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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알면서도 못하는 투자

by 잠실돼지2 2008. 10. 4.
# 스톡오븐은 자료를 정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날것의 상태로 모아 둘 뿐입니다 #
# 웹상에서의 수집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요청시에 삭제하거나 출처를 적어드립니다. #


#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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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주식시장에서 한 발 벗어나, 오히려 주식시장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역으로 이용함으로써 거부가 되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과 뮤추얼펀드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는 다른 투자자들의 비관론과 단기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비이성적인 행동을 이용하여 종국에는 승리하곤 했다. 그는 다른 투자자들이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두 가지 -주식시장을 구성하는 투자자들의 거의 95%가 소위 ‘단기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장기적으로는 결국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된다는 점- 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현명한 판단을 더 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버핏은 ‘선택적 역발상 투자 전략(selective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y)’를 구사했다. 그는 오직 다른 기업과 차별화 될 정도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주가가 역발상 투자를 할 만큼 떨어졌을 때만 관심을 가진다. 버핏처럼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 경쟁우위가 제대로 작동하는 탁월한 기업을 주식시장의 근시안적 비관론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을 때 사야 한다.

-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중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

투자의 대가들이 말해왔던 그런 기회의 시장(가장 공포스럽고 가장 어려운 시장)이 지금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 있겠는가.
그것이 부를 이룬 투자의대가들과의 차이이다.

미국발 신용위기가 실물경기로 파급되고..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주요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국내 주식시장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만 좋을수는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1년 정도의 조정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최근의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새롭게 진입하려는 투자자와 보유물량을 손절하려는 투자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기술적 혹은 펀더멘탈적인 측면에서 단기간내 불확실성을 벗어나 추가 상승 국면으로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며 다소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고 단순히 연기금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왜곡된 시장일뿐이라며 당분간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많다.
물론 누구의 의견이 맞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처럼 상반되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언제 팔아야 하고 언제 사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복잡한 분석이나 확실하지 않은 예측보다는.
펀드(인덱스펀드기준) 가입 이후의 몇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일 듯 싶다.

펀드가입 후 지속적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다.
펀드가입 시점이 바닥이라면 일단은 운이 좋은 것이다. 거치식이든 적립식이든 둘 다 수익을 준다. 물론 지속적으로 상승을 할 경우. 거치식이 더 유리하긴 하다. 적립식 펀드는 구조상 기준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펀드가입 후 지속적으로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다.
지수가 하락할 경우. 환매에 대해 신중할 필요는 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를 고려한다면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펀드가 유리하다. 하락할때마다 일정금액이 투자되기 때문에 기준단가를 낮출수 있으며 최초 가입시점 이하에서 손익분기점을 갖기 때문이다.

펀드가입시점 대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경우다.
짧은 반등 이후 재차 하락하는 경우 적립식 펀드 투자자에겐 최악이다. 최초 가입 시점 가격대로 지수가 내려왔다면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중간에 지수가 상승했을 때도 지속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펀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는 3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중요하다.

펀드 가입시점 대비 하락하다가 상승하는 경우다.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흐름이 아닌가 한다. 특히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을 경우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다만, 거치식 펀드의 경우 가입 시점보다 더 높은 상승을 보여야만 수익이다.


실질적인 주식시장은 위의 상황들이 랜덤하게 반복된다. 그러나 최소한 일정한 패던과 시간을 가지며 변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펀드투자 역시도 가입시기와 환매시기의 타이밍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시장을 조금 더 이해한다면 지금이 충분히 진입해볼만한 시장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입 시점도 중요하지만
환매 시점을 잡는 것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때가 환매하기에 적절한 때인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 펀드투자의 경우 최소한 중장기로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가입을 하되 미리 정해 놓은 목표수익율이 달성되었다면 환매해 차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매수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것은 항상 고민되는 질문이다.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더 하락하기만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경험적으로 어려운 시장이 우리에게 큰 기회를 제공했다는것을 잊지말고 천천히 움직여 보는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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