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처펀드란

벌처펀드란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기업부실 등 구조조정대상자산의 주식(정크본드)이나 회사채를 싼 값에 사들여 직접 정상화시키거나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려 기업공개나 매각 등을 통해 차익을 내는 펀드를 말합니다.

벌처펀드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구조조정전문회사가 설립한 구조조정조합만이 만들 수 있으며, 이들은 부실자산 및 기업에 대한 정보분석력과 처리노하우를 통해서 고수익을 실현합니다.

이처럼 벌처펀드는 유망한 부실기업이나 부실채권을 골라내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쓰고있습니다.

벌처펀드는 투자형태에 따라서 경영권인수형, 증권투자형, 자산인수형, 혼합형 벌처펀드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구조조정전문회사로는 한국기술투자, J&P캐피탈, 코미트창업투자, 한국종합기술금융, Q캐피탈 등이 있습니다. 또 금융기관이 출자해 만든 서울, 한강, 무궁화, 아리랑 등 구조조정기금과 미래에셋의 드림파이오니어 등 구조조정펀드의 성격을 지닌 뮤추얼펀드도 있습니다.


* 벌처펀드 투자

구조조정전문회사는 구조조정조합을 설립한 후 펀드를 공모하게 된다. 보통 벌처펀드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와 기관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가 있습니다.

벌처펀드의 투자금액은 최소 1,000만원부터이며, 3∼5년 등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펀드의 경우 목표수익률을 정해 놓고 만기에 관계없이 수익률이 달성되면 조합원총회의 의결을 통해 펀드를 해산해 이익금을 분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펀드들은 만기 전에는 원금을 인출할 수 없습니다.

원금은 만기가 되었을 때 돌려 받으며, 수익은 매년 결산을 통해 투자주식의 양도차익이나 배당수익 사채이자 등을 통해 얻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투자수익은 매년 조합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분배하게 됩니다.

벌처펀드 또한 뮤추얼펀드 등과 마찬가지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이익을 배당받는 전형적인 실적배당상품입니다. 따라서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것 못지 않게 투자 원금마저 손해볼 수 있는 위험성도 있으므로 투자를 할 경우에는 펀드운용회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실제로 모투자회사에서 모집한 구조조정펀드 가운데 하나는 잘못된 투자로 커다란 손실을 보았고, 조합원들은 펀드의 책임을 물을 움직임이 있다 하더군요. 하지만 펀드운용을 위임받은 투자회사측이 법령이나 관련규정에 위배된 사항이 없는한 투자손실의 책임을 묻기란 사실상 어렵지요.

이런 고수익 고위험펀드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그 펀드를 운용하는 자에 대한 믿음이 최우선이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