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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불안한 원달러 환율 – 동유럽발 금융불안, 외화수급 여건 악화 우려가 환율상승 요인

by 잠실돼지2 2009.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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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발 금융불안 여파로 원/달러는 단기적으로 1,500원 선 넘어설 가능성 높아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고 있고, 원/100엔 환율도 1,600원에 근접하고 있다. 안정세를 찾아가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기조로 돌아선 것은 1) 동유럽에서의 금융불안과 2) 국내 외화자금사정 악화 때문이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동유럽 금융불안에 따른 신흥국으로의 전염효과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는 외환보유고 감소, 외채 급증, 외국 투자자금 철수 등으로 외화 부족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며, 경상적자 및 재정적자 등 경제 펀더멘털 여건도 취약해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동유럽에 투자했던 서유럽은행들이 대출금마저 회수하게 된다면 금융불안은 여타 신흥국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은 모라토리엄 상황에 상당히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단의 대책(구제금융을 통한 국제공조, 서유럽 은행들의 대출금 회수 지연합의 등)이 없다면, 동유럽발 금융불안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외화수급 불안 우려도 고조. 단기적으로 환율은 상승세 이어갈 가능성 높아

국내 외화수급 여건도 불안하다. 3월 만기 도래하는 금융권(시중 및 국책은행)의 외화표시 채권은 약 174억 달러에 달한다. 3월 외국인의 주식배당 및 동유럽 신흥국 금융불안의 영향으로 외국인 주식자금이 이탈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 자금 수요는 3월까지 300억달러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3월 중 달러화 수요를 충당할 만큼 달러화가 공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총 30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스왑액 중 현재 사용 가능한 금액은 약 137억달러이고, 3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도 최대 5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외화 수급여건은 최선의 경우라 하더라도 ‘빠듯’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달러화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발 금융불안과 타이트한 국내 외화수급 여건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인 환율 방향성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장기 원/달러 환율 기존 시각 유지, 경기 바닥확인 시점 때 환율 1,100원대까지 하락 가능

동유럽 국가에서의 금융 불안과 같은 대외악재는 한국으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외부요인이다. 따라서 이들 국가의 금융불안으로 인한 환율상승은 일정부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국내 외환 수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성 악재에 대한 정부와 통화당국의 대응 여부일 것이다. 효과적 대응 여부에 따라 향후 환율 상승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다만, 장기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기존 당사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한다. 1) 막대한 통화팽창 등으로 향후 점차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2) 글로벌 재정 및 금융정책으로 향후 점차적으로 안전자산 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이 증가 할 수 있으며, 3) 국내경기가 바닥확인 과정에 진입하게 된다면 그간 펀더멘털 대비 타국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되었던 원화가치는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사의 2009년 원/달러 환율 전망은 연평균 1,258원, 연말 1,140원이다.



불안한 원달러 환율 – 동유럽발 금융불안, 외화수급 여건 악화 우려가 환율상승 요인

환율이 다시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당 원화는 1,500원을 위협하고 있고, 100엔당 원화는 1,600원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의 원화 약세는 1) 한국 실물경기 악화, 2) 러시아 등 동유럽 신흥국가의 금융불안 확산 조짐, 그리고 3) 국내 외화자금 시장 불안, 4) 북핵 리스크 증대 등 대내외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원화 약세 요인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원/달러 환율을 단기간 내에 큰 폭으로 끌어내릴 만한 뚜렷한 모멘텀 – 예를 들어, 외화공급의 확대라거나 실물경기의 개선 등 - 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5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대외여건과 투자심리 등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요인에 의해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최근 환율 변동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동유럽발 금융불안(대외여건)과 외화수급 상황(대내여건)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환율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로 한다.

동유럽 지역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 확대, 그리고 전염효과(Contagion Effect)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의 금융시장 불안 확산에 있다. 이들 지역 국가는 통화 약세와 함께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CDS 프리미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동유럽 금융 불안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금융 불안의 전염효과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그러했듯이 가장 취약한 국가에서 금융불안이 현실화된다면 인근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여타 신흥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서 금융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외환 부족 리스크 때문이다. 외환보유고 감소와 외채 급증, 외국 투자자금 철수 등으로 외화 유동성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외화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데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루블화가 2008년 7월 대비 35% 절하되었고, 러시아 통화당국이 환율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감소(지난 7월 이후 5,966달러에서 3,869억달러로 2,096억달러 감소)해 1998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모라토리엄 사태가 재현되는 데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RTS 지수 또한 고점 대비 1/4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요 수출품인 유가하락으로 수출을 통한 달러화 공급액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환율 방어로 인한 외환 보유고 소진, 해외로의 자본유출 등을 근거로 신용평가사인 Fitch가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한 점도 러시아를 비롯한 이 지역 금융시장 불안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의 위기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원/달러 환율도 그 영향을 받을 전망

다른 동유럽 국가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라트비아의 경우, GDP 대비 외채 비중이 140%에 육박하고 외채 대비 외환보유고 비중도 9%에 불과해 외환위기에 노출되었을 경우 대처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헝가리와 폴란드 등 비교적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을 비롯해 동유럽 지역의 모든 국가가 예외 없이 주가하락과 통화약세라는 금융불안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하다는 점도 이 지역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동유럽 국가 대부분은 2009년 재정수지와 경상수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결국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대응력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동유럽 국가들에 많은 투자를 했던 서유럽 은행들의 대출금 회수 여부도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서유럽 은행들의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대출청구권은 약 1.7조달러로 전체 해외부채청구권(foreign claim)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9%에 달한다. 서유럽 은행들이 본격적인 대출금 회수에 나선다면 금융불안이 더 크게 확산될 수 있는 것이다.

외환 및 경기 여건으로 판단했을 때,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는 모라토리엄 상황에 상당히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특단의 대책(IMF 구제금융, 서유럽 은행들의 대출금 회수 지연 합의 등)이 없다면 동유럽 국가의 위기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추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화수급도 불안한 상황

국내 외화수급도 불안하다. 금융권(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포함)의 외화표시 채권 중 3월 만기 도래액은 174억 달러에 달하고, 3월 외국인의 주식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 및 일본기업 결산을 앞두고 일본계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달러화 자금 수요는 3월까지 최대 300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불안의 파괴력이 더욱 커진다면 한국과 같은 신흥국 투자가 다시 기피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고, 이는 외국인 주식매도를 촉발시켜 환율 급등세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율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경상흑자 또는 순조로운 해외채권 발행 등을 통해 달러 공급이 확대되면서 달러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지만, 현 경기 및 금융시장 여건상 달러화 공급이 수요를 뒤따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외화수급 여건은 당분간 최선의 경우라 하더라도 ‘빠듯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미국과의 달러화 스왑액(300억달러) 중 163.5억달러를 인출해 남은 금액이 137억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상흑자 등을 통해 달러화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급불안 우려도 지속되면서 환율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국 대응의 효과 여부에 따라 환율 상승폭 결정될 것

동유럽 경제 및 금융불안은 근시일내에 치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대외여건의 악화는 한국이 통제 할 수 없는 외부요인이어서 피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따라서 환율 상승세는 동유럽 지역 국가들의 금융 불안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인 국내 외화자금 시장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될 것이다. 대내 외화수급 불균형이 심화된다면 환율이 폭등세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외환 수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성 악재에 정부 및 통화당국 대응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에 따라 환율 상승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서는 남아있는 잔여 달러화 스왑액의 적시 공급, 정부의 지급보증을 통한 만기도래 채권 연장 등으로 외환시장 불안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장기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기존 당사의 전망을 유지하도록 한다. 중장기적으로 1)막대한 통화팽창 등 으로 향후 점차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2)글로벌 재정 및 금융정책으로 인해 향후 점차적으로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3)국내경기가 바닥확인 과정에 진입하게 된다면 그간 펀더멘털 대비 타국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되었던 원화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당사의 2009년 원/달러 환율 전망은 연평균 1,258원, 연말 1,140원이다.

* 동유럽 국가신용등급 현황

 Moody’s  S&P  Fitch 
  등급구분  국가  등급구분  국가  등급구분  국가 
투자적격  Aaa    AAA    AAA   
Aa1  에스토니아  AA+    AA+   
Aa2  슬로베니아  AA  슬로베니아  AA  슬로베니아 
Aa3  키프로스  AA-   AA- 키프로스 
A1  체코
슬로바키아
A+  슬로바키아
키프로스 
A+  슬로바키아
체코 
A2  리투아니아
폴란드 
A  체코
에스토니아 
A   
A3  헝가리  A- 폴란드  A- 폴란드
에스토니아
Baa1  라트비아
몬테네그로
러시아 
BBB+  리투아니아  BBB+  리투아니아 
Baa2  아베르바이젠  BBB  러시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BBB  러시아
헝가리
Baa3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BBB- 마케도니아
라트비아
BBB-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투자부적격
등급
Ba1  알바니아  BB+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아제르바이젠
BB+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아제르바이젠
Ba2  벨로루시  BB    BB  아르메니아 
Ba3  터키  BB- 세르비아
터키
BB- 세르비아
터키
B1  우크라이나  B+  벨로루시
보스니아
B+  그루지아 
B2  보스니아  B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B  우크라이나 
B    B-   B- 몰도바 
Caa1  몰도바  CCC+  CCC+ 
Caa2    CCC    CCC   
Caa3    CCC- CCC-
Ca    CC    CC   
C    C  C 
    D    D   

* 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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