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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 점검

by 잠실돼지2 2008.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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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불안요인 점검

+ 최근 올림픽 이후의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확대
+ 향후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은 크게 세 가지임.
   1) 인플레이션 확대 2) 부동산 가격 하락 3) 기업이익 하락
+ 또한 올림픽을 위한 북경과 주변지역의 ‘생산통제’도 3/4분기 중국 경제에 부담 요인
+ 다만 중국 정부 정책이 ‘숨통을 트여주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임.


북경 올림픽 특수는 당초 예상보다 저조
최근 올림픽 이후의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다. 소위 ‘올림픽 특수’가 당초 기대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안전한 올림픽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올림픽 개최지인 북경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한산하다. 언론들도 올림픽 관련 스폰서들이 조용한 올림픽에 실망하고 있다고 보도 중이다. 전체 중국경제에서 북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낮은 수준(GDP기준 3.5%)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나마 존재하는 올림픽 특수가 중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파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올림픽 이후의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중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림픽 이후 경제가 둔화되었던 국가들의 사례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1976년 이후 올림픽을 개최한 국가들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개최 당시에는 GDP 성장률이 개최전보다 상승했으나 그 이후에는 둔화되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2/4분기를 정점으로 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성장세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동 보고서는 향후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에 대해서 점검해본다.

중국 경제의 3가지 불안 요소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은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는 1) 인플레이션 확대 2) 부동산 가격 하락 3) 기업이익 하강이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중국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 그 예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8.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월에는 7.1%까지 하락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도 기저효과를 반영해 하락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현 물가수준(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7.9%로 지난해 상·하반기 3.2%, 4.8% 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1~2%대의 저물가를 기대하는 어렵다. 또한 생산자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우려스럽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도 수출 감소 등의 성장 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에 훨씬 주목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며 중국 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동안 크게 상승했던 심천, 광주, 상해, 북경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심천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6월에 전년동월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의 경우 유동화된 수준이 미미해 미국과 같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그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부동산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경우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익의 하락
마지막으로 기업이익의 하락이다. 지난해 말 이후 중국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필자가 중국 현지 기업을 탐방해 본 결과 2/4분기 중 거의 대부분 기업의 이익이 지난해 또는 올해 1/4 분기에 비해 둔화되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되었다. 이처럼 그 동안 왕성한 활동을 했던 중국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주가도 고점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림픽에 따른 '생산통제'도 염두해야
이상 중국 경제의 세 가지 불안요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구조적인 요인 이외에 3/4분기 GDP 성장률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생산통제’라는 변수가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올림픽을 위해 북경과 하북 등의 일부 공장을 잠정 폐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실제지표에서 동 조치에 대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이는 무역수지 흑자 축소, 소비 둔화 등의 요인으로 이어져 3/4분기 GDP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숨통트여주기' 정책 선회는 긍정적
이러한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면도 눈에 띤다. 이는 정부 정책이 선별적인 투자와 긴축 강화 등의 성장속도 조절정책에서 ‘숨통을 트여주는’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예로 6월과 7월에 부동산 경기를 건강하게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이 발표되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서도 이와 같은 ‘숨통 트여주기’가 나타났다.

랑팡(雙防)에서 이바오이콩(一保一控)
4개월 전 중국 정부의 경제에 대한 스탠스는 량팡(雙防)이었다. 이는 경제성장에 따른 총수요압력으로 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을 방지(防)함과 동시에, 유가 등 비용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防)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7월 국가최고결책기구는 이바오이콩(一保一控)을 기본 방침으로 부각시켰다. 이는 유가 등 비용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控)함과 동시에 경제성장 유지(保)를 정부정책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물가는 억제하지만 이전보다는 경제 성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결국, 중국 경제는 중장기적으로 견실한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 둔화, 물가 상승, 부동산 가격 하락, 기업의 수익둔화 등의 불안요인이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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