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일반

‘유가, 환율, 금리정책’간 딜레마 형성 조짐

by 잠실돼지2 2008. 5. 19.
# 스톡오븐은 자료를 정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날것의 상태로 모아 둘 뿐입니다 #
# 웹상에서의 수집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요청시에 삭제하거나 출처를 적어드립니다. #


#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



순조로운 주가 흐름이지만 유가, 매수차익잔고, 소외주로의 매기 순환 등에서 쉴 조짐도 포착
수입물가 급등을 통해 2분기 증시 모멘텀인 환율과 금리정책이 저해될 수도 있음은 유의
외국인 추가 유입은 수확 단, 유가 부담을 고려해…차익실현 + 종목별 대응 병행이 바람직


지수 1,900pt선 근접…매수차익잔고, 유가, 소외주로의 매기 순환 등은 잠시 쉬어갈 수도 있음을 암시

지난 5월 둘째주 중반(5/7일 ~ 5/9일)이후 기술적 조정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셋째주인 지난 5/13일 이후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 증가로 인한 Country Risk 축소와 중국 지진 여파에 따른 철강 및 기계업종 중심의 복구 수혜 그리고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0.55조원) 등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하며 지수 1,900pt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와 높은 연관성을 가지며 지수 방향성과 동행하였던 프로그램 순차익잔고가 경험적 고점 수준에 도달한 이후 정체되는 가운데 추가 유입보다는 부분적 청산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5월 주식시장의 핵심 변수로 자리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 중질류 기준으로 배럴당 130.0달러에 육박하며 경제 및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주도주인 IT/ 자동차 및 관련부품업종의 입지가 아직 건제하기는 하지만 점차 기존 주도주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내수 및 건설 등 소외주를 찾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 등은 지수 1,900pt 돌파 여부를 앞둔 시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잠시 쉬어갈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예상을 벗어나 유가 상승 => 환율 및 금리정책 기대 제동 우려 => 차익실현 병행(유가 불안 지속시)

특히, 지난 주말 발표된 국내 4월 수입물가의 급등은 우리 증시가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이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지 ? 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환율변수에 전적으로 의존한 낙관적 전망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즉,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저점대비 22%상승과 함께 절대적인 가격 메리트의 소멸로 차익실현 욕구가 증대될 수 있는 시점에서 우리 증시 고유의 2분기 중 상승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는 추가 환율 상승과 금리인하 가능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제동이 걸릴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물가 앙등이 통화당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약함은 물론 아직은 이를 흡수하기에 충분치 못한 소비 여력으로 인해 자칫 최종제품의 가격으로 원활히 전가되지 못할 경우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물가 부담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마냥 환율 상승을 용인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소위 ‘국제유가, 환율, 금리정책’간 딜레마가 형성될 수 있고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의미에서 지난 5/6일 <시황 및 투자전략>에서 제시한 지수 1,950pt까지의 주가 상승이라는 입장은 유지하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국제유가의 바람직하지 못한 상승 흐름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는 환율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의 눈높이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후 추가적인 증시 상승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을 전제하지 않을 경우, 부분적인 현금 확보차원에서 차익실현을 병행할 것으로 권고한다.

단, 중장기 시각에서 조정은 저가 분할 매수 기회…단기적으로는 지수 < 업종 < 종목 선호 지속

단,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경우, 필요시 미국 행정부가 7월이후 전략비축유의 비축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음을 피력하였다는 점과 지난 주말 발표된 미 4월 주택착공호수와 건축허가건수가 각각 전월비 +8.2%, +4.9%증가한 103.2만호(계절조정 연율), 97.8만호를 기록함은 물론 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함으로써 미 주택경기침체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 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에 조정이 수반되더라도 그 폭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기술적 조정은 중장기관점에서 또 한번 저가 분할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다.

이와 더불어 증시 수급측면에서 순매수차익잔고가 경험적으로 고점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어서 추가 유입 설정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높고 기관 및 개인 등 국내 투자가 중심으로는 단기 급등과 이렇다할 조정없는 상승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해 추가적인 지수 상승시마다 차익실현의 욕구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5/15일자 <시황 및 투자전략 - 환율 효과로 외국인의 긍정적 역할 기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볼 때 달러화 지수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지수 1,750pt내외로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당분간 주식시장은 지수보다는 업종, 업종보다는 종목에 대한 대응을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투자증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