고 들어간 엽기적인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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