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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잔인한 4월의 추억',800 믿지마!

by 잠실돼지2 200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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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문제야, 이 바보야!’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고유가 함정’에 빠졌다.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도 ‘유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며 애써 외면하던 낙관론자들이 할말을 잃고 있다. 구리나 니켈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유독 유가만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한국 증시는 물론 경제와 세계 증시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국 증시는 ‘유가 함정’ 외에 ‘수급의 함정’에도 함께 빠지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최근 12일 동안 1조7000억원어치 이상 순매도한 뒤 주가가 급락하자 프로그램매매와 연기금 등에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에 나타났던 ‘외국인 매도→주가 1차 하락→PR 및 기관 매도→주가 2차 폭락’이란 악순환의 추억이 기분 나쁘게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증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중국 경제도 둔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며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따른 국정혼란도 가세하고 있다. 역시 ‘나쁜 일은 한꺼번에 몰려 온다(禍不單行)’는 속담이 다시 한번 들어맞고 있다.

일본 지진까지 가세, 60일 이동평균 밑돌아..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향후 주가 흐름에 아주 중요한 10월 마지막 주가 시작된 25일 증시는 충격에 휩싸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0.03포인트(2.42%) 떨어진 808.14에 마감됐다.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됐던 60일 이동평균(813.91)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코스닥종합지수도 5.78포인트(1.61%) 하락한 353.49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거래소 142개, 코스닥 218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거래소 591개, 코스닥 582개로 체감주가도 엄청 싸늘했다. 거래소 거래대금은 1조9418억원으로 2조원을 밑돌았다.
외국인 이날 거래소에서 877억원, 주가지수선물을 915계약 순매도했다. 또 주가지수콜옵션을 4만6362계약 순매도한 반면 풋옵션은 5만9625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로 볼 때 외국인은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것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잔인한 4월의 추억?..외국인 12일 연속 순매도→PR 기관 순매도→추가 추가하락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12일 동안 계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1조7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이 여파로 종합주가지수는 885.33에서 808.14로 77.19포인트(8.7%) 급락했다.

이날 특징적인 것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3283억원어치나 순매도를 나타낸 것. 연기금이 624억원 순매도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연기금과 프로그램 매매는 그동안 외국인 매도 초기에는 매수를 유지하다 외국인 매도가 계속 이어지자 대규모 매도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외국인이 지난 4월27일부터 5월11일까지 10일 동안 2조6194억원어치 순매도해 종합주가지수가 919.74에서 791.02까지 떨어진 뒤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추가하락한 것이 재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당시 기관은 5월10일부터 17일까지 1조12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5월10일부터 14일까지 1조6761억원이었다.

박경민 한가람투자자문 사장은 이에대해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가 3283억원에 이른 것에 비해선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며 “프로그램 매도가 더 나올 것도 많지 않아 4월 상황이 그대로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대통령과 주가 1000 시대

펀더멘털과 수급의 동시 악화..그래프 모습도 안좋아 추가하락에 대비

이날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를 볼 때 외국인 연속 매도에 따른 첫 투매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기관과 외국인 및 프로그램이 내놓은 물량을 개인들이 거둬감으로써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증시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아 주가는 추가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가가 더 떨어지면 개인들의 투매가 나올 것이고, 그때 가서야 바닥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예상외로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세계 경제와 기업 이익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J투신증권 조익재 리서치본부장은 “니켈 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POSCO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하락보다 상승을 지속하고 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식들도 함께 떨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을 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말 200일 이동평균을 회복한 상태로 장이 마감돼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오늘 200일은 물론 60일 이동평균마저 뚫고 내려왔다”며 “지난 8월초부터 나타났던 상승추세가 끝나고 하락추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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