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지주와 대구은행 `끈끈한 인연`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7일 대구은행을 찾아 눈길을끌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통합은행 출범 준비로 여념이 없을 라 회장이뜬금없이 대구은행을 찾은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 대구은행에서 금융업의 뼈를 키웠던 옛정 때문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005270)은 지난 17일 대구 본점에서 `홈 커밍 데이(Home Coming Day)`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구은행 출신 역대 은행장들의 초상화를 본점 강당에 헌액하는 기념식를 위해 마련된 것. 이화언 현 행장을 비롯한 역대 은행장들은 은행 창립이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라응찬 회장은 대구은행장 출신은 아니지만 특별 동우회원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1938년 경상북도 상주생인 라 회장은 선린상고 졸업 뒤인 지난 59년 농업은행에서 처음은행원의 길을 시작했다. 이어 68년 대구은행으로 옮겨와 73년에는 비서실장, 75년에는 원대동 지점장 등을 맡으며 은행 경영 능력을 길렀다. 이후 77년 신한은행의 전신격인 제일투자금융에 이사로 영입되기 전까지 꼬박 10년을 대구은행과함께 한 셈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이인호 신한지주(055550)사장도 대구은행 출신이다. 1943년생인 이 사장은 66년 상업은행에서 출발했으나 73년 대구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경력을 쌓았다. 지난 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옮겨가기 직전에는 서울지점 차장으로 재직했다. 한편 조우섭 전 신한은행 부행장도 69년 대구은행에 입행, 신한은행 창립 직전까지 있었다. 라회장은 이날 헌액식에서 "한 때 대구은행도 시련은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저력이 있다"며 과거 몸담았던 은행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그는 김준성 전 부총리(현 이수그룹 명예회장·前 대구은행 초대 은행장) 등이 참석한 이날행사에 대해 "지역 중추금융기관인 대구은행의 확고한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권태학(4대), 이상경(5대), 홍희흠(6대), 김극년(8대) 은행장을 비롯 박창호 동우회장 등도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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