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

액면병합으로 9일 거래가 재개된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저가주 이미지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 4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거래가 정지되기 전보다 1200원(11.88%)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에 1억894만4393주에 달하던 한컴의 총발행주식 수는 액면병합 후 1089만4439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컴은 3분기까지의 실적호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자사주 이익소각, 액면병합, 대주주 지분 확대 등 여러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컴은 매년 이익금의 30%를 자사주 소각에 쓰기로 하고 지난해 순이익인 43억의 30%인 13억원 가량의 금액을 들여 자사주 131만569주를 매입 소각키로 했다.

한 증시 관계자는 "한컴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액면병합이후 주가가 탄력받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이 오늘부터로 액면병합 후 거래재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형석기자 chs@moneytoday.co.kr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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