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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선진국의 신뢰위기가 신흥국 유동성위기로 확산, 극단적 공포가 지배

by 잠실돼지2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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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신뢰위기가 신흥국 유동성위기로 확산, 극단적 공포가 지배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이후 확산된 금융기관간의 거래 상대방 위험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당초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막대한 상처를 입혔다. 선진국 금융기관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극심한 신뢰위기가 해외차입이 많은 신흥국의 유동성위기로 확산되며 아이슬랜드, 헝가리, 우크라이나, 파키스탄이 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또한, 이들 소규모 신흥국의 외환위기는 급기야 한국, 브라질 등 상위 신흥시장국의 유동성 위기로 확산될 것이라는 극단적 비관으로 이어지며 전세계 금융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미 공포를 뒤로하고 극단적 상처를 치유하는 자기복원 과정 진행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산다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극단적 공포를 딛고 일어나, 적어도 당분간 자기 복원과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선진국의 공조적인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선진국 금융기관간의 신뢰위기를 나타내는 TED-spread가 이미 공황적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전세계 금융시장에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를 촉발했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도 엔화의 초강세 국면이 진정되면서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화 초강세 국면 마무리, 엔-캐리 트레이드 점진적 재개 움직임


금융위기가 신흥국의 유동성 위기로 확산되면서 극단적인 초강세를 연출했던 엔화는 한국 등 주요 경쟁국과의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하였고, 경기침체에 대응한 일본은행의 금리인하와 함께 초강세 국면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FRB와 IMF의 신흥국통화스왑라인 개설은 신흥국의 체계적 위험 해소를 의미

특히 금융위기 확산의 결정적 방어막은 FRB와 IMF의 전향적인 신흥국 지원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FRB와 통화스왑 라인을 구축한 한국, 브라질, 멕시코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을 차단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신흥국과도 시스템 리스크 차원에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IMF의 신흥국에 대한 달러화 통화스왑 개설도 그 이용 여부는 회원국의 선택의 문제이지만, 그 자체로도 유사시에 활용이 가능한 유동성이라는 점에서 신흥시장국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를 본질적으로 축소시킬 수 있는 전향적 변화로 판단된다.

R(리세션)의 공포속 위험자산 선호 재개, 한국, 홍콩-H, 브라질이 수혜지역

따라서 이와 같은 환경변화로 당분간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시스템 리스크를 반영한 신흥시장국 증시의 자기 복원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 측면에서 신흥시장국 중에 이번 금융위기 과정에서 외화유동성 문제로 외환시장 등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한국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FRB와 통화스왑을 체결한 브라질, 멕시코가 시스템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우월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확약 받은 홍콩(홍콩-H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았으나 공식적으로 달러화 기축통화제에 반기를 들며 미국과의 대립을 지속하고 있어 시스템적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인도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은 중립지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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