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의 강세 움직임
경기둔화가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전이되며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움직임 제약. 글로벌 경기둔화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 높아지면서, 미국 무역수지가 추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달러 강세 요인
달러 강세와 소비자물가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달러의 추가 약세 예상으로 원유 등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 있었음. 달러가 강세 반전될 경우 국제상품 가격이 하락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요인 있음. 그러나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달러 강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력은 예단하기 어려워
글로벌 경기둔화로 경기하방 리스크 커져
글로벌 경기둔화 가시화될 경우 견조했던 수출 증가세 둔화될 위험 있어. 현재 경제성장이 순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최근 달러의 강세 움직임
최근달러강세움직임
2002년 이후 약세를 보여온 미국 달러화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 버블 붕괴 이후의 재정확장 정책으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달러는 기조적인 하락을 보였었다. 특히 최근에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FRB가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선까지 인하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되었었다.
달러 약세에도 국제상품가격 상승으로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개선못해
달러 약세의 진행으로 미국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은 점차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은 무역부문의 불균형(Global Imbalance)의 점진적인 감소였다. 그러나, 도표 1에서 볼 수 있듯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경기 악화로 인해 달러의 추가 하락이 점쳐지면서, 원유 등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이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 무역수지는 개선되지 못했다.
통화긴축과 유가상승으로 글로벌경기둔화
높아진 국제상품가격 수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각국의 통화정책의 선택 폭을 제한시켰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는 역내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였다. 그 결과 유로지역의 경기둔화는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세계 소비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는 높은 유가수준으로 이미 경기둔화 압력을 받고 있던 수출주도형 경제들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국제유가 하락->미국 국제수지개선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예상은 다시 상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술한 바와 같이 최근 미국의 수출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견조하였음에도, 유가 상승으로 수입액 또한 급증하면서 미국의 무역수지는 개선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향후 유가가 하락한다면 무역수지 적자 폭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추세적 달러 하락의 주요 원인이 경감되는 것이다.
경기둔화로 RBA,ECB의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진 것. 달러상승 요인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각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이 완화될 것이라는 인식이다. 지난 8월 11일 호주의 중앙은행인 Reserve Bank of Australia는 경기둔화를 우려하며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었고, 이에 따라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급락하였다. 유로화 또한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선제적으로 조정 받는 모습이다.
가시화되는 글로벌 경기둔화
최근달러강세. 기타통화 경제권 경기둔화추세 미국보다 급격하기 때문
최근 달러의 강세는 미국 경기의 회복과 FRB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 당사는 미국경기의 저점이 08년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경기 개선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미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달러 강세 움직임은 기타 통화를 사용하는 경제권의 경기둔화 추세가 상대적으로 미국의 그것보다 급격하기 때문이다.
유로 지역 경기둔화 가시화
먼저 유로지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그 동안 유럽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독일 경기의 둔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제에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독일의 수출부문 산업재 주문은 경기의 선행지표로 인식되어 왔는데 그 성장률의 둔화가 완연하다. 시장에서는 8월 14일 발표되는 독일의 2/4분기 GDP가 전분기 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로 통화권에서 경제규모가 세 번째로 큰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도 전년동기비 0%, 전분기비 -0.3%로 정체상태이다.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에도 경기 둔화현상 뚜렷
아시아에서도 경기둔화는 뚜렷하다. 8월 13일 발표되는 2/4분기 일본 GDP 성장률은 전분기와 전기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폴 경제도 1/4분기에는 전년동기비 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2/4분기에는 2.1%로 크게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싱가폴의 성장세 급락은 해외 수요의 감소로 제조업 부문이 부진했던 것이 주된 이유이다.
달러 강세와 소비자물가
달러강세->국제 상품가격 조정 ->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효과 있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달러의 기조적 하락 전망으로 국제상품시장에 유입되었던 투기성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갈 경우, 원자재 가격의 유의미한 조정을 기대할 수 있다. 국제 상품가격의 앙등이 그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달러 강세는 소비자물가에 우호적인 측면이 있다.
글로벌 달러 상승기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그러나 달러 강세가 물가상승의 또 따른 축인 환율에 미치는 효과는 분명치 않다. 원유 등 석유류 제품의 수입비용 급증이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시키면서 수급에서 환율상승 압력을 초래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의 강세로 유가가 조정될 경우 마땅히 환율의 하락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상승 기조가 강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실제로 최근 유가는 크게 하락하였으나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였다. 즉, 환율이 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경상수지 개선 전망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정부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 급등 가능성 높지 않다
물론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2470억 달러(7월말 기준)에 달하고 있고, 현재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지속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할때 한국 정부가 환율 상승을 최소한 일정기간 동안은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물가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책당국의 태도로 판단할 때, 당분간 환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가 하락 또한 제한적일 가능성 크다
문제는 유가의 하락 또한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의 원유수급 상황을 생각할 때,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몇 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하락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을 덜어주는 역할 또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내수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수출증가율마저 둔화될 경우, 정책당국이 엄격한 환율방어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글로벌 달러강세 국내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요약하자면 달러 강세로 국제상품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소비자물가 압력은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이어질 위험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아직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국내 소비자물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경기하방 리스크 더욱 커져
현재의 달러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의 전조로 해석할 수 있어
달러의 강세는 그 자체만 놓고 보면, 한국 상품의 해외수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금리에 상승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달러 강세는 미국의 경기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글로벌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음에 기인하고 있다.
순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경제 경기하방 리스크 더욱 커져
도표 11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한국경제 성장은 순수출에 크게 의존해왔다. 글로벌 경기둔화는 국외시장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국경제에 있어서 경기하방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환율 상승 우려 있으나 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 원/달러 환율이 동조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환율상승의 근본원인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확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달러강세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신영증권
경기둔화가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전이되며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움직임 제약. 글로벌 경기둔화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 높아지면서, 미국 무역수지가 추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달러 강세 요인
달러 강세와 소비자물가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달러의 추가 약세 예상으로 원유 등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 있었음. 달러가 강세 반전될 경우 국제상품 가격이 하락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요인 있음. 그러나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달러 강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력은 예단하기 어려워
글로벌 경기둔화로 경기하방 리스크 커져
글로벌 경기둔화 가시화될 경우 견조했던 수출 증가세 둔화될 위험 있어. 현재 경제성장이 순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최근 달러의 강세 움직임
최근달러강세움직임
2002년 이후 약세를 보여온 미국 달러화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 버블 붕괴 이후의 재정확장 정책으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달러는 기조적인 하락을 보였었다. 특히 최근에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FRB가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선까지 인하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되었었다.
달러 약세에도 국제상품가격 상승으로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개선못해
달러 약세의 진행으로 미국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은 점차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일반적인 예상은 무역부문의 불균형(Global Imbalance)의 점진적인 감소였다. 그러나, 도표 1에서 볼 수 있듯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경기 악화로 인해 달러의 추가 하락이 점쳐지면서, 원유 등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이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 무역수지는 개선되지 못했다.
통화긴축과 유가상승으로 글로벌경기둔화
높아진 국제상품가격 수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각국의 통화정책의 선택 폭을 제한시켰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는 역내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였다. 그 결과 유로지역의 경기둔화는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세계 소비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는 높은 유가수준으로 이미 경기둔화 압력을 받고 있던 수출주도형 경제들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국제유가 하락->미국 국제수지개선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예상은 다시 상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전술한 바와 같이 최근 미국의 수출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견조하였음에도, 유가 상승으로 수입액 또한 급증하면서 미국의 무역수지는 개선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향후 유가가 하락한다면 무역수지 적자 폭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추세적 달러 하락의 주요 원인이 경감되는 것이다.
경기둔화로 RBA,ECB의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진 것. 달러상승 요인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각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이 완화될 것이라는 인식이다. 지난 8월 11일 호주의 중앙은행인 Reserve Bank of Australia는 경기둔화를 우려하며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었고, 이에 따라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급락하였다. 유로화 또한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선제적으로 조정 받는 모습이다.
가시화되는 글로벌 경기둔화
최근달러강세. 기타통화 경제권 경기둔화추세 미국보다 급격하기 때문
최근 달러의 강세는 미국 경기의 회복과 FRB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 당사는 미국경기의 저점이 08년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경기 개선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미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달러 강세 움직임은 기타 통화를 사용하는 경제권의 경기둔화 추세가 상대적으로 미국의 그것보다 급격하기 때문이다.
유로 지역 경기둔화 가시화
먼저 유로지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그 동안 유럽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독일 경기의 둔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제에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독일의 수출부문 산업재 주문은 경기의 선행지표로 인식되어 왔는데 그 성장률의 둔화가 완연하다. 시장에서는 8월 14일 발표되는 독일의 2/4분기 GDP가 전분기 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로 통화권에서 경제규모가 세 번째로 큰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도 전년동기비 0%, 전분기비 -0.3%로 정체상태이다.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에도 경기 둔화현상 뚜렷
아시아에서도 경기둔화는 뚜렷하다. 8월 13일 발표되는 2/4분기 일본 GDP 성장률은 전분기와 전기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폴 경제도 1/4분기에는 전년동기비 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2/4분기에는 2.1%로 크게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싱가폴의 성장세 급락은 해외 수요의 감소로 제조업 부문이 부진했던 것이 주된 이유이다.
달러 강세와 소비자물가
달러강세->국제 상품가격 조정 ->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효과 있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달러의 기조적 하락 전망으로 국제상품시장에 유입되었던 투기성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갈 경우, 원자재 가격의 유의미한 조정을 기대할 수 있다. 국제 상품가격의 앙등이 그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달러 강세는 소비자물가에 우호적인 측면이 있다.
글로벌 달러 상승기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그러나 달러 강세가 물가상승의 또 따른 축인 환율에 미치는 효과는 분명치 않다. 원유 등 석유류 제품의 수입비용 급증이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시키면서 수급에서 환율상승 압력을 초래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의 강세로 유가가 조정될 경우 마땅히 환율의 하락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상승 기조가 강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실제로 최근 유가는 크게 하락하였으나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였다. 즉, 환율이 유가의 하락으로 인한 경상수지 개선 전망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정부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 급등 가능성 높지 않다
물론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2470억 달러(7월말 기준)에 달하고 있고, 현재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지속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할때 한국 정부가 환율 상승을 최소한 일정기간 동안은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물가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책당국의 태도로 판단할 때, 당분간 환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가 하락 또한 제한적일 가능성 크다
문제는 유가의 하락 또한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의 원유수급 상황을 생각할 때,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몇 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하락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을 덜어주는 역할 또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내수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수출증가율마저 둔화될 경우, 정책당국이 엄격한 환율방어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글로벌 달러강세 국내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요약하자면 달러 강세로 국제상품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소비자물가 압력은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이어질 위험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아직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국내 소비자물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경기하방 리스크 더욱 커져
현재의 달러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의 전조로 해석할 수 있어
달러의 강세는 그 자체만 놓고 보면, 한국 상품의 해외수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금리에 상승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달러 강세는 미국의 경기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글로벌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음에 기인하고 있다.
순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경제 경기하방 리스크 더욱 커져
도표 11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한국경제 성장은 순수출에 크게 의존해왔다. 글로벌 경기둔화는 국외시장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국경제에 있어서 경기하방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환율 상승 우려 있으나 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 원/달러 환율이 동조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환율상승의 근본원인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확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달러강세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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