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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배당주펀드에 관심

by 잠실돼지2 200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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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 되돌아보기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뚜렷한 반등 신호가 없어 투자심리마저 얼어붙고 있다. 펀드에서도 예금성 자산으로 자금이 회귀하는 현상까지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약세장에서 계절적으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더불어 배당형 펀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당주는 배당시즌 이전에 배당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연말 이전에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이 발생하고 그 이후에는 하락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배당시즌 전후의 배당주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투자 성과를 높인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이라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우선, 증시가 하락기에 놓여 있다면, 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높아진다. 개별 기업의 배당 수준을 측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잣대가 배당수익률이다. 배당수익률은 주가대비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배당금을 의미한다. 배당금은 고정적인 데 반해 주가는 변동적이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배당금뿐만 아니라 해당 시점의 주가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과 같이 주가가 낮은 수준인 경우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지기 때문에 배당수익 역시 높아지게 된다.

게다가 12월 배당을 노린 배당주 선호현상으로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 주가는 하락장에서도 시장하락의 완충작용을 하게 된다. 또, 대차거래를 통한 공매도 시 대여자에게 공매도자는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지급부담을 피하기 위해 배당 기산일 전에 주식을 상환하려 한다. 이러한 공매도 자의 숏커버링 매수세로 인한 주가 상승은 하방경직성을 가능하게 한다.

배당주펀드의 개념 및 현황


배당주펀드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배당수익이 높은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이다. 일반적으로 예상한 배당수익률보다 투자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면 해당 종목을 매도하여 시세 차익에 따른 자본이익을 획득하고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여 손실이 났을 시에는 배당시점까지 보유하여 배당수익으로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적이 양호하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약세장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국내에서는 2001년 5월부터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대해 2003년까지 한시적으로 세금면제 혜택이 주어져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배당주펀드도 국내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하였는데, 현재 국내 투자 배당주펀드는 대략 59개(사모 제외)이고 투자된 자금규모는 5조 원에 달한다.

운용사별로 운용규모를 살펴보면 신영투신운용이 시장점유율 31%로 가장 높고 마이다스와 하나 UBS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개별 배당주펀드의 설정금액만으로 따져보면 ‘하나UBS배당60주식 1 종류C’펀드가 설정액 7,481억 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_C’가 약 7천억 원대로 배당주펀드 중 대형 펀드로 꼽힌다.

배당주 펀드 투자 스타일과 성과

하락장에서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운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배당주펀드의 포트폴리오 내 주식을 선정하는 잣대로 삼는 배당지수(KODI)와 국내 시장의 대표성을 가진 종합주가지수(KOSPI)의 성과를 비교해 본 결과, 기준년도(2001년 7월) 이후 배당지수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하락장에서도 역시 배당지수가 종합주가지수를 소폭이나마 상회해 왔다.

최근에는 거래소 공시 배당지수(KODI)를 보완한 Weath 고배당 지수가 출시되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성과도 상대적으로 높지만 ETF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 대비 수수료도 저렴하고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없으며, 현금 환급성도 높기 때문이다.

배당펀드들은 대부분 대형주 위주, 가치주와 성장주에 고루 투자하는 혼합형의 성향을 띠고 있다. 초기에 출시되었던 배당주펀드들이 주로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했던 모습과는 달리 차츰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형태로 변모한 것이다.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에서 대형주 위주로 투자의 패턴이 넘어가게 된 주요인은 지난 몇 년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성장한 주식시장에 있다. 배당수익보다는 적극적으로 투자 종목을 발굴하여 자본이익을 이용, 수익 극대화하는 전략이 더 높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적극적(Active) 배당펀드 vs 소극적(Passive) 배당펀드

배당주펀드는 운용스타일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펀드의 종목 선정 시 배당에 의한 수익은 다소 포기하더라도 시장 유동성이 높으면서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선제 투자하여 적극적으로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적극적(Active) 배당펀드’와 순수하게 배당수익에 주안점을 둔 ‘소극적(Passive) 배당펀드’이다.

운용규모가 30억 원 이상이고 운용된 지 1년 이상된 펀드들을 대상으로 운용 스타일과 시장 민감성에 따라 해당 유형펀드들을 분류해 보았다. 표본 가운데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형주의 투자비중이 높은 적극적 배당펀드에는 ‘삼성배당주장기주식’, ‘산은하이디배당주식’,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 펀드 등이 대표적으로 포함되었고, 소극적 배당펀드에는 ‘세이고배당주식형’, ‘신영밸류고배당주식’,’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펀드가 해당됐다.

배당주펀드, 운용스타일에 투자

배당주펀드에 대한 접근은 배당관련 지표 등을 분석하는 등, 일련의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시황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배당수익에 대한 가치가 높고 계절성에 대한 효과는 낮을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에 앞서 무엇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할 점은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는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개별 기업의 배당 여부나 배당수익률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포트폴리오 내 포함 종목의 과거 배당 추이나 배당 성향에 따라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배당주펀드 접근 시 더 중요하다. 다시 말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그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 즉 유가증권의 가격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수익률로 보상 받고자 하는 적극적 투자자라면, 적극적 배당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익을 추구하면서 가치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소극적 배당펀드가 더 적합하다.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배당형 펀드 선별과 더불어 펀드의 보유 기간과 환매 시점 역시 펀드수익률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앞서 장기 성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배당주펀드는 중장기 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환매시기는 배당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11월 전후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 하겠다.

예금자산으로의 자금 회귀, 주식형 펀드 수급 저조

8월 들어 대부분의 펀드유형(혼합형, 채권형 등)에서 자금이 유출되어 은행권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으로 일부 이동하였다. 주식형 펀드에서도 월 중반 자금 유출이 있었고 전월 1조6,333억 원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에 반해 8월 수급은 4분의 1 수준이었다. 이는 해외펀드의 자금 이탈세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되며 적립식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펀드 유형 가운데 MMF가 주도적으로 자금 유입이 이루어졌으나 8월 말 들어 재차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펀드 수급은 저조한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동향 및 성과

8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재투자분을 제외한 순유입 규모는 1조454억 원으로 높은 수준이나 전월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것에 비하면 유입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이것은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데다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상품 출시로 인해 주식형 펀드에 대한 매력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9월 국내 증시는 조정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자금 유출 발생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조정장세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 자금 유입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 동향 및 성과

해외 주식형 펀드는 재투자분 제외 시 -6,400억 원 순유출되었다. 7월에 이어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펀드 비과세 폐지가 연장되면서 세금에 대한 수익률 감소 문제가 해소되어 우려감은 줄어들었으나 해외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할 뿐더러 개선도 어려울 것이라는 심리로 인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향후 수익률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투자금 회수가능성 등이 잠재적 부정요인으로 남아 있어서 자금 유입 둔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별로는 중국, 유럽 등 대부분의 투자 지역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증시에 대한 수익률 개선이 단기적으로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어 중국펀드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당월(8월 27일 기준)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월 중반 이후 자금 유출세로 돌아서 8월간 약 -37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GEM)에서 자금 유출폭이 가장 컸고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Asia ex Japan)가 자금 유출이 가장 적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에 월간 68억 달러가 유입되어 미국이 자금 유입 상위국에 랭크되었고, 국내와는 달리 중국펀드로 약 5천억 달러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순수한국투자 펀드에도 소폭으로 자금이 유입되었고 아시아 펀드로의 자금 유출세도 많지 않아 펀드단의 해외 자금 유출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한다.

배당주 펀드 관심, 4분기 이후 채권 매수 전략

8월 금리, 환율, 부동산 등 제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의 약화는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를 초래하여 국내 증시에 암운을 드리웠다. 9월 증시도 경기둔화와 환율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여 약세의 연장선상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월 초반에는 기업실적 부진 우려와 선물옵션 만기 물량이 주가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보이나 환율 급등으로 대표되는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추석 이후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신규 투자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기존 국내 주식펀드 투자자는 여전히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증시 약세 국면에서는 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연말 배당을 노린 배당주 선호현상으로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 주가는 하락장에서도 상대적 하방경직성을 지닌다. 따라서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한다.

채권펀드는 9월 중 마찰적 금리 상승의 가능성을 보여 여전히 금리 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
채권 투자는 4분기 채권 강세에 대비하여 중장기적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점차 매수 전략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여 채권투자 비중을 소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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