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속속 발견되면서 오는 6월 열리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취소될 우려가 제기됐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AI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더욱 공격적인 성질을 띨 것이며 이에 따라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이뤄질 경우 월드컵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에벨 횐(녹색당) 하원 농업위원장은 "AI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월드컵처럼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는 문제는 재고해봐야 한다. 우리는 이 행사를 취소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인플루엔자 프로그램 책임자인 클라우스 스퇴르는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이 벌어지는 독일에서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북부 뤼겐섬 지역에서 22마리의 야생조류가 치명적인 AI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고 프리드리히-뢰플러 수의학 연구소가 밝혔다.
지난 주 뤼겐섬에서 폐사한 백조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래 지금까지 103마리의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그러나 아직 가금류나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지난 17일부터 모든 가금류에 대한 방목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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