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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 산업 구도가 재편되는 Big Issue

by 잠실돼지2 2008.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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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67개)는 2조 3천억원에 홈에버(35개) 인수를 결정함
금번 M&A는 2006년 이후 할인점의 구도 재편을 가져오는 대대적인 이슈로 판단됨
홈에버 분석 결과(임대비중 50%, 8천억의 부채승계) 2조 3천억원의 인수대금은 고평가된 수준
할인점 업계는 표면상 One-Top 에서 Two-Top으로 재구성이 전망됨
1등인 신세계 미치는 영향 보다 규모의 성장으로 가는 롯데쇼핑에 위협 요인 확대
신세계 주가는 일시적인 sentiment를 반영하였지만 영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전망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가격 2조3천억원은 고평가 수준

지난 5월 14일 영국 테스코의 국내 모회사인 홈플러스(67개점)가 이랜드리테일인 홈에버(35개점)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할인점 업계는 표면상 Tow-Top 체제를 형성하게 되었다. 금번 M&A는 2년 만에 나타난 유통업계의 대형 이슈라고 할 수 있는데 2006년에 있었던 신세계의 월마트 합병과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이후 할인점 시장의 구도를 재편하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가격은 2조3천억이다. 과거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가격 1조7천500억원대비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이다. 뿐만 아니라 1)홈에버의 35개 매장 가운데 임대 점포가 50%이상이라는 점 2) 8,2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승계한다는 점 그리고 3)성숙기에 놓여있는 할인점 산업에 대한 할인요소 등을 고려할 경우 홈플러스의 인수가격은 고평가 된 수준으로 판단된다.

금번 M&A로 인한 일시적 부담 작용

금번 M&A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할인점업계의 체제 재편에 있다. 일시적으로는 국내 할인점 업계에 강력한 1위였던 신세계 이마트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홈플러스의 67개 매장과 홈에버의 35개 매장이 통합될 경우 일시적으로 합병관련 프로모션이 예상되는데 112개로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영향은 비단 이마트에게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를 포함한 할인점 업계의 동일한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홈플러스 역시 홈에버와의 carnivalization 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은?

홈플러스의 규모 확대로 인한 위협 요인은 신세계 보다는 롯데쇼핑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위협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2년간 할인점 업계 M/S 3위로 부상하며 성장의 확보 단계에 진입하는 상황이었지만 금번 M&A로 인해 경쟁 구도에서 제외되며 성장 속도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신세계는 단순한 M/S 1위를 넘어 한국형 할인점 사업의 구심점을 이루고 있으며 성장성 확대를 위해 대형 Merchandiser로의 도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 신세계의 성장 동력은 1)백화점의 비중 확대 2)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그리고 신규 유통 포맷(첼시 등)의 도입을 통해 채널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신세계의 영업 방향에 있어서 금번 M&A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하락은 과도한 Sentiment의 반영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주가는 부담 심리를 반영, 과도한 조정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양사의 영업은 2분기 이후로 여전히 양호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 역시 할인점과 백화점간의 영업 전략을 통해 성장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향후 홈플러스와 홈에버간의 통합 운영이 정상화 단계를 보이는데 까지는 2008년 하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홈에버는 이랜드월드의 비정규직문제로 인한 심각한 노사분규를 겪었으며 매장 리뉴얼 기간이 점포당 평균 30일의 시간이 소요되면서 영업 적자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당분간 1)공격적인 인수 비용에 대한 부담과 2)홈에버 매장에 대한 표준화 프로모션 등의 합병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실질적인 영업 개선 효과는 2008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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