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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지수 논쟁 끝, 문제는 차선호주

by 잠실돼지2 2008.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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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지수에 대한 논쟁은 의미가 없다

베어마켓 랠리냐 아니면 강세장의 초입기냐, 금융장세냐 실적장세냐 등 시장의 질적 흐름에 대해 논쟁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바닥이 지났다는 인식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펀드 환매가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과 증시가 기술적 과열국면에 진입한 것은 부담이다. 그러나 빠르면 5월 중순경 60MA가 120MA를 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동시 순매수가 전개되는 등 추세 강화의 신호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결국 ‘더 오른다’, ‘아니다’와 같은 시장의 논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미 추세회복에 대한 신호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경험적으로도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다음 주가는 60MA를 지지선으로 추세적 상승을 보여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하강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지만, 1/4분기 중 가장 큰 악재였던 서브프라임 사태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으며 기업실적의 턴어라운드 등 긍정적인 신호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시장을 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미 전형적인 금융장세에 진입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당사는 지수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IT 등 주도주 이외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차선호주를 선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판단한다.

금융장세 2단계 랠리: IT,자동차내 Second Tier, 내수보다는 중국관련주 비중 확대

당사는 3월 24일 분기투자전략에서 2/4분기 중 금융장세에 근거한 랠리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후 4월 21일에는 금융장세 2단계로서 ① IT, 자동차 등 주도주내 Second Tier 비중확대와 ② 에너지, 철강 등 중국관련주내 대형주 비중확대를 권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관투자자의 매수포지션 및 수익률 분석결과, IT, 자동차 등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는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로 조사되었으며, 4월 중순부터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이어 Second Tier에 대한 비중확대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조선, 철강 등 중국관련주와 유통 등 내수주의 가격 흐름을 분석해 본 결과에서는 낙폭과대는 비슷했지만 이후에 나타난 반등의 강도와 이익개선속도 측면에서는 내수관련주보다는 소재 등 중국관련주에 대한 매력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재 등의 주식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라는 아킬레스건은 존재하지만,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및 업종 내 대형주의 이익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에너지, 철강 등 중국관련주내 대형주 비중확대가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I. Market Driver (1)

선물시장 외국인은 이미 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3월 17일 200p를 하회했던 선물지수는 어느덧 240p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두 번 정도의 고비가 있었지만 미 증시의 급등과 상승 갭의 출현으로 무난히 돌파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수흐름에 가장 당황한 투자자는 선물시장의 외국인이었다. 지난 3월 동시만기에서 무려 3만 4,000계약을 매도 롤 오버하며, 지수하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수의 상승세가 강해지자 외국인들 역시 매도포지션 축소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지난 주말 기준 근월물에 대한 외국인의 선물 누적포지션은 1만 9,0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어서, 지난 스프레드거래를 감안하면 이제 1만 5,000계약 순매도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중 선물 미결제약정의 변화는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외국인의 선물매매는 포지션 정리물량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돌아선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최근 지수급등의 산물인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여부이다. 이번 주는 5월 옵션만기가 예정되어 있어, 급증한 매수차익잔고 중 일부의 청산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옵션만기의 특징이 합성선물을 이용한 적극적인 비차익거래라는 점에서 컨버젼 또는 리버설의 개선여부에 따라 만기일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까지는 리버설의 개선속도가 컨버젼을 능가하고 있으며, 주요 시장중립형펀드의 주식편입비가 60% 초반대에 그치고 있어 만기효과는 중립 이상으로 예상된다.

II. Market Driver (2)

연초이후 주가로 본 업종별 상승률

연초이후 4월말까지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IT,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의 상승세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미디어, 소비자서비스 등 내수업종과 조선, 소재, 운송 등 중국관련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 이후 특이할 만한 점은 1) 4월 한달 간 에너지, 화학업종의 수익률이 각각 13.1%, 9.8%로 시장대비(7.2%) 초과수익을 기록하며 중국관련주 내 차별화된 흐름이 전개되고 있으며, 2) 은행업종이 14.7% 상승하며 지수상승률을 현저히 앞서 가기 시작했고, 3) 생활용품 19.8%, 소매업종 13.1% 상승 등 일부 내수업종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등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었다.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업종은 4월 들어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익률은 9.2%`~10.9%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상승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로 이익모멘텀도 개선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에너지, 화학업종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PER, 저PBR(PER, PBR이 각각 시장평균치인 12.0배, 1.6배를 하회)이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으며, 이들 업종의 4월 주가강세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판단된다. 생활용품의 경우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의 1/4분기 실적호조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지만 현재 생활용품업종의 PER 23.7, PBR 7.4로 타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낮은 편이다.

시장이 평균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IT, 자동차처럼 이익개선 업종 뿐만 아니라 가격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연초이후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지만 PER, PBR 상대가치 매트릭스에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업종은 에너지, 조선업종 등으로 이들이 시장대비 초과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다.

III. Market Driver (3)

실적과 펀더멘털로 본 차선호주는 ‘중국관련주’

IT, 자동차 등 수출주의 실적호전이 예사롭지 않다. 현재 수출주의 2008년 예상 P/E는 9.6배를 기록하는 등 시장평균인 12배 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보인다. 수출 기업은 실적측면에서도 환율약세에 힘입어 1/4분기 실적이 Surprise를 기록하면서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다만, 수출주 다음에 차선호주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선호주에 대한 판단을 위해 국내주식시장을 수출주, 중국관련주, 내수주, 금융주의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별 펀더멘털을 점검해보았다. 분석결과, 주가 측면에서는 연초 이후 내수주의 수익률이 가장 높고 수출주, 중국관련주, 금융주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각 그룹별로 커다란 수익률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익모멘텀을 살펴보기 위해서 200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수출주가 여타 그룹을 뚜렷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우수했으며, 중국관련주도 철강/금속,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4월 이후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주와 금융주의 경우 여전히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는 별다른 투자매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분기 영업이익 전망측면에서도 1/4분기 현재 수출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관련주, 내수주, 금융주의 순서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징적인 점은 중국관련주가 성장성 및 모멘텀이라는 양 측면에서 내수주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중국관련주는 내수주보다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수주보다는 중국관련주가 차선호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업종별 분류기준 - 수출주: 반도체/장비, IT하드웨어, 자동차, 중국관련주: 운송, 조선, 화학, 에너지, 기계, 철강, 건설, 내수주: 내구소비재, 소비자서비스, 미디어, 소매, 생활용품, 음/식료, 제약, SW, 금융주: 은행, 보험,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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