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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60일 내로 방 빼"...갈 곳 없는 벤처들

by 잠실돼지2 200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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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내로 방 빼"...갈 곳 없는 벤처들


SW지원센터 업체, 공간확보 '비상'...지원기관 특단대책 시급

대덕밸리 소프트웨어지원센터 입주업체 U사. 이 회사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4백만불의 제품 수주를 받아 최근 관련 업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 올해 말까지 회사를 반드시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사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애타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웃기업인 P업체 역시 공간 확보 비상이 걸려 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일단 사업은 뒤로 하고 공간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2월 31일까지 본사를 이전하지 않으면 길거리로 내몰릴 판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전문 업체인 W사는 이러한 대덕밸리의 비즈니스 환경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10월 초 아예 회사 짐을 몽땅 싸들고 서울로 이전해 갔다.

대전시 첨단산업진흥재단 산하기관인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내 16개 벤처기업들이 무더기로 비즈니스 공간 확보 비상에 걸렸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 매월 1만4천원의 저렴한 월세를 내고 사용 중인 대덕대학 내 사무공간을 계약기간(2004년 12월 31일) 만료에 따라 무조건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사실 대덕대는 지난 2000년부터 기업들을 위해 대학 내 정곡관과 구 학생회관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계약기간을 한차례 연장해주는 등의 특별 혜택을 배려했지만 신설학과 설치와 여유공간이 필요함에 따라 반드시 건물을 되돌려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미 대덕대는 입주 업체들의 이주 가능기간을 고려해 지난해 6월부터 대전시와 진흥재단측에 건물 반납을 요구, 입주 업체들의 이주를 권고해 왔다.

이에 따라 진흥재단측은 ICU 창업보육센터, 목원대 대덕컨벤션센터, 동부기술원 등 새로운 집적 벤처공간을 물색하고 나섰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주요 관계당국인 대전시측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2006년까지 IT전용빌딩을 건립키로 하는 등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당장 공간 확보가 시급한 기업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을 지원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 입주업체 사장은 "대전시를 비롯한 기업 지원기관들이 기업의 경영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결과는 없다"며 '당장 사무공간이 없어 어려움에 허덕이는 기업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이번 대덕대의 소프트웨어센터가 올해 말 사라짐에 따라 그동안 정보통신부로부터 지원받던 지역 소프트웨어 활성화산업 사업(소프트타운 지정 지원비)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벤처기업들의 집적지인 소프트타운이 없어짐으로 인해 해외시장 개척, 경영 교육, 컨설팅 지원, 스타벤처 육성 등의 지역 소프트웨어 활성화 사업비 14억을 고스란히 지원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진흥재단 관계자는 "정통부 사업비는 주로 소프트웨어적 차원의 지원이기 때문에 사무공간 확보 등의 하드웨어적 인프라 지원은 지자체가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W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7월경 대전시 관계자로부터 간접적으로 결국 기업들이 알아서 살길을 찾아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기업이 어려울수록 기업 지원기관들이 좀 더 짜임새있고 세밀한 지원행정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대덕넷 김요셉기자> joesmy@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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