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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여력과 환율 방향성 점검

by 잠실돼지2 2008.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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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여력과 환율 방향성 점검
#2. Yen Carry trade 청산과 펀드자금의 Home bias 현상



내용 분석 - KRW/USD 전고점 돌파와 엔화의 급격한 강세에 주목

외환시장이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일 KRW/USD는 1,054.90으로 마감해 심리적 저항선인 1,050원과 전고점을 동시에 돌파했다. JPY/USD는 108엔 대에 진입하면서 강세가 진행됐고, 이에 따라 원/100엔은 973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근 흐름만을 놓고 본다면 대규모 환시개입을 단행하지 2개월도 되지 않아 정부가 시장에 굴복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향후 정부는 이전과 같이 강력한 환시개입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인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여력을 측정해본다. 그리고 원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을 금융시장 측면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도 짚어 보고자 한다.

영향 분석 - 정부의 외환개입 여력 한계 봉착, Yen Carry trade 청산 진행과 펀드자금의 Home bias 현상에 주목

향후 원/달러 움직임은 Box권을 한 단계 높여 1,050 ~ 1,100원

현재 시장에서는 선물환이 현물환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즉, 원화가 급격히 강세로 갔던 '05~'07년과는 달리 '08년 들어서는 외환시장 콘탱고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basis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그 동안 1,000~1,050원 사이에서 움직였던 원/달러 환율의 Box권은 한 단계 높아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외환시장 기술적 분석가들도 향후 원/달러가 1,100원 전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환율의 Overshooting 이론을 적용해 볼 때 우리 역시 원/달러가 1,1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하나의 변수는 정부의 개입 여부이다.

정부의 외환개입 여력은 한계에 봉착, 향후 개입은 특정 Level 보다는 Smoothing Operation 성격이 강할 수 밖에...

우리 나라는 국제수지 변동을 외환보유고로 상쇄하는 정책을 쓰고 있는데, 앞의 그래프처럼 과거 국제수지와 외환보유고 증감 규모의 추이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국제수지 변동과 외환보유고를 비교하면 정부가 외환시장에 어느 정도 개입하고 있는지를 추론할 수 있다. 정부의 대표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외환위기 전인 '97년과 '04년을 들 수 있다. '97년은 원화의 가치하락을 막는 개입을, '04년은 반대로 원화가치 상승을 막는 개입을 단행했다. 이 시점의 외환보유고와 국제수지의 변동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재차 원화약세를 방
어하는 개입을 단행 중이다.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외환개입은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거두는 듯 했지만 그 결과는 '98년 외환위기와 '05년 상반기 원화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대규모 환시개입으로 인해 7월 한 달 동안만 100억$이 넘는 외환보유고가 감소했다. 8월 역시 일정부분 개입을 지속했고, 유로화 약세로 인해 유로보유 외환평가손실까지 겹쳐 외환보유고는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이 외환보유고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무작정 Level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부의 외환개입 여력은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며 향후에는 Smoothing Operation
적 성격의 개입에 무게를 둘 것으로 생각한다.

Yen Carry trade 청산 진행과 펀드자금의 Home bias 현상에 주목

외환시장과 관련해 Yen Carry trade 청산 진행과 펀드자금의 Home bias 현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해외펀드 동향을 보면 해외로 분출됐던 자금이 본국으로 회귀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자금흐름과 엔화를 연결시켜 볼 때 Yen Carry trade 청산 진행과 맞물려 원/100엔 1,000원 진입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다.

*동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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