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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일반

심리적 한계와 인지 오류

by 잠실돼지2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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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한계와 인지 오류

자기과신

사람들은 통상 자신의 능력/지식/통제력을 과대평가하고 위험을 과소평가한다. ex)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지라도 자신이 선정한 종목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는 자신이 선정한 포트폴리오는 지수를 아웃퍼폼 할 것으로 확신한다. ex) 벤쳐회사의 대부분이 5년 이내에 망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창업하는 벤쳐회사는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지식착각 

정보가 많을수록 예측이 정확해진다고 믿는 경향. 공개된 정보/지식/통계 등을 아무리 열심히 모으고 자문을 구한다고 해도 시장에 대한 예측능력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중단기적으로 시장은 랜덤워크에 가까우며, 추세변곡점은 대부분 시장의 예측을 배신한다.  

기분효과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행동에 대해 자부심을 추구하고 후회를 기피한다. 이러한 기분효과는 이익종목을 너무 빨리 처분하고 손실나는 종목을 너무 오래 보유하게 한다. 이익 나는 종목과 손실 나는 종목 중에서 하나를 팔아서 현금화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많은 사람들은 이익 나는 종목을 매각한다. 

작위 후회와 부작위 후회

작위 후회는 과거에 어떤 행동을 한 것에 대한 후회이고, 부작위 후회는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이다. 사람들은 부작위 후회보다는 작위 후회에서 더욱 큰 심리적 고통을 얻는다. 예를 들어 1,400원/달러 환율에 달러를 매수한 후 현재 환율은 1,200원이라 한다면,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채 환율이 1,000원/달러로 하락한 것보다는 손절매를 한 후에 환율이 1,400원/달러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더욱 큰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

공돈 효과 

사람들은 이득 혹은 이익을 얻고 나면,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고 한다. 

위험회피 효과 

금전적 손실을 당한 후에는 통상 위험회피심리가 상승한다. 대공황, IMF, 서브프라임 사태 등 거대한 위기를 겪은 이후 사람들의 평균적인 리스크회피 심리가 높아져 위험자산 투자를 매우 기피하게 된다. 

본전찾기 효과 

때로는 금전적 손실을 당한 후에, 손실을 만회할 목적으로 더욱 큰 위험을 부담하기도 한다. ex) 우량주식으로 매매를 원칙으로 하던 사람이 돈을 잃으면 코스닥 투기종목 미수몰빵이나 외가격 옵션 매수로 승부하려 한다. ex) 손실 후 판돈 키우기. 이때는 정말 위험하다. 이미 평상심을 잃었고, 시장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이 잘못되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재산유지 효과 혹은 현상유지 편견 

사람들은 동일한 물건에 대해 매수희망가격보다 매도희망가격을 훨씬 높게 부른다. 즉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물건에 대한 적정가격이 10,000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그 물건을 보유하게 되어 매각하려고 할 때는 10,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부른다. 이와 밀접한 경향으로서, 사람들은 현재 지닌 물건을 교환하기보다는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기억과 의사결정 

실험 : 오른 손은 섭씨 14도의 물에 60초 동안 담그게 하고, 왼손은 60초 동안은 섭씨 14도에 이후 30초 동안은 섭씨 15도의 물에 담그게 한 경우, 사람들은 통상 오른손의 고통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 과거의 고통보다는 최근의 고통이 판단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자신이 매입한 금융상품이 어느날 갑자기 급락하는 상황에 비해 완만하고 꾸준히 하락하는 상황에 대해 덜 심각하게 느끼게 됨. 이것은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는 비이커 안에 있는 개구리가 탈출할 수 있음에도 탈출하지 않고 결국 삶아져서 죽어가는 상황을 연상시킴. 

인지부조화 

사람들은 과거의 자신의 선택/판단/행동이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꺼려한다. 이에 따라 자신의 선택/판단/행동이 잘못된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정보들은 무시하고 거부하며 그 의미를 평가절하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베팅을 취하기 전에는 반신반의하고 미심쩍어 하지만, 일단 포지션을 취하고 나면 자신의 결정을 지지하는 쪽으로의 확신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일단 시장에서 강세 포지션을 취한 사람은 시장의 약세 움직임을 단기적인 왜곡으로 치부하고, 시장의 약세 움직임을 지지하는 정보들 보다는 강세 움직임을 지지하는 정보들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며, 약세론을 무시/펌훼하고 강세론을 찬양한다. 

/투자의 심리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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