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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턴어라운드 포트폴리오 - 생각을 바꾸면 최고의 매수 기회

by 잠실돼지2 200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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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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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포트폴리오
- 생각을 바꾸면 최고의 매수 기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다시금 주식시장이 1,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본질가치라 할 수 있는 P/B 1배 수준(1,240pt)의 시장 돌파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해 큰 폭의 주식시장 하락 과정에서 나타난 주가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아직까지 본질가치 대비 과도한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개별 종목들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 정상적인 자산가치나 영업가치를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시장의 반증인 셈이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투자의 기회는 생겨난다

지금과 같이 본질가치 대비 주가 하락 폭이 큰 종목이 많은 상황하에서 가장 유효한 투자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역 발상 투자다. 이는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큰 기회는 비관론이 극에 달했을 경우이기 때문이다.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악재가 미리 주가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투자심리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주가는 종종 본질가치 대비해서 과도하게 급락하곤 한다. 비단 이러한 현상은 우량주라고 할지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처럼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가 역으로 생각해 보면, 가장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업의 펀더멘탈을 논하기에 앞서 시장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만큼 언제든 심리가 회복한다면 주가 역시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 발상투자를 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격 매력이 존재해야

첫째. 충분히 싸게 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가장 큰 기회요인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말이 있다.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말이다. 너무도 당연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어떻게 싼 주식을 찾아낼 것인가 하는 방법론적인 차이가 존재할 뿐인 것이다.

실제 올해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지난해와는 달리 1)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2) 지난해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한 내수업종(전기가스, 통신, 음식료 등)보다는 전기전자, 증권업종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만큼 주가 매력이 높은 업종에 대해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리스크가 과도하게 부각될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

둘째, 악재가 끝나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접근방법이다.

턴어라운드 기업들은 현재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의 상황에 해당하는 기업들이다. 1) 해당기업의 재무 리스크(혹은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불거져 있거나, 2) 과도한 산업 내 경쟁이나, 개별 기업의 영업 경쟁력 저하로 인해 장기간 손실이 지속되고 있거나, 3)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지표의 급변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거나, 4) 자회사 부실의 리스크 혹은 투자자산 가치의 급락으로 인해 리스크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등 주가의 할인요인이 불거져 있는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큰 종목들이 모두 대상은 아니다. 지금까지 주가를 짓누르고 있었던 요인들이 개선의 기미가 보이거나, 최소한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아야 한다. 구조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면 아무리 주가가 급락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더라도 해당 기업의 주식은 할인되어 거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턴어라운드 주식을 선별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가격 매력 여부와 함께 악재가 끝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장세에서 기회요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풍부한 시장 유동성으로 재무 리스크 해소 가능

첫째,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더불어 시중 유동성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분히 낮은 금리 수준과 시중 유동성 확대로 인해 1)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그 동안 유동성 문제로 고민하던 기업들이 낮은 수준의 조달비용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으며, 2) 현재의 금리수준이 물가상승률보다 낮기 때문에, 다시금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연초 채권 가격의 반등에 이어 주식, 부동산, 채권, 원자재 등의 자산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자산 건전성 리스크 증가와 자산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던 업종들은 어느 정도 주가 안정에 대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하반기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는 시점에서는 주가 할인 요소가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둘째, IT(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 전세계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생존게임이 결국 한국기업들(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랜 기간 치열한 산업 내 경쟁으로 인해 부실이 누적된 해외 경쟁업체들의 파산이나, 업체간 통폐합, 감산 등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한국기업들은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가고 있어 향후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셋째, 한국은 IMF 금융위기, 신용카드 사태 등 일련의 금융위기를 선제적으로 겪으면서, 여타 국가와는 달리 외환 리스크나 금융부실에 대한 리스크가 작고, 환율 역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KIKO관련 기업들의 재무건정성 문제나, 환율 급등에 대한 부담이 과도하게 불거졌던 기업들의 주가 역시 쏠림 현상에 따른 과도한 하락이 있었다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부양과 신용리스크 완화 정책이 추가적인 업황 악화를 막아줄 전망이다. 신속한 구조조정 및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주도하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게 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 하에 부실 부문을 빨리 정리하는 기업의 경우 보다 빠른 기업가치의 회복이 기대된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건설(미분양아파트와 회사채 유동화 등), 은행(자본확충과 부동산PF 매입 등) 등을 들 수 있다.

GM의 파산, 동유럽 발 리스크 등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역시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 앞서 언급한 시장의 기회요인을 고려한다면 또 다른 성공적인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요인을 감안하여 다음과 같은 역 발상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역발상 포트폴리오
현대제철/오리온/SK에너지/대림산업/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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