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은 화폐의 단위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대한민국에서 시행될 때에는 ‘디노미네이션’이라고 불렸는데, 영어로 ‘denomination’은 화폐권 자체를 말하는 것이므로 지금은 다시 명명한다는 뜻의 리디노미네이션이라는 말을 쓴다.
대한민국에서는 1953년에 100원을 1환으로, 화폐개혁이 있었던 1962년에 10환을 1원으로 바꾼 일이 있었으며, 2004년에 1000원을 1원으로 바꾸는 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위키피아]
현실.
리디노메이션이 되면 달러화 등 기축통화를 기준으로 현재 네 자리에서 세자릿수를 오르내리는 후진국형 환율 수치를 한두 자릿수 선진국형으로 맞출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경(京=조의 만 배) 단위를 헤아리는 각종 회계수치도 간소화 할 수 있게 된다.
필요성.
한은 금융망의 연간 결제액은 1998년 1경5256조원, 2005년에는 3경원에 육박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파생금융 거래규모도 2경원대로 추산된다. 1경원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영(0)이 무려 16개나 필요하다. 이런 엄청난 통화단위를 기껏해야 조 단위가 최고인 국제통계에 반영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 등의 환율이 많아야 두 자릿 수에 머물고 있는 반면 우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세 자리 또는 네 자릿 수의 환율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그 나라 화폐 가치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10대 경제대국 화폐의 위상으로서 너무 형편없다는 것이다.
부작용.
소수점 이하의 우수리가 반올림 되면서 각종 물품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유럽연합(EU) 통합과정에서 독일의 마르크화가 유로화로 전환되자, 얼마 후 1마르크로 사던 물건을 결국 이보다 훨씬 가치가 높은 1유로로 사게 된 데서도 리디노미네이션의 부작용을 유추할 수 있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은 엄청난 물가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이 되면 각종 소프트웨어와 회계시스템까지 모두 교체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여기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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