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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세 가지 변수들에 던지는 질문

by 잠실돼지2 200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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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3원리를 이해하면 끝! #
# 파생의 경우에는 기본 구조를 이해하면 끝! #
# 로직을 시스템화 시켰을 경우 살아남으면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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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920원 선 붕괴: 심리적 지지선의 붕괴. 하지만, 실적적인 하락 수준은..

원/달러 환율이 910원 대로 내려섰다. 작년 12월에 일시적인 920원선 붕괴 이후 약 7개월 만의 일이다. 이러한 원화 강세의 배경에는 조선업체 위주의 수출 호조로 인한 무역수지 흑자가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 요인에 불구하고,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달러 환율 하락은 전반적으로는 달러 약세에 기인하고 있다. 주요 경제 지역에서 나타나는 금리 상승이 미 국채의 매력을 감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중 원화 강세는 유로화와 위안화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주요 통화들과 비교해 보면, 원화는 달러 및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와 위안화 대비로는 여전히 약세 통화에 해당한다.

실질적인 원/달러 하락폭은 크지 않아

그런 점에서 표면적으로는 동일한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고 할 지라도 2006년의 원화 강세와 같은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주요 수출지역 네 곳(미국, 유로존, 중국, 일본) 중 절반에 대해 강세이고, 절반에 대해 약세인 점을 감안하면, 원화는 현재 중립 수준에 있는 통화라고 볼 수 있다. 유로화와 위안화 대비 강세로 가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원/달러 하락에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이유다. 비록 92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지만, 이는 이러한 level에 시장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지 실질적인 하락 수준은 크지 않다. 결국, 이 번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이에 대한 시장의 이해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 애써 유혹하지만 넘어가지 않는 정도의 매력

2000년 이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
금리 상승도 무시 못할 변수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 닥?던 불안감은 금리에서 촉발됐기 때문이다. 국내 금리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 조정의 한 가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금리의 유혹은 유혹에만 그친 것 같다. 현재 금리 수준이 아직 주식의 대체재로서의 매력을 갖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금리 수준은 2000년 이후 평균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놓여 있다 (그림 3). 아직까지 금리 상승이 직접적인 주식시장의 위협요인으로 불충분하다고 보는 이유다. 궁극적으로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이동이 나타난다면, 이는 주식가격과 금리의 정점 부근에서 나타날 것이고, 이는 현 시점에서 다소 먼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시장에서 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 레벨은 높지 않은 수준이고, 이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의 금리 상승세가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레벨로 올라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국제 유가 70$ 재돌파: 부담스럽지만 주식 시장 이탈을 이끌 만큼은 아직

지켜볼 만큼의 여유 구간 존재
국제 유가가 1년 만에 다시 70$를 돌파 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증시 불안감의 한 가지 원인이긴 하지만, 아직은 전년 고점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변수다. 지속적인 유가 상승은 불안요인이긴 하지만, 적정한 수준에서 계절적인(미국 드라이빙시즌) 상승세 정도로 그칠 경우에는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제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고점 부근으로 접근하는 유가는 눈 여겨 봐야 할 변수이긴 하지만, 당장의 70$ 돌파가 바로 주식시장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아직 지켜볼 만큼의 여유 구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세 가지 변수가 당장 시장 이탈을 유도할 악재로 보기 어려움

이상의 세 가지 변수들의 점검 결과는 주식시장에 우호적 변수들로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의 흐름을 타고 가는 데 앞길을 가로 막는 수준의 부담으로 보기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불확실한 변수인 만큼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하지만, 시장의 이탈 혹은 주식 비중 축소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수준으로 본다. 가정이지만, 이러한 변수들이 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주식 시장의 상승 흐름이 제약받지 않을 가능성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적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자신감은 수치 이상의 매력보유

한편, 이러한 주변 환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변수는 역시 기업의 실적이다. 이제 2분기 실적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상당 수준의 검증을 거쳤다고 보여진다. 주도주의 끈을 아직 놓지 않은 조선/기계/철강 등 삼총사가 대표적인 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은 상방으로 진행중에 있다. 그리고 일부는 이미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검증도 받았다. 그런 점에서 기업들의 실적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검증된 자신감은 단순히 수치 이상의 매력을 풍기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존 주도주인 ‘조선/철강/기계’ 비중은 지속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에 상승 모멘텀을 받고 있는 ‘건설/증권’ 역시 의미 있는 비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자동차/제약’ 등의 업종을 포함하는 확장된 포트롤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기적인 시장의 미래를 장밋빛으로만 보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지만, 시장 이탈시 부담할 기회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아직은 시장의 흐름에서 선제적으로 이탈할 때가 아닌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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