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일반

증권시장 "촛불 때문에 경제위기? 경제 어려워 촛불"

by 잠실돼지2 2008. 7. 13.
# 스톡오븐은 자료를 정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날것의 상태로 모아 둘 뿐입니다 #
# 웹상에서의 수집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요청시에 삭제하거나 출처를 적어드립니다. #


#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



증권시장 "촛불 때문에 경제위기? 경제 어려워 촛불"
"정부 물가.환율정책 실패 남탓으로 돌리려는 것"

정부와 여당이 한목소리로 최근의 "경제위기"를 촛불집회 탓으로 돌리는 데 대해 증권시장에서는 어의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촛불시위가 계속되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요소가 생길 것"이라거나, 심지어"6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는데 이는 촛불집회 때문"이라는 정부 쪽의 주장에 증권가의 거시경제 분석가들은 "국제적 환경 변화 및 정책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광화문 일대 등 일부 자영업자들의 장사가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촛불집회로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물가 및 환율 정책에 잘못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유가 등 대외 여건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문제는 여기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이 정권 출범 뒤 넉달 동안 좌충우돌했다는 점이라고 증권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꼬집고 있다.

정권 출범 당시엔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금리인하를 추진하다. 갑자기 수출 증대 쪽으로 방향을 틀어 환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다 물가가 뛰자, 이번엔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을 끌어내리겠다고 나서고 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책의 비일관성과 정치적 리더쉽의 위축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정부 쪽에서야 촛불집회 탓을 하고 싶겠지만 이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위기와 촛불집회의 인과관계가 거꾸로 됐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현 정부도 어쩔 수 없는 대외여건의 변화에 대해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경제살리기' 공약으로 기대감만 올려놔 외려 반감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익명을 전제로 "촛불집회 때문에 경제위기가 온 게 아니라, 반대로 경제적 어려움 탓에 두달 넘게 촛불이 타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촛불집회 뒤에는 쇠고기 문제만이 아니라 3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 시대에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