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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통화선물의 거래단위 인하로 정밀한 환헤지 가능해져

by 잠실돼지2 200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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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선물의 거래단위 인하로 정밀한 환헤지 가능해져

- 통화선물 거래단위를 기존의 1/5로 인하하고 2개의 결제월을 추가하는 통화선물 거래제도 변경 발표
- 거래단위 조정과 결제월물 추가는 통화선물을 이용한 환헤지의 문턱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

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통화선물과 관련해 두 번의 거래제도 변경 시행

지난 27일 한국거래소는 통화선물의 거래단위를 인하하고 2개의 결제월을 추가하는 거래제도 변경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통화선물은 미국달러와 엔, 그리고 유로 선물이며 평균 거래량은 각각 3만 계약, 2,000계약, 그리고 1,500계약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확대된 환율변동성으로 인해 통화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거래제도 변경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22일 한국거래소는 현금 증거금제도와 통화선물의 가격 제한폭을 조정했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결제불이행 대비가 목적이었다. 이후 지난 4월 27일에는 통화선물의 거래단위를 기존의 1/5로 인하하였고, 결제월도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리는 추가적인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각각 5만달러와 5만 유로, 5백만엔인 거래단위를 1/5씩 줄여 1만달러와 1만유로, 1백만엔으로 인하한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선물 미결제약정은 5배로 증가하며, 선물스프레드의 위탁증거금과 유지증거금은 1/5로 낮아지게 되었다. 거래단위의 인하로 인해 소규모의 거래와 정밀한 환헤지가 가능하게 되어 통화선물의 유용성 증가가 예상된다.

거래단위 조정 뿐만 아니라 상장 결제월 수도 확대하였다. 이전까지는 연속 3개월과 분기물 3개로 구성된 6개의 결제월 제도였으나, 2개월물을 추가하여 연속 6개월과 분기물 2개로 확대되었다. 최장 월물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결제월물의 증가로 다양한 기간별 환헤지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통화선물은 2009년 5월부터 10월까지와 2010년 3월과 6월물이 상장되어 있다. 만약 5월물이 만기가 된다면 추가로 11월물이 상장되는 것이다. 통화선물의 최종거래일은 결제월의 세 번째 금요일이며 최종결제일은 최종거래일로부터 3일째 거래일이다.

해외 통화선물과 비교하기 위해 당사는 CME에 상장된 통화상품을 조사하였다. 달러인덱스선물을 포함해 모두 48개의 통화관련 상품이 상장되어 있는데, 2개의 Mini 선물과 6개의 Micro 선물이 포함된 수치이다. 엔/달러 선물의 거래단위는 계약당 12,500,000엔이며 유로/달러 선물은 125,000Euro 그리고 파운드/달러 선물은 62,500Pound이다. 거래단위 인하를 선택한 한국과 달리 CME는 거래단위를 낮춘 Mini 선물이나 Micro 선물의 상장을 통해 거래단위 인하 효과를 거두고 있었다. 향후 국내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Mini 상품의 등장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거래소의 이번 통화선물의 제도변경은 거래단위를 인하해 접근성을 높이고, 결제월 확대를 통해 외환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장내 통화선물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였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도가 낮고 수출건 당 거래 규모가 작아 통화선물을 이용한 환헤지의 어려움이 존재했다. 환율변동보험 등을 통해 환헤지에 나서기도 했지만 KIKO와 같은 상품의 유혹에 쉽게 빠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제도변화를 통해 통화선물을 이용한 환헤지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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