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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삼성전자 SanDisk 인수 검토 중

by 잠실돼지2 200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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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anDisk 인수 검토 중

삼성전자가 미국의 NAND Card, USB Driver 업체인 SanDisk에 대한 인수를 고려 중임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가 SanDisk 경영권 인수에 성공한다면 삼성전자 NAND 부문의 중장기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주가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영권 인수 시 대형 호재

SanDisk에 대한 단순한 지분 확보냐? 아니면 경영권 인수냐?에 따라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경영권 인수에 성공한다면 삼성전자의 SanDisk 인수는 삼성전자에 다음과 같은 대단히 긍정적인 영향을 발생시킬 전망이다.

첫째, 삼성전자는 SanDisk에게 MLC NAND와 관련하여 올해 기준 연간 3,000억원~4,0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 중이므로 이에 대한 절감이 가능하다. 양사가 합병하지 않는 한 로열티의 지급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특수 관계가 되면 아무래도 로열티 규모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SanDisk (현 시가 총액 3.5조원) 경영권 확보를 위해 1.5조원을 투입한다면 무형의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로열티 감소를 통해 약 4년이면 투자 금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NAND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물량 기준으로 40%이고 Toshiba와의 합작 라인에서 NAND를 생산 중인 SanDisk의 시장점유율은 13% 수준이므로 비공식적으로 삼성전자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시장규모의 53%에 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와 SanDisk의 NAND Capa를 합치면 올해 전세계 NAND Capa. (8인치 환산 기준 21.9벡민장)의 54%를 점유하게 될 전망이다.

셋째,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이자 NAND Card, USB Driver 부문 전세계 1위 업체인 SanDisk 내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함에 따라 삼성전자 NAND 출하가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되었다. SanDisk는 지난
해 기준으로 전세계 NAND Card 및 USB Driver 시장에서 각각 30%와 16%의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넷째, SanDisk는 NAND 관련 특허를 1,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고 연간 로열티로 5,000억원 가량을 거두어들이고 있는 업체이다. 최근 동사의 SSD 제품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있으나 SSD 부문에서도 컨트롤러 회사인 M-systems사를 16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MLC 부문의 선구적 업체였던 만큼 X4 제품 기술면에서도 상당히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SanDisk 경영권 인수 시 향후 연구 개발 부문에서 얻을 수 있는 무형의 효과 역시 상당할 전망이다.

다섯째, 경쟁사, 특히 도시바의 경쟁력 약화를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SanDisk는 도시바와 8인치 라인 1개와 12인치 라인 2개를 공동 투자해 생산량의 절반을 가져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SanDisk 경영권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미 생산 중인 라인들은 현재 상황대로 그대로 가겠지만 향후 SanDisk, 도시바 간의 합작 라인 건설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경우 도시바의 공격적 생산 설비 및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업계 전반적으로도 CAPEX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닉스에는 중립적 영향

삼성전자의 SanDisk 경영권 인수 성공 시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이 혼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anDisk 수요를 삼성전자가 대부분 가져가면 하이닉스 출하에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으나 현재 하이닉스 전체 NAND 출하에서 샌디스크가 가져가는 비중은 5% 이하로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물론 삼성전자의 NAND 시장 영향력 확대에 따라 상대적인 경쟁력 약화 역시 가능하나 이 또한 최대 경쟁사인 도시바의 경쟁력이 더 많이 악화될 것이므로 상대적 관점에서 하이닉스에 유리한 면도 있다. 또한 향후 도시바와 SanDisk의 합작 라인 건설이 어려워질 전망이므로 도시바의 자체적인 CAPEX 만으로는 현재와 같은 공격적인 생산 설비 및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이에 따른 업황 안정 및 수급 개선 역시 하이닉스에게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CJ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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