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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간접투자상품 가이드

by 잠실돼지2 2004. 10. 31.
# 스톡오븐은 자료를 정리하거나 가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날것의 상태로 모아 둘 뿐입니다 #
# 웹상에서의 수집으로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요청시에 삭제하거나 출처를 적어드립니다. #


#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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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는 국가, 은행,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이나 CP 등 여러 가지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게 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수익률이 높은데 채권형 펀드를 고를 경우에는 평균 만기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만기가 길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편입하게 되면 중도에 환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환매자금을 긴급하게 마련하기 위해 보유 채권을 싸게 팔 경우에는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투자 자산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채권은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가격이 올라간다. 시중금리가 떨어지면 펀드의 기준가격이 올라가므로 투자수익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때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을 편입한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향후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면 만기가 긴 채권을 편입한 장기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시중금리가 급등한 이후에는 금리가 원상복귀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수익도 얻을 수 있으므로 채권형 펀드도 투자적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기대와 실망은 지난 1999년도, 2000년도에 이미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에 과거처럼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도 주식형 펀드의 가입금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도 투자상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며 기대하는 수익만큼 위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주식투자형 상품을 선택할 경우에는 너무 과도한 기대보다는 자신이 목표하는 수익률에 맞는 상품, 원금을 손실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자금선에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간접투자라 하더라도 주식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경우에는 목표하는 수익률 만큼 마이너스 수익률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손실발생을 감수할 수 있을 경우에만 투자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주식편입비율이 60%를 넘는 주식형 펀드로서 주식에 대부분 투자하기를 원하는 공격형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들이다. 과거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미래 수익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주가 추이에 따라 펀드 가입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인이 주가 등락을 미리 점쳐 상승 시 가입하고 하락 시 빠져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전체 흐름을 타면서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 2~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권하고 싶다. 재산의 일부를 주식형펀드에 넣어두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시장상황, 운용회사, 펀드매니저, 펀드의 과거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품 선택 요령이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는 매달 10~20만 원 정도의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매달 소액을 적금처럼 부어 목돈을 만들 수 있는데다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회피하는 효과까지 있어 대표적인 선진국형 펀드로 손꼽히고 있다. 펀드 유형도 주식비중이 높은 주식형, 채권형,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혼합형 등 다양하다. 은행권에서 판매되는 적립식 펀드는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적립금액도 일정 금액을 매달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적립식이기 때문에 보너스나 성과급이 나올 경우에는 투자금액을 올려도 된다.

적립식 투자는 투자기간 동안 주가가 떨어져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좌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장래에 주가가 오르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설사 예상했던 투자기간에 적립식 투자가 마이너스가 났다면 투자기간을 다소 늘리면 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를 예측해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투자자금을 나눠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므로 초보 투자자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상품이다.
대신 적립식 투자 펀드는 최소한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한다. 채권형이든 주식형이든 분할 적립식 투자이기 때문에 원하는 성과가 단기간에 나오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비나 노후를 위한 노후자금 마련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기 자금 설계에 적합하다.

ELD나 ELS는 원금을 보존하면서 주가지수에 따라 수익률을 차등 적용하는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상승형, 전환형, 하락형, 양방형 등이 판매되고 있는데 대부분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조건이 틀리기 때문에 가입할 때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수익률을 적용하는 상승형과 일정수익률이 도래하면 금리가 확정되는 전환형, 주가가 하락하면 조건으로 수익률을 주는 하락형, 향후 주가가 10% 범위 내로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수익률을 주는 양방형 등이 있다.

ELD나 ELS는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수익을 주는 상품으로서 가입기간 중 평균 주가지수가 아니라 만기시점으로 국한되어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만기에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해 가입한 상품들은 주가가 워낙 낮았을 때 상품들이 출시되어 대부분 상승형을 선택했을 경우 최소 정기예금 이자율보다 높았고 최고 20~30% 가까운 수익률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주가가 850~900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수익구조의 ELS나 ELD를 선택해야 할 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상품 구성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이 예상하는 주가지수의 흐름과 부합하는 수익구조의 상품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은행의 저축예금 이자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MMDA’형 상품이 있기는 하지만 금액이 1억 원 이상은 되어야 3%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MMF’는 소액이라도 3%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MMF는 언제든지 입출금이 자유로운 ‘신종 MMF’와 30일 이상 예치한 뒤에 찾을 수 있는 ‘클린 MMF’, 두가지 종류가 있다. 지난 SK글로벌 사태나 LG사태 이후 MMF도 100% 안전한 투자상품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운용자산을 국공채로만 운용하는 MMF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안전성을 높인 대신에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ETF (Exchange Traded Funds )는 인덱스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춘 새로운 투자수단이다. 주가지수 움직임을 그대로 연동시켜서 만든 펀드이기 때문에 이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주식시장 전체를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투자가는 이 상장지수펀드를 이용할 경우 주가지수에 연동하도록 운용되는 투자신탁을 주식과 동일하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매매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상장지수펀드는 매일 신문이나 TV에서 손쉽게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투자판단이 용이하다. 매매에 따른 거래세가 없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매매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ETF는 거래소 매매 외에도 수익증권, 개방형 뮤추얼펀드처럼 장 종료 후에도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해 거래소거래, 수시환매가 가능하다.
수익증권은 환매를 신청하면 다음날 종가를 기준으로 환매금액을 계산해 3일째 되는 날 환매금액을 찾을 수 있지만 ETF는 일반 주식 종목과 마찬가지로 매매주문 당시 가격으로 팔 수 있는데다 결제도 일반 종목과 마찬가지로 이틀 후 가능하다. 거래단위가 일반 종목과 같이 10주이므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 단돈 10만 원으로도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가진 상품이므로 직접투자에 부담을 가진 투자자들은 ETF 같은 간접투자 상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간접투자를 하기 전에 첫째, 빚을 갚고 둘째, 집을 사고 셋째, 보험가입을 하고 넷째, 3~6개월 정도 생활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예치하고 난 뒤에 하라고 조언한다. 그만큼 간접투자상품은 투자 리스크가 높다는 뜻이다. 간접투자상품을 고를 때 가장 염두에 둘 것은 자신의 자금이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투자했을 때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자금인지를 진단하는 일이다. 몇 개월 뒤에 꼭 써야 할 전세자금이라든가 결혼자금 등은 원금이 보존되는 ELS펀드 등으로 안정성을 높이도록 한다. 약간의 투자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자금이라면 주식형펀드와 같은 공격형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접투자상품은 정기예금처럼 정확한 만기일에 수익률을 분배하는 상품이 아니다. 대부분 개방형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입하고 해지가 가능한 펀드들이다. 그러므로 가입시기와 환매시기를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기준가격이 낮을 때 들어가서 높을 때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 시기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전문 펀드매니저들도 힘들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의 흐름은 뉴스나 인터넷, 재테크 관련 기사들을 조금만 관심있게 바라본다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단기투자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이처럼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감지하고 펀드를 선택해야 수익률 관리가 용이하다.

간접투자는 직접투자 못지않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간접투자 상품 선택 시 운용사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운용사의 과거 수익률은 물론 어떤 운용사들이 주식형 펀드에 강하고 채권형 펀드에 강한지 꼼꼼히 따져보도록 한다. 위기 시 위험관리 능력과 사후 관리조치도 살펴본 다음 운용사를 선택해야 한다. 운용사나 펀드매니저의 정보는 펀드닥터, 한국펀드평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래된 펀드나 비슷한 유형의 펀드의 과거 수익률도 점검하여 펀드사들의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맞게 꾸준히 유지되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펀드 상품에 대한 가입은 투신사나 증권사에서만 가능했다. 지금은 은행, 보험사 등에서도 수익증권을 판매한다. 은행에서 간접투자상품을 가입했다고 해서 원금이 보존되거나 더 안전하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간접투자상품은 판매사보다는 운용사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막연히 판매사의 직원만 믿고 가입할 것이 아니라 상품에 대한 투자 조언은 참고하되 그 상품을 어떤 운용사가 운용하는지, 투자대상은 무엇인지, 환매는 언제부터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펀드를 골라야 한다.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흐름을 낙관하고 가입했어도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이나 시장악화로 펀드를 조기 환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가입했지만 20%가 넘는 수익률이 나왔음에도 이같은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고 넘어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펀드는 가입 후에도 반드시 한달에 1회 이상은 중간 수익률, 투자자산의 운용 현황 등을 점검해야 한다. 전문 운용사와 펀드매니저들이 리스크 관리를 하지만 가입과 환매 시기는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 하므로 이를 위한 중간 점검은 필수적인 간접투자 요령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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