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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동유럽 및 러시아펀드(Eastern Europe/Russia Fund)

by 잠실돼지2 200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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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 Market: 유가하락과 정치적이슈가 희비를 가른 동유럽 증시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유가의 하락과 러시아, 터키의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7월의 동유럽 증시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 한 달이었다. 동유럽권 국가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율 둔화 조짐과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7월 중순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와 경상수지 문제에도 다소간 숨통이 트였다.

유가 하락에 대한 증시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5월 중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폴란드와 헝가리는 유가 하락세와 때를 같이하여 증시가 반등한 반면 에너지 섹터에 대한 비중이 높은 러시아는 급락하면서 엇갈린 횡보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과 함께 정치적 이슈도 한 몫을 하였다. 러시아의 경우 푸틴이 석탄ㆍ철강업체인 메첼
(Mechel)이 탈세를 목적으로 국내와 해외의 가격 정책을 달리하였다며 연방독점방지조사국에 조사를 지시하면서
증시 급락을 부추겼다. 외국 합작법인인 TNK-BP의 외국인 경영진에 대한 비자갱신 거부문제도 외국인 투자자에
게 매우 부정적 투자심리를 조장하였다. 반면 터키의 경우 집권여당의 해산요청을 헌법재판소가 거부하면서 수개월간 끌어온 정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증시 상승을 견인하였다.

Fund & Strategy: 불확실성 지속 및 변동성 증가로 당분간 관망 필요

동유럽펀드는 동유럽권 국가의 반등으로 러시아펀드에 비해 7월 중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 성과를 거두었
으나 이들 펀드 유형 모두 두자리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여 타 이머징마켓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하였다. 동유럽
펀드들의 러시아 투자비중이 대부분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펀드 성과가 그리 좋지 못하였다. 한편 에너지섹터 비중이 낮은‘JP모건러시아’펀드도 정치적 이슈에 휘말린 원자재 섹터 투자 비중이 높아 다른 러시아펀드와의 성과 차별화를 거두지 못하였다.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나 아직도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며 그 향방도 속단하기는 이르다. 게다가 선진유럽 시장의 경기침체 및 금융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EU국가들에 대한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동유럽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유럽권에 대한 투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변동성은 확대된 만큼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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