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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과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by 잠실돼지2 200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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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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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Summary

KOSPI : 계속해서 확산되는 미국의 신용위기에 글로벌 증시 폭락에 폭락 이어져.


지난 화요일(16일) 미국의 신용위기의 여파로 -6%가 넘는 하락을 기록했던 국내증시가 수요일에는 미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세계최대 보험사인 AIG에 대한 자금지원 결정등으로 금융불안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반등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시장의 천진난만한 기대감은 전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폭락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락과 함께 쏟아져 나온 국내 금융 시장의 美 파생상품관련 손실문제와 유동성 부족문제등으로 또다시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공포감으로 바뀌었다. 장 초반 국내증시가 FTSE선진국 지수에 편입됐다는 호재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장중에 연이어 나오는 글로벌 증시의 하락과 국내 금융회사들의 추가손실 문제들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으며 매수세력이 자취를 감춰 종합주가지수는 힘없이 1,400p가 깨졌고 전일보다 -32.84p(-2.30%) 하락한 1,392.42p에 장을 마감했다.

단기 반등을 노린 개인매수세와 프로그램이 매수에 가담하며 낙폭 줄여.

여전히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230억원대의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의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을 노리고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들이 +3,5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1,400억원대를 넘어서며 지수의 추가적인 낙폭을 저지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리먼 등 美 금융회사들의 파생상품을 판매하거나 거래를 통해 손실을 본것으로 알려진 은행(-5.62%), 증권(-2.12%)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FTSE선진국지수 편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LG전자(+0.52%), 현대건설(+0.45%)등과 한국가스공사(+2.58%), LG생활건강(+3.95%) 등 경기방어주들이 비교적 선전을 하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Strategic comment

또 뭐가 남았을까? 불확실성의 극대화.

이 정도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둔화되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났을 때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모기지채권이라서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을 금융회사들이 상각을 할때도 규모가 점차 커졌지만 단순한 채권 평가손실로 치부했었다. 국제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5위의 대형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쓰러졌을 때 충격이 있었지만 미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 이러한 위기의 중심에 서있었던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미 정부의 2,00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최대의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으로 문제의 해결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이 너무 순진하고 낙관적이었다라는 것이 밝혀지는 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세계 4위의 대형 IB은행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3위 메릴린치의 피인수에 이은 세계 최대보험사 AIG의 유동성위기 그리고 워싱턴 뮤추얼, JP모건, 골드만 삭스까지 국제금융시장을 호령하던 이들이 풍전등화의 처지에 몰리며 국제 금융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을때가 가장 공포스럽다.

이런 미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국내 금융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환율의 급변동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형 IB은행들과 거래했던 국내 금융기관들의 구체적인 손실들이 밝혀지며 주식시장에 이어 채권시장에도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더욱이 美 재무부의 채권발행, MMF 시장의 손실발생등 있어서는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며 시장에 온갖 루머들이 떠돌며 공포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어떤 예측이나 분석이 필요없는 상태, 앞으로 또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수 없는 상태, 이럴때가 가장 공포스럽다는 것을 10년전 IMF 때 우리 투자자들은 뼈저리게 느낀적이 있다.

과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과연 문제가 해결될 수가 있을까?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은 문제가 발생하는 국면이 아니라 해결이 되고 있는 국면이다. 진실이 밝혀지고 문제가 드러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때가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다. 물론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공포를 이겨낼 용기와 인내를 요구한다…. 그 많던 유동성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어디서 새로운 먹잇감을 찾고있는 것은 아닐까?

*부국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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