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 올림픽 때문 아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
상하이 증시, 2,500pt선 붕괴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 전일 상하이증시는 5% 이상 폭락. 표면적으로 나타난 증시 폭락의 원인은 투자심리 위축. 투자자들은 올림픽 이전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는 무산됐음. 이에 따라 전 업종에 걸쳐서 투매성 매물이 출회됐음. 이에 더해 7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급등해, 12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증시 폭락을 올림픽 때문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 베이징은 중국 전체 GDP에서 3.7%에 불과. 특히 최근 중국 고정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동부지역의 증가 폭이 둔화되는 반면 중부 및 서부 지역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 통계적으로 보면 베이징 올림픽을 위한 고정투자는 중국 전체 고정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서부대개발과 농촌지원책, 내륙개발 등 장기적인 계획이 고정투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향후 고정투자의 핵심은 중서부 지역의 건설및 SOC투자로 판단.
또한 소비지출은 어떠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비지출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완만. 물가상승이 소비지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소비지출에서 올림픽으로 인한 소비지출 증가분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결국, 올림픽으로 인해 과잉 투자되거나 과도한 소비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높지 않음. 최근 중국 증시 및 경제의 문제는 북경올림픽 때문이 아닌 것으로 판단.
결국,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올림픽이 문제는 아닐 것. 현재 중국경제를 올림픽 전과 후를 구분해서 보는 것은 크게 의미를 가지지 못함.
현재 중국 경제와 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국 내 제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소비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경제는 아니다
중국 소비지출은 여전히 부진: 최근 소비지출이 상대적인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가 높음.
소득개선과 11.5차 계획에 따른 소비지출 활성화 정책(최저임금인상, 사회보장제도 확충, 농촌지원책)등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지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음. 또한 소비자대출 증가 등이 소비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소비지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할만한 수준이 아니며, 여러 가지 제약요인이 발생. 농촌의 소득은 매우 낮고,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격차는 확대되고 있음. 특히 곡물/육류 가격 급등에 따른 음식료 물가 상승이 소비지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소비지출은 회복되겠지만, 매우 완만할 것.
중국 경제는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음. 결국 당분간 수출과 투자가 중국의 경제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판단.
글로벌 경기둔화 제조업 가격 경쟁력 약화
수출과 투자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 7월 수출은 비교적 견실했음. 이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비 26.9% 증가하면서 전월인 6월 상승률인 17%대를 능가했음. 7월 한 달간 무역흑자는 252억8천만 달러로 나타나 시장 예측치인 205억 달러보다 많았음. 그렇다고 해서 중국 수출에 대한 전망은 개선되지 못했음.
7월 무역은 8월 올림픽에 대비 8월 수출이 선 반영된 부문이 존재. 글로벌 경기둔화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이에 더해 제조업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중국 제조업은 임금상승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 이는 수출 목적의 외국인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수출기업의 부진 가능성은 중국 내 실업률 상승과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물론 이런 우려는 최근 몇년간 제기되어 왔지만,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가시화되고 있음.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일정규모 이상 중소기업 도산이 전국적으로 6만7천 개사에 이른 것으로 집계. 이중 노동집약형 방직업종에서 도산 기업 수가 1만여 개에 이르며 약 3분의2에 달하는 방직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또한 자금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 은행감독위원회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상업은행의 대출 2조2천억 위안(330조원)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은 전체의 15%인 3천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억 위안이 줄었음.
인민은행이 중소기업관련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문제 해결의 핵심은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데 있음.
중국 경기부양 수단은 충분하다
확대 재정정책과 구조조정 가속화: 그렇다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속단하기 힘든 부문이 존재. 정부의 경기부양 수단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98년 정부가 건설을 비롯한 고정투자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실시한 봐가 있음. 또한 그 동안의 고성장으로 정부 재정수지는 흑자로 전환됐음. 수출환급세를 늘려준다는 등의 수출지원책 역시 실시될 수 있음. 당분간은 아니겠지만, 주요 금리인하가 투자 및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판단. 결국,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가 둔화되더라도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판단.
한편, 정책당국은 올림픽 이후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국유기업 수를 2010년까지 80~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이 역시 단기적으로 증시의 조정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 증시의 조정 기간이 조금 더 이어지겠지만, 결국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판단. 2,000pt 선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여전히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키움증권
글로벌 경기둔화 및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
상하이 증시, 2,500pt선 붕괴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 전일 상하이증시는 5% 이상 폭락. 표면적으로 나타난 증시 폭락의 원인은 투자심리 위축. 투자자들은 올림픽 이전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는 무산됐음. 이에 따라 전 업종에 걸쳐서 투매성 매물이 출회됐음. 이에 더해 7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급등해, 12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
그러나,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증시 폭락을 올림픽 때문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 베이징은 중국 전체 GDP에서 3.7%에 불과. 특히 최근 중국 고정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동부지역의 증가 폭이 둔화되는 반면 중부 및 서부 지역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 통계적으로 보면 베이징 올림픽을 위한 고정투자는 중국 전체 고정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서부대개발과 농촌지원책, 내륙개발 등 장기적인 계획이 고정투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향후 고정투자의 핵심은 중서부 지역의 건설및 SOC투자로 판단.
또한 소비지출은 어떠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비지출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완만. 물가상승이 소비지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소비지출에서 올림픽으로 인한 소비지출 증가분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결국, 올림픽으로 인해 과잉 투자되거나 과도한 소비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높지 않음. 최근 중국 증시 및 경제의 문제는 북경올림픽 때문이 아닌 것으로 판단.
결국,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올림픽이 문제는 아닐 것. 현재 중국경제를 올림픽 전과 후를 구분해서 보는 것은 크게 의미를 가지지 못함.
현재 중국 경제와 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국 내 제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소비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경제는 아니다
중국 소비지출은 여전히 부진: 최근 소비지출이 상대적인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가 높음.
소득개선과 11.5차 계획에 따른 소비지출 활성화 정책(최저임금인상, 사회보장제도 확충, 농촌지원책)등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지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음. 또한 소비자대출 증가 등이 소비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소비지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할만한 수준이 아니며, 여러 가지 제약요인이 발생. 농촌의 소득은 매우 낮고,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격차는 확대되고 있음. 특히 곡물/육류 가격 급등에 따른 음식료 물가 상승이 소비지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소비지출은 회복되겠지만, 매우 완만할 것.
중국 경제는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음. 결국 당분간 수출과 투자가 중국의 경제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판단.
글로벌 경기둔화 제조업 가격 경쟁력 약화
수출과 투자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 7월 수출은 비교적 견실했음. 이 기간 수출은 전년동기비 26.9% 증가하면서 전월인 6월 상승률인 17%대를 능가했음. 7월 한 달간 무역흑자는 252억8천만 달러로 나타나 시장 예측치인 205억 달러보다 많았음. 그렇다고 해서 중국 수출에 대한 전망은 개선되지 못했음.
7월 무역은 8월 올림픽에 대비 8월 수출이 선 반영된 부문이 존재. 글로벌 경기둔화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이에 더해 제조업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중국 제조업은 임금상승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 이는 수출 목적의 외국인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수출기업의 부진 가능성은 중국 내 실업률 상승과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물론 이런 우려는 최근 몇년간 제기되어 왔지만,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가시화되고 있음.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일정규모 이상 중소기업 도산이 전국적으로 6만7천 개사에 이른 것으로 집계. 이중 노동집약형 방직업종에서 도산 기업 수가 1만여 개에 이르며 약 3분의2에 달하는 방직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또한 자금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 은행감독위원회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상업은행의 대출 2조2천억 위안(330조원)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은 전체의 15%인 3천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억 위안이 줄었음.
인민은행이 중소기업관련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문제 해결의 핵심은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데 있음.
중국 경기부양 수단은 충분하다
확대 재정정책과 구조조정 가속화: 그렇다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속단하기 힘든 부문이 존재. 정부의 경기부양 수단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98년 정부가 건설을 비롯한 고정투자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실시한 봐가 있음. 또한 그 동안의 고성장으로 정부 재정수지는 흑자로 전환됐음. 수출환급세를 늘려준다는 등의 수출지원책 역시 실시될 수 있음. 당분간은 아니겠지만, 주요 금리인하가 투자 및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판단. 결국,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가 둔화되더라도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판단.
한편, 정책당국은 올림픽 이후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국유기업 수를 2010년까지 80~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이 역시 단기적으로 증시의 조정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 증시의 조정 기간이 조금 더 이어지겠지만, 결국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판단. 2,000pt 선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여전히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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