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심리에 나타나는 변화
금통위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을 위한 선제조치
전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7월과 8월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한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이 같은 한국은행의 결정은 지난 5일 금리를 동결하며 경기부양적 통화기조를 유지한 미국 연준리와 대비되는 조치이다. 한편, 당일 발표된 소비심리지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소비자평가지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이들 변수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KOSPI는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금통위의 금리인상으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증가해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기업들의 부담도 일정부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억제함으로써 향후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소비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물가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장기적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의 글로벌 경기둔화흐름과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세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효과가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유동성 증가세 억제와 원화 약세를 저지하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어쨌든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국내외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단행된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어느정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수급불안 속에 뚜렷한 선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강도 측면에서도 여타 글로벌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매크로 변수들은 최근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며 중요한 추세변곡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또한 호전세를 보임에 따라 조만간 국내증시에도 이러한 훈풍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달러화와 국제원유 가격의 변화
한편, 최근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물론 국내의 경우처럼 FOMC가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면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연준리는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경기부양적 스탠스를 유지했고 전문가들도 연내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화 인덱스의 상승세는 더욱 강화되며 중기 하락추세선 상향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강력한 저항선으로 예상되는 74.5p에 근접하면서 추세전환 가능성마저 높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미국경제를 괴롭혀 왔던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유가급락, 원자재 가격하락 등)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경제의 견조함을 보여준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금융불안에 대한 시각도 프레디맥-페니메 구제책 발표를 고비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달러화의 움직임은 통화정책에 의한 것이 아닌 근원적인 변화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달러인덱스의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했던 108.5엔을 강하게 상향돌파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인덱스의 저항선 돌파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투기세력 이탈과 함께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 전망에는 힘이 더 실릴 것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단기추세와 주요 지지선을 모두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원유시장의 애널리스트와 전략가들의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에서 Bearish전망이 최근 2004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하고 있고, Bullish전망도 최고수준을 기록한 후 하락하는 등 단기 하락추세가 견고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제유가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심리 또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미국 S&P500 옵션 내재 변동성(이하 VIX)’이 단기 상승추세를 하향 이탈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의 완화와 연관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미국 개인투자자 협회(AAII)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 뒤의 시장전망을 지수화한 AAII지수 중 Bullish지수와 Bearish지수가 2000년 이후 최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상승, 하락하며 투자심리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여전히 VIX가 20p를 상회하고 있고 AAII지수(Bullish – Bearish)가 (-)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강한 추세반전을 확신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VIX가 전 저점 수준인 16p를 하향이탈한다면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다우지수 등 주요 3대 지수가 유가급등과 미국 금융불안이 극에 달했던 6월 말 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수흐름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선진국 증시 강세, KOSPI의 반등강도 강화시킬 것
최근 글로벌 리스크 요인 완화로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레벨다운이 시작됐던 6월말의 주가수준까지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요 유럽증시에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달러 인덱스의 상승세와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유지되고 글로벌 투자심리의 회복세가 확산된다면 국내증시에서도 인플레이션에 선재적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해지는 등 투자심리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선진국 증시가 현재 위치한 저항선을 돌파하고 반등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벌어진 수익률 Gap을 줄이기 위한 Mean Reversion현상이 강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예상외의 강한 반등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KOSPI가 여전히 저점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변화들에 주목하면서 저점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금통위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을 위한 선제조치
전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7월과 8월 연속으로 콜금리를 인상한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이 같은 한국은행의 결정은 지난 5일 금리를 동결하며 경기부양적 통화기조를 유지한 미국 연준리와 대비되는 조치이다. 한편, 당일 발표된 소비심리지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소비자평가지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이들 변수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KOSPI는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금통위의 금리인상으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증가해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기업들의 부담도 일정부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억제함으로써 향후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소비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물가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장기적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의 글로벌 경기둔화흐름과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세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효과가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유동성 증가세 억제와 원화 약세를 저지하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어쨌든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국내외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단행된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어느정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수급불안 속에 뚜렷한 선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강도 측면에서도 여타 글로벌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매크로 변수들은 최근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며 중요한 추세변곡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또한 호전세를 보임에 따라 조만간 국내증시에도 이러한 훈풍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달러화와 국제원유 가격의 변화
한편, 최근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물론 국내의 경우처럼 FOMC가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면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연준리는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경기부양적 스탠스를 유지했고 전문가들도 연내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화 인덱스의 상승세는 더욱 강화되며 중기 하락추세선 상향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강력한 저항선으로 예상되는 74.5p에 근접하면서 추세전환 가능성마저 높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미국경제를 괴롭혀 왔던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유가급락, 원자재 가격하락 등)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경제의 견조함을 보여준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금융불안에 대한 시각도 프레디맥-페니메 구제책 발표를 고비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달러화의 움직임은 통화정책에 의한 것이 아닌 근원적인 변화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달러인덱스의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했던 108.5엔을 강하게 상향돌파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인덱스의 저항선 돌파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투기세력 이탈과 함께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 전망에는 힘이 더 실릴 것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단기추세와 주요 지지선을 모두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원유시장의 애널리스트와 전략가들의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에서 Bearish전망이 최근 2004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하고 있고, Bullish전망도 최고수준을 기록한 후 하락하는 등 단기 하락추세가 견고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제유가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심리 또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미국 S&P500 옵션 내재 변동성(이하 VIX)’이 단기 상승추세를 하향 이탈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최근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의 완화와 연관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미국 개인투자자 협회(AAII)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 뒤의 시장전망을 지수화한 AAII지수 중 Bullish지수와 Bearish지수가 2000년 이후 최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상승, 하락하며 투자심리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여전히 VIX가 20p를 상회하고 있고 AAII지수(Bullish – Bearish)가 (-)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강한 추세반전을 확신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VIX가 전 저점 수준인 16p를 하향이탈한다면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다우지수 등 주요 3대 지수가 유가급등과 미국 금융불안이 극에 달했던 6월 말 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수흐름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선진국 증시 강세, KOSPI의 반등강도 강화시킬 것
최근 글로벌 리스크 요인 완화로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레벨다운이 시작됐던 6월말의 주가수준까지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요 유럽증시에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달러 인덱스의 상승세와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유지되고 글로벌 투자심리의 회복세가 확산된다면 국내증시에서도 인플레이션에 선재적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해지는 등 투자심리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선진국 증시가 현재 위치한 저항선을 돌파하고 반등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벌어진 수익률 Gap을 줄이기 위한 Mean Reversion현상이 강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예상외의 강한 반등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KOSPI가 여전히 저점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변화들에 주목하면서 저점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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