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닥 확인을 기대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시장분위기 속에 경기의 바닥 확인은 또 다른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
시장의 안정 속에 기다리는 또 하나의 모멘텀 – 경기선행지수의 반전
경기선이라 불리우는 120일 선을 단숨에 넘어선 KOSPI는 또다시 120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에 1200선이 깨진 이후 1200선 안착 시도는 어느덧 다섯 번째가 되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급격히 악화되던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 기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1,392원을 기록하면서 외환시장 역시 안정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외 정부들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환경은 점차 우호적인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수 있는 변수로는 미 정부의 금융사 부실처리 세부 방안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국내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가 될 것이다. 특히, 다음주에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의 반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1분기중 국내 경기의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 한국의 OECD경기선행지수가 최근 연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은 경기선행지수의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시장이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반전을 기다리는 이유는 과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던 경우 주식시장 역시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그림 1>.
* 그림 1.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까?
* 통계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물론 실제 지표의 결과에 따라 시장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만약,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멈춘다면 최근처럼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급락한 이후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던 때의 시장상황을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급락한 이후 상승반전했던 1998년과 2001년 때의 업종들의 성과를 살펴보았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구간을 두 구간으로 나눠서 살펴보았는데,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확인한 이후 플러스 증가율로 개선될 때까지(A구간)와 플러스 증가율로 개선된 이후 선행지수가 고점을 확인할 때까지(B구간)의 두 구간으로 살펴보았다.
* 표 1.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증가율 상승반전시 업종별 성과 (%)
* 주 : 업종별 성과는 월말 지수 기준으로 계산
* 주2 : 음영표시은 A구간과 B구간별로 1998년과 2001년 두차례 모두 시장대비 아웃퍼폼을 기록한 업종임
* 자료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낼 때 대체로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 KOSPI대비 아웃퍼폼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마이너스권에 있는 만큼 경기선행지수의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플러스증가율을 기록할 때까지 시장대비 성과가 좋았던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차례의 A구간에서 공통적으로 시장대비 아웃퍼폼한 업종은 증권, 백화점, 건설, 전력, 석유정제, 해운, 은행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바닥 확인 후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후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추세가 지속된다면 두 차례의 B구간에서 모두 시장대비 초과상승을 한 항공, 반도체, 철강 등의 업종으로 관심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사라질 것
시장의 분위기는 점차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하나 걸리는 점이 있다. 바로 밸류에이션이다. 현재 MSCI KOREA 기준 12개월 선행 PER은 11.8배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외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이 이익추정치가 하향조정되는 가운데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빠르게 상승하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향후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추세로 돌아설 경우 이익 전망치 역시 하향세를 멈추고 빠르게 상향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앞에서 업종별 성과를 살펴봤던 1998년의 경우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기록할 당시 PER은 14.8배였던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기록할 당시의 PER은 11.2배로 오히려 PER이 낮아졌다. 지수가 160%나 상승했음에도 EPS가 더 빠르게 개선되면서 PER이 하락하게 된 것이다.
2001년 역시 시장이 66% 상승했지만 EPS전망치가 33% 상승조정되면서 PER은 6.2배에서 7.8배 정도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높아지는 업종 및 종목
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높아진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1분기 실적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최근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난 업종과 그 업종의 이익모멘텀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을 찾아보았다.
* 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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