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일반

‘돼지 인플루엔자’가 대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by 잠실돼지2 2009. 4. 30.
# 스톡오븐은 자료를 정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날것의 상태로 모아 둘 뿐입니다 #
# 웹상에서의 수집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요청시에 삭제하거나 출처를 적어드립니다. #


#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




‘돼지 인플루엔자’가 대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우려가 전세계로 확산

최근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우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돼지, 조류, 인간에서 발견되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이며 감염된 돼지나 동물을 통해 사람 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조류 독감의 경우 고병원성을 제외한 경우 사람 사이의 직접 감염확률은 낮은 편이었지만 돼지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사람 사이의 전염성이 강하고 폐사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진원지인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전망

이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발생은 진원지인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중남미 지역 국가들은 원유, 농산물, 광물자원 등 원자재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2008년말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과 주요국 수입수요 둔화로 동 국가들의 대외수지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특히 멕시코는 1차산품 수출이 전체 수출의 24.4%이며 그 중 80%를 미국으로 직수출해 왔는데, 금번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가 미국의 추가 수요감소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멕시코 경제는 2008년 4/4분기 GDP 증가율이 -1.6%를 기록하며 경제 펀더멘털 약화를 반영하고 있는데, 전체 GDP 대비 10%에 육박하는 정부소비를 유지하기 위한 멕시코 정부의 재정지출 노력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의 재정적자는 상당 수준(2009년 2월 6조 3억 페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페소화 급락 및 대외자본 유출 등으로 대외부채 누적(GDP대비 17%)이 심화되고 있다.

중남미 지역 경제침체 가능성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

이와 같은 중남미 지역 경제침체 가능성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국내 수출에서 중남미대상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미만에 불과한데, 오히려 중남미 지역 상품수입이 더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상품수지 측면에서는 흑자폭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여행수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데, 과거 2003년 10월부터 2004년 4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하였던 주류독감 사태시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감소가 외국인의 국내여행보다 크게 나타나 여행수지 적자폭이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위기는 ‘바이러스 위기에 따른 추가 경기침체’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 기인

다만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최근까지 ‘영국 디플레 및 동유럽발 신용리스크 재확산 위험’이 잠재되어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금번 위기가 페소화 가치 급락과 동시에 대외국들의 급속한 채무상환으로 직결될 수 있어 국내증시에 다소의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멕시코내 은행들의 전세계 대외차입금은 2008년 9월말 기준 72억달러로 세계각국 은행의 총 연계채무(직간접 차입 포함) 34조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재의 사태가 각국으로 확산되는 속도가 빨라질 경우 2008년말 원자재 급등시 나타났던 신흥국 통화절하 및 해외차입 금리의 소폭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하지만 금번 위기의 근본이 실질적인 경제 및 금융시장 노출위험 증대보다는 ‘바이러스 위기에 따른 추가 경기침체’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 기인하는 점이 크기 때문에, 5월 이후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에 따른 경기지표의 소폭 개선이라도 확인될 경우 금번 위기에 따른 증시의 부정적 효과를 충분히 상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LIG 투자증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