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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11월 채권시장 여건

by 잠실돼지2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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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표금리는 하락, 크레딧물의 상대적 약세 심화

국고채 3년물, 월간 127bp 하락한 4.47%

국내외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의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10월 9일 정기회의에서 25bp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27일 임시회의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결정해, 국채금리 하락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크레딧물의 상대적 약세 현상은 지속됐고, 이에 더해 무위험 채권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괄적으로 하락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국고채 3년물이 4.47% 까지 한달간 127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91일물 CD와 CP금리는 오히려 13bp, 69bp가 상승했고, 회사채(AA-) 3년물 금리는 37bp 상승했다. 국고채 역시 3년과 5년물 이외의 만기 채권은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한편, 외환시장은 한국은행과 FRB간의 통화스왑의 영향으로 1,5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은 월말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해 다시 1,200원대로 돌아왔다. 비슷한 시기 930pt 수준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다시 1,100pt대를 회복했다.

2. 외화 유동성 문제 부분 해결, 환율로 인한 금리 상승압력 완화

한국은행과 FRB간 통화스왑 체결 300억$

한국은행과 FRB간 3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왑 체결과 4/4분기의 계절적 경상수지 흑자 요인으로 달러 유동성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다만, 우리가 ‘일시적’ 이라고 표현한 것은, FRB와 통화스왑 계약이 4월 30일까지의 한시적 계약이고 300억 달러 규모가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FRB와 계약을 맺은 14개국 가운데 캐나다는 실제 스왑 계약을 사용한 적이 없으나 덴마크는 150억 달러를 전액 소진한 상태).

경상수지가 10월부터 흑자를 보일 것이라는 점 역시 물론 우리 외화유동성 사정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크게 하락한 국제유가에 여행수지의 흑자 가능성 때문에 당국은 5억~10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당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현대 자동차의 수출이 3분기 29억 달러수준에서 4분기에 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인데, 이런 요인도 경상수지 흑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한다. 다만, 4/4분기의 계절성이 사라지는 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한편, 통화스왑 체결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채권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자본수지의 흑자전환이 가능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7일부터 19영엽일 연속(하루 제외)으로 7조원 이상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3. 원화 유동성 문제 여전하지만, 정책당국 대응으로...

특정종목의 금리 하락만 두드러지는 양상

외화유동성 사정은 장기적 안정 여부가 불투명 하지만, 어쨋든 전보다 크게 완화됐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원화유동성 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못한 상태다. 회사채와 은행채의 동일만기 금리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고, 거래와 발행 역시 활발하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고채의 종목별 금리도 차별화되고 있다. 비슷한 만기의 국고채권들 중에서도 금리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이 오직 국고채 3년과 5년 지표 종목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정책당국의 강한 의지

물론,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당국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통안채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최장 만기인 91일물 RP를 동원하여 유동성을 공급했다.

기준금리 인하폭을 75bp로 확대해 동일폭은 아니지만 CD금리의 하락을 이끌어낸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은 맥락이다. 재정부는 내년도 장기물 바이백 가능성을 언급했고, 그 외 다양한 구두개입을 반복중이다.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 등의 은행채 및 회사채 매수도 크레딧물의 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 중의 하나다.

11월에도 기준금리 인하

11월 채권시장도 강세를 예상한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국고채 지표금리는 계단식 하락이 나타날 것이고, 정책당국이 가진 힘에 의해 크레딧물의 스프레드도 추가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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