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스틱IT투자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기업 기업공개(IPO)가 50여개사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1분기에는 상당수 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이 같은 호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모두 기대치일 뿐 아직 실현된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한국기술투자(KTIC)는 올해 IPO를 3개 기업이 늘어난 16개사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TIC 관계자는 "당초 13개 기업의 IPO를 전망했으나 이달까지 5개 기업이 이미 코스닥 진입이 확정됐고, 코스닥 예심청구 의사를 밝히는 투자기업이 늘어나 IPO 전망을 확대 조정했다”며 "올해 투자기업 IPO를 통한 예상수익이 380억원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네트워크도 1분기에 손오공, 비아이엠티, 인프라밸리, 에스엔유프리시젼 등 6개사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이에 힘입어 해빛정보, 쏠리테크, 성일텔레콤, 하나마이크론 등 20여개사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틱IT투자는 투자기업 IPO를 11개사로 예상하는 등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려 잡았다. 이미 디보스, 비올디벨로퍼즈 등 2개사는 심사통과 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업계 주요 업체들의 투자기업 IPO만 50여개에 달한다. 그러나 50여개라는 수치는 단순 예상치에 불과하다. 실제 1분기에 업계가 성공한 IPO는 16개에 불과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전체로 60여개 정도. 최악의 한 해라고 불리던 지난해 52개와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 따라서 이 같은 전망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데 이는 지난해 IPO를 미뤄왔던 것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코스닥 진입 문턱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밝힌 이익조건 완화가 아직 시행되지 않아 IPO 전망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벤처캐피탈업계 전체의 실적이 개선됐는지도 의문이다. 올 1분기 주요업체들이 대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B네트워크는 1분기 매출액 212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LG벤처투자는 매출 65억원에 58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하지만 괄목할만한 수익을 냈다고 판단되는 곳을 이들 두 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국기술투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하나 5억원에 그쳤고 한국창투와 한림창투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년간 매출액이 30억원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출처 : 한국금융신문 ww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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