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銀, 국회 재경위 소명자료 공개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외환은행이 론스타를 유치하기 위해 BIS비율을 조작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보다도, 당시 경영상황은 훨씬 열악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론스타 뿐만 아니라 뱅크원(Banc One), 씨티그룹 등에도 투자참여 의사를 타진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외환은행(004940)은 최근 금융권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외환은행의 론스타 인수 의혹`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회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소명자료를 공개했다. 논란의 핵심은 2003년 7월외환은행에서 금융감독원으로 보냈던 팩스 보고서 5장. 팩스문건은 외환은행의 BIS비율이 6.16%로 하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외자유치가 시급하다는 내용을담고 있다. 현재 매각을 앞두고 있는 외환은행은 지난 2003년 론스타로 인수되기 전 제출된 이 문건이 `조작된 것`이라는 금융권과 정치권의 의혹제기로 곤욕을 치러왔다. 외환은행은 소명자료를 통해 "팩스문건에 나타난 비관적 시나리오는 당시 겪고 있던 실제 상황과 향후 예상되는 불확실성과 악화될 상황을 반영한것"이라고 해명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비관적 시나리오에는 당시 외환카드의 당기순손실이 4000억원으로 계상돼 BIS비율이 6.16%로 산출됐다. 외환은행은 그러나 "2003년말 외환카드의 순손실은 1조4304억원에 달했다"며 "이 경우 BIS비율은 훨씬 낮게 산출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03년 말 경영계획상의 BIS비율이 10%로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경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설정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론스타에게만 단독으로 인수할 기회가 돌아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외환은행은 "당시 뱅크 원(Banc One), BNP 파리바, 씨티그룹, HSBC 등 14개 투자자에게 참여의사를 타진했지만, 모두 참여를 거절해 론스타와 협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외환은행이 발송한 팩스문건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가 다른 까닭도 `자산부채 평가기준방식`과 `은행회계 처리기준` 등으로 각각 다르게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국회 재경위 문서검증반은 이같은 외환은행의 소명에도 불구, 당시 경영진의 배임혐의 등을 들어 검찰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서검증보고서를 채택해 오는 21일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국회 정무위도 같은날 전체회의를 통해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 한 `정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 감사청구안이 다음달 2일의결되면 감사원은 3개월 안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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