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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주요 내용과 평가

by 잠실돼지2 200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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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내용

한국 3 수 끝에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성공 : MSCI 와의 경쟁관계 등 다소의 정치적 고려

한국 시장이 3 수 끝에 선진국 시장 진입에 성공하였다. 전일 FTSE 는 2009 년 9 월부터 1)한국을 선진국 지수에 상향 편입하고 2) 종전 선진국인 홍콩 지수에 편입돼 있던 레드칩 종목군들을 일반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으로 하향 편입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콜럼비아, 아이슬란드, 쿠웨이트, UAE, 카자흐스탄, 말타, 우크라이나 등이 새로 관찰대상(Watch List)에 편입됐고 대만, 그리스, 중국 A 주는 그대로 관찰대상에 잔류하게 되었다.

2. 평가와 영향

당초 우리는 한국 시장의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 한 번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그 이유는 2004 년 이후 3 번이나 선진국 지수 편입이 좌절되었으나 1) 아직까지 외환거래 등 몇몇 선진국 시장 진입 요건들이 미달 상태인 것으로 보았고 2) 우리시장의 대체재 역할을 해야 할 중국시장이 아직도 미성숙 단계이며 3)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국시장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었고 어느 정도는 정치적(?) 고려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TSE 와 경쟁 관계인 MSCI 가 올해 들어 한국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험이나 외환규제 요건들이 더 이상 선진국 지수 편입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개 검토작업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MSCI 는 늦어도 올해 안에 검토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까지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편입은 되었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 없을 듯 : 내년 9 월에 실제 편입되고 자금도 순유입은 3 조원 정도 -> ‘미스매칭’도 우려 대상

어쨌거나 편입이 되었다고 해도 바로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9 월에 FTSE 선진국 지수로 편입이 결정된 이스라엘도 1 년이 지난 이번 9 월에 실제로 편입이 되었다. 우리도 내년 가을에나 지수에 정식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므로 실제 자금 유출입은 빨라도 내년 봄부터 천천히 일어나게 된다.

일단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연기금 등 장기투자성 자금들의 진입로가 열리게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 경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들이 집중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도 소폭의 자금 순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FTSE 를 추종하는 전체 자금을 3 조 달러로 가정할 때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추종하는 자금을 약 9:1 정도의 비율로 추정된다.1 이 경우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자금은 2 조 7,000 억 달러,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자금은 약 3,000 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신흥시장에서의 한국물 비중이 13.7% 정도로 추정되고 선진국 시장에서의 한국물 비중은 1.6% 정도로 추정되므로 신흥시장에서 이탈함으로 인해 410.5 억 달러가 유출되고, 선진국으로 편입될 때 약 441.2 억 달러가 유입되므로 약 30.7 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원화로 3 조원 정도의 돈으로 우리 증시의 큰 그림이 바뀐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또한 먼저 신흥시장 자금이 먼저 이탈하고 선진국 자금이 나중에 유입되는 경우에는 미스 매칭(mis-matching)으로 인한 소란(?)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국가적 신인도가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겠으나 이 뉴스가 현재 증시에 중요한 fact 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번 FTSE 조치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고무적이라 하겠음

그러나 이번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MSCI 가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재분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이다. 물론 지난 7 월 29 일자 자료에서 언급한 것처럼 MSCI 는 외환 역외시장 부재 등으로 아직 한국시장의 제도가 여러 점에서 미비하다고 지적하였다. 함께 선진국 지수 편입 대상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이스라엘에 비해 여러 요건들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도 아직은 불안 요인이다. 그러나 FTSE 의 이번 발표로 MSCI 가 한국 선진국 지수 편입을 고려할 또 다른 유인이 생겼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MSCI 의 경우 FTSE 보다 추종 자금의 규모가 크고 대부분의 인덱스 펀드들이 MSCI 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기 때문에 MSCI 까지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게 되면 그 영향력은 훨씬 막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 FTSE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3 조 달러로 가정했을 때 한국물 유출입 추정
  비중 각 시장 투자자금 한국물 비중 한국물 Flow NET
신흥시장 10.70% 3,200억달러 13.70% 410.6억달러 유출 30.7억달러 순유입
선진국시장 89.30% 2조 6,799억달러 1.60% 441.2억달러 유입  
자료 : 한국투자증권, FTSE, MSCI
주 : 각 시장 시가총액을 토대로 신흥시장과 선진국시장 트래킹 펀드 규모/비중을 추정하였음 (2008 년 9 월 17 일자 기준)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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