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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KOSPI 200 정기변경을 이용한 AR전략

by 잠실돼지2 2008.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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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교체와 유동비율 변경으로 인해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 추천전략 1. 편입 예상종목인 대한통운, 대한해운, 아모레퍼시픽, 동부화재, STX 매수/ KOSPI 200 선물 매도
- 추천전략 2. 인덱스 영향력 상위종목인 대한통운, 아모레퍼시픽, 케이씨오에너지, 에스원, LG패션, STX 매수

2008년 KOSPI 200 정기변경의 핵심은 유동비율 예측

KOSPI 200 정기변경의 계절이 돌아왔다. KOSPI 200 정기변경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편입되는 사례가 많아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데 지난해 편입되었던 대표적인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과 미래에셋증권이었다. 또한 인덱스 리밸 런싱 효과가 극대화된 사례는 지난해 9월 특별변경을 통해 편입되었던 LG와 SK에너지를 꼽을 수 있다. 반면 올해의 정기변경은 다소 특별하다. 지주회사의 KOSPI 200 편입 여부가 변수였던 지난해와 달리 종목교체와 관련된 이슈는 두드러지지 않으나, 유동비율 가중 시가총액방식으로 계산방법이 바뀐 후 처음으로 종목별 유동비율 변경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 KOSPI 200은 유동비율 가중 시가총액방식이지만, 정기변경 종목은 시가총액을 우선순위로 하고 있다. 일부 업종에 편중되지 않기 위해 업종별 시가총액 순위로 편입종목을 선정한다.

건설업과 통신업, 그리고 전기가스업은 새로운 편입종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업에서는 동부화재가 신규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 삼성카드는 동부화재보다 시가총액 순위는 앞섰지만 상장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아 제외되었다. 서비스업에서는 최근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대한통운과 STX, 그리고 글로비스 등 비교적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의 편입이 유력하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분할 이슈가 있었던 아모레퍼시픽과 LG패션을 제외한 나머지 편입 예상종목들은 시가총액이 작아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외 예상종목 중에서는 LG상사와 대교 정도가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 교체종목을 포함한 기존 KOSPI 200 구성종목의 유동비율을 Update 해 보았다. 유동비율과 관련해 KRX는 경영권과의 관련 유무를 비유동주식 유무의 결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채권단 물량이 변수인데 과거 SK네트웍스의 사례에서는 이를 비유동주식으로 분류하였다. 각 회사의 사업보고서와 Fn Guide의 Ownership 그리고 채권단물량과 특수한 지분변동의 경우에는 언론보도를 통해 KOSPI 200 구성종목의 유동비율을 추정하였다. 그러나 유동비율은 5% 대표구간을 벗어나야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최소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 편입종목의 유동비율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대한통운과 글로비스이다. 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가 25.71%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서울보증보험, 그리고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제외한다면 유동주식의 비율은 74%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일평균 거래량이 3만계약에도 못 미쳐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조기에 집중될 가능성도 높다. 반면 글로비스는 대주주인 정의선과 정몽구가 각각 31.9%와 25.7%를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해운기업인 Wilh Wilhelmsen이 20%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 물량을 제외한 유동주식의 비율은 22.4% 가량에 불과하다. KOSPI 200에 편입되더라도 긍정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KOSPI 200 종목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LG화학, 그리고 외환은행의 유동비율이 증가한 반면 SK와 현대상선 등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KOSPI 200 정기변경을 이용한 두 가지 AR전략

과거 KOSPI 200 정기변경을 이용한 AR전략은 편입종목을 매수하고 제외종목을 매도하는 방법, 그리고 편입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제외종목의 시가총액이 작아 매매의 유용성이 떨어져 실제로는 편입종목을 매수하고 동일한 금액만큼 KOSPI 200 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이 선호되었다. 이번 정기변경의 경우 종목교체뿐만 아니라 유동비율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두 가지 AR전략을 제시한다.

전략 1. 전통적인 AR전략인 편입종목을 매수하고 KOSPI 200 선물을 매도하는 방법이다. 진입과 청산시점이 핵심인데 과거 정기변경 사례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5월 중순에 진입하여 실제 편입이 이루어지는 6월 동시만기일 직전에 청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편입 예상종목 중에서 예상 순위가 100위 이내인 대한통운, 대한해운, 아모레퍼시픽, 동부화재, STX를 동일 금액으로 매수하고 전체 금액에 해당하는 선물 계약수를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전략 2. 인덱스펀드의 편입 Impact가 강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전략 1과 기본적인 Trading Logic은 유사하다. 다만 매수종목을 추출하는 방식을 다르게 접근한 것이다. KOSPI 200을 추종하는 자금의 규모는 대략 1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종목의 매수수요를 계산한 후 다시 일평균 거래량으로 나누었는데 만약 비율이 200% 라면 이틀에 해당하는 거래량만큼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유입된다는 의미이다. 매수수요 비율이 높은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인데 매매시점은 종목교체와 유동비율이 발표 당시 진입한 다음 6월 동시만기일에 청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덱스펀드의 주식 Basket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150위 이하의 종목을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수 종목으로는 대한통운, 아모레퍼시픽, 케이씨오에너지, 에스원, LG패션, STX를 추천한다.

- 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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