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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투자 실패 뉴스에서 위로 받지 마라

by 잠실돼지2 200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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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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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투자자를 위로하는 뉴스가 부쩍 눈에 띕니다. 2000포인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투자자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적인 증시 부진 현상으로 해외펀드 투자자 역시 적잖은 마음 고생을 하고 있어서일 것입니다. 비판과 공익 추구라는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논외로 치더라도 언론사 역시 뉴스 소비자의 수요를 무시할 수 없는 탓에 수요자가 많은 쪽으로 기우는 것이 인지상정일지 모릅니다. 그런 측면에서 주가가 고점일 때 투자상품을 판 '못된' 금융회사들 '혼 내는' 뉴스가 많아진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던가에 손실을 보게 된 허전한 마음은 남 핑계를 대고 싶고, 나와 같은 또다른 희생자들의 사연에 위로를 받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안타깝게도 패배자의 길에 가깝습니다. 필립 피셔 같은 세계적인 투자자는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는 투자자는 앞으로 또다시 실수를 반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괜시리 남 핑계를 대고, 위로를 받는데서 끝나서는 안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아닐까요.

예컨대, (금융회사들이) 저점보다는 고점에서 더 많은 펀드를 판매해 투자자의 피해가 커졌다는 식의 뉴스를 받아들일 때는 '위로용'이 돼서는 안됩니다. 왜 저점에서 투자했을 때 수익이 높은지, 그럼에도 그때는 왜 투자가 힘든지,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우는 '교육용'이 돼어야 할 것입니다.(더욱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그런 뉴스가 잘 안 보인다는 거죠.)

평범한 투자자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적인 투자자도 실수는 합니다. 그런데 유일하자 아주 큰 차이는, 성공하는 투자자는 자신의 실수를 아주 잘 기억하는 반면, 실패하는 투자자는 실수 건망증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뉴스를 대하는 투자자의 안경은 '가슴'이 아닌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유리할지 모릅니다. 월요일 아침, 오늘 신문을 어떻게 보셨나요?

* 솔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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