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일반

채권전략 - 소나기는 피해야

by 잠실돼지2 2008. 7. 2.
# 스톡오븐은 자료를 정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날것의 상태로 모아 둘 뿐입니다 #
# 웹상에서의 수집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요청시에 삭제하거나 출처를 적어드립니다. #


#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



중앙은행들의 정책초점 이동 최근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정책초점이 성장에서 물가로 이동하며 채권시장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에 맞서지 말자
인플레이션 문제가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국제공조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논란에서 피해가기 힘들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공격적 투자를 자제하
고 중앙은행들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보수적 투자전략 유지 권고
물가와의 전면전이라면 장기적으로, 국지전이라면 단기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르는 피해를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보수적 투자전략을 유지하되, 전술적으로 유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크레딧물에 대해서는 금융채를 피하고 우량물 회사채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권고한다.

매파로 변신한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기조 변화에 따라 국내 지표금리 급등

신정부의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성장에서 안정으로 선회하며 얼마전까지 금리인하와 경기둔화에 쏠렸던 관심은 이제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으로 빠르게 옮겨갔다. 지표금리 역시 이러한 시장의 관심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며 작년 말 이후 4월 말까지 금리하락폭을 상당부분 되돌려 놓았으며 수익률 곡선도 다시금 작년 말 형태로 복귀되었다.

주요국 채권시장 역시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발언에 긴장하는 모습
주요국 채권시장에서도 정책기조 변화에 긴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화정책 기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를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9일~10일 양일간 45bps, 영국에서는 9일~13일간 47bps, 캐나다에서도 9일~10일간 51bps, 독일에서는 3일~9일간 41bps가 상승하였다. 전세계적으로 중앙은행 관계자의 발언 하나하나에도 주목하며 출렁출렁하는 모습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있는 것일까?

중앙은행과 맞서지 말자

진정한 ‘Inflation fighter’는 물가안정을 위해 경기를 희생할 수 있다
‘Inflation fighter’라는 중앙은행에 대한 영광스런 수식어는 70년대와 80년대 초 Bundesbank와 FRB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총수요를 공격적으로 위축 시키면서 물가를 잡기위해 경기를 사실상 통화정책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침체”상태에 빠트리는 “잔인함”이 자리잡고 있다. 물가를 잡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가 강력할 경우 시장이 긴장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ECB의 모습이 ‘inflation fighter’에 가장 근접
이러한 과거 중앙은행들의 단호한 모습에 가장 부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중앙은행은 ECB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연방은행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하와 유로화 강세에 따른 행정기구의 볼멘 소리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정책금리 동결을 고수해 왔으며 이제는 선진국 중앙은행 중에서는 가장 앞서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독일 단기채권 금리와 정책금리 스프레드가 3월 중순에 –100bps를 넘어서다가 석달의 짧은 기간동안 150bps 넘게 상승한 모습에서도 ECB의 긴축의지를 시장이 인정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이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분이다. 즉, 채권시장 움직임만 보면 ECB가 경기 둔화 내지는 침체까지도 무릅쓰고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인상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스탠스는 환율정책도 감안해야
바다 건너 FRB의 스탠스는 ECB에 비하면 다소 약해 보인다. 그러나 기축통화국인 미국에서는 통화정책 말고도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다양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다르게 이해될 여지가 있다. 이미 4월 FOMC 회의록은 Fisher 달라스연준 총재가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원자재가격과 수입물가의 상승을 우려하며 명백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곧이어 Bernanke 의장마저 달러화 약세를 바라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연설에 나섰으며, Lacker 리치몬드연준 연준총재, Plosser 필라델피아연준 총재도 달러가치 하락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Geithner 뉴욕연준 총재는 한발 더 나아가 환율에 대한 책임은 재무부만 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연준도 40% 정도 책임이 있다고 천명했다.
결정적으로 Paulson 미 재무부 장관은 외환시장 개입마저 시사하며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 저지가 미국의 정책적 의지임을 선언했다. 2001년 이후 7년 여동안 이어지던 달러화 가치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환율정책이 통화정책 변화의 시간을 벌어줘
이미 순수출의 GDP성장 기여도가 지난 1분기 1.2%에 이르며 분기별 국민계정 세부지표가 발표된 47년 이후 네번째, 지난 8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달러가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변화는 의미심장하다. 그러나 과거 미 경상수지 혹은 비유류 상품수지가 실질달러가치에 2년여 후행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약달러를 통한 미 경상수지의 개선은 이제 용도폐기할 시점에 온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시장 기대에 비해 덜 매파적이었던 지난 수요일의 FOMC 성명서는 환율정책의 변화가 통화정책 변화에 앞서 시간을 벌어주고 있기 때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환율에 대한 정책의 변화 천명은 금리차를 통한 시장의 자율적인 조정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주요국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노력이 필요
물론 선진국만의 이러한 변화로는 이미 세계화 진전을 통해 하나의 통합된 경제처럼 움직이는 전세계 경제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각종 보조금을 통해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을 정부가 짊어지며 가격상승에 따르는 수요감소를 회피하고 있는 개도국들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전세계적인 통화정책 공조 가능성
그러나 개도국들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통화정책 상의 변화이고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대만, 인도, 중국의 보조금 축소를 통한 유가인상은 총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형태의 변화이다. 지난 10일 Geithner 뉴욕연준 총재는 “전세계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통화정책 공조를 시사한바 있다. 이미 IMF는 세계 각국과의 연례정책 협의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어 긴축적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국만의 문제’로 인식되며 통화정책 공조가 지지부진했던데 반해 인플레이션은 ‘전세계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공조가 한층 수월할 수 있다. 금주 BIS 총회와 다음달 G7 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본다.

채권전략: 보수적 투자전략 유지, 유동성 확보에 집중

중앙은행이 긴축의 발톱을 드러낼 때는 일단 숨어야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점하며 국내외에서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는 발언과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ECB, FRB 등 주요국 중앙은행 뿐 아니라 개도국에서도 물가를 잡기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당면한 인플레이션이 개별 국가의 국지적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측면에서 통화정책 공조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은행이 경기보다 물가에 집중할 때 채권시장은 일단 숨을 죽이고 다음 행보를 지켜보는게 적절한 대응이라고 본다.

중앙은행들의 의지가 정말 강할까?
물론 현재 중앙은행들의 서슬퍼런 의지가 행동으로 연결이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앞서 언급했던 70년대 초반 Bundesbank는 74년부터 공식적인 통화량 증가목표를 설정하여 과감한 긴축정책을 펼쳤으며 그 결과 명목지표인 통화량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만큼 강력한 총수요 억제에 나섰었다. Volker가 FRB 의장으로 등장한 79년 이후 미국 역시 통화량을 직접적으로 통제함으로써 연방기금 금리가 두자리 수에 달하는 강력한 긴축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한차례의 긴축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반등국면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되살아나자 다시한번 경기를 침체로 보내는 긴축을 통해 확인사살에 나서며 전후 처음으로 연속적인 경기침체(소위 더블딥)를 경험할 정도의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를 보여주었다.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만큼 강력한 긴축은 그 이전 인플레이션의 고통이 너무나 심해 경기를 희생해서라도 물가를 잡아야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은 감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70년대 초반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적 실패 당시의 논리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아직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고 보기에는 그 기반이 허약하다.

긴축의지가 행동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투자전략 유지
전세계 통화정책 공조가 수면위로 부상한다면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되기 힘들다. 당분간 물가와 금리인상이 지속적으로 시장관심의 초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중앙은행들의 긴축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기 전까지는 보수적 투자전략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기업들의 경우 추가적으로 중앙은행들의 긴축천명이 행동으로 연결되기 전에 자금측면에서 충분한 버퍼를 가져갈 필요가 있어보인다. 물론 현재 중앙은행들의 긴축 스탠스가 물가와의 전면전으로 생각할만큼 강력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의 강력한 의지가 다소 퇴색되기 전까지 시장이 먼저 행동에 나설 필요는 없어보인다. 전술적으로는 그동안의 다소 공격적인 credit risk-taking 권고를 접고 유동성 확보에 치중하는 한편, 금융채 전반을 피하고 크레딧물에서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물 회사채만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 굿모닝신한

'주식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께다 전술..  (0) 2008.07.03
7월 주식시장 전망(요약)  (0) 2008.07.02
예고등기  (0) 2008.07.02
상호주  (0) 2008.07.01
자금사정지표  (0) 2008.07.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