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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안전판을 확보한 중국증시

by 잠실돼지2 200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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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판을 확보한 중국증시

3가지 증시 부양정책 발표로 단기 급등


18일 3대 증시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중국증시는 이틀간 17%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거래세 인하로 촉발된 반등과 비교하더라도 반등의 강도가 훨씬 강한 편이다. 19일 증시부양책에 이어 주말에 상장기업 자사주 매입규정 완화, 신규IPO제한, 원자바오총리의 금융시장 안정 발언등이 이어지면서 급등랠리는 이틀연속 이어졌다. 증시급반등의 중심에는 금융주가 자리잡고 있다.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은행주의 경우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포함 14개 전종목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술적 반등 목표치와 저점 형성 기대감

4월 거래세 인하시 반등폭이었던 22%를 적용한 1차 기술적 반등 목표치는 2300포인트로 설정할 수 있다. 미국발 금융불안등 대외변수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1차 반등목표치를 넘어서는 강한 반등세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증시부양조치로 지난주 저점이었던 1800선에 대한 저점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유은행주에 대한 주식매수결정은 주가하락시 언제라도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시그널을 보여준 것으로 주가 하방경직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술적반등을 넘어선 중국증시의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이다. 중국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부동산발 리스크의 진행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부동산투자의 경우 전체 고정자산의 24%, GDP의 9%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경기의 급격한 위축은 중국 성장동력인 투자의 위축을 가져오고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9/17일 중국 자오상(초상)증권 리서치센터와 중국거시경제관련 컨퍼런스 콜 내용 요약
전일 당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자오상증권 리서치와 중국 거시경제 관련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습니다.
자오상(초상)증권과 컨퍼런스콜 내용 요약
Q :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된 이유
A: 경기둔화 신호 가속화 : 산업생산 빠른 하락과 전력발전 데이터 하락
산업생산은 3월 17.8%(yoy)에서 8월 12.8%(yoy)기록
전력생산은 3월 16.6%(yoy)에서 8월 5.1%(yoy)기록하면서 경제성장 속도하락 비교적 명확
CPI 빠른 안정으로 금리인하 여건 조성
Q : 중국경제가 당면한 주요 위험(중요도 순으로)
A: -부동산 리스크
부동산 시장 큰 조정 예상
거래량 감소, 가격 하락으로 부동산개발회사 자금난 심화, 투자위축 악순환
부동산투자의 중국고정자산내 비중 22%
부동산투자의 중국GDP 비중 9%
부동산 투자 감소는 고정자산투자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수출둔화 리스크
수출과 수입의 GDP비중은 각각 40%, 32%
글로벌 경기위축 (미국에서 유럽으로 확대)으로 둔화 불가피
국내 내수가 어느정도 방어줄 것인지가 관건
-정치/사회적 리스크
고성장시기에는 고성장에 따른 폐해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경제성장 감속이 명확해 지면 잠재되었던
사회문제(빈부격차, 부패문제, 고용문제)부각될 가능성 높아짐
Q : 2008년 2009년 경제성장 전망
A: 2010년까지 경제 조정 국면 예상(10%이하의 성장률)
2007년이 GDP성장률, ROE 정점…조정사이클이 시작되었음
2009년 기업이익 성장률도 10%이하로 하락할 전망

1. 3가지 증시 부양정책 발표 내용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해 전세계 금융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증시 부양정책으로 9월 18일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패키지 형식의 3가지 정책을 발표하였다.

1. 증권거래세 단방향(매도) 징수체제로 전환 - 재정부와 국가세무국은 9월 19일부터 증권거래세를 현행 매수/ 매도시 모두 0.1%씩 징수했던 쌍방향 징수체제에서 매도시만 0.1%를 징수하는 단방향 징수체제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주식 매매비용이 50% 감소하게 된다.

2. 중앙회금공사 3대 국유은행 주식보유 확대 - 중앙회금공사(China SAFE Investments)가 유통시장에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등 3개 국유은행의 안정적인 성장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이들 은행의 주식 매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금융주 비중이 높은 중국 증시의 최근 폭락에 따른 주식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3. 중앙기업 상장회사 주식보유 확대 –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중앙기업(국자위 산하 기업, 국유기업)이 자주적 기업 발전을 위해 상장회사의 주식을 확대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중앙기업 상장회사의 주식매수를 지지한다고 발표하였다.

2. 증권거래세 징수 방식 전환

- 조정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증권거래세를 매도시에만 징수하게 되면 투자자의 거래비용은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08년 거래량 및 거래액은 07년 대비 대폭 감소하였기 때문에 이번 조정정책으로 감소된 거래세 유입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1월~9월까지의 일일 평균 거래량 및 거래액은 각각 59억주, 786억 위안으로 07년 대비 39%, 36% 감소하였다. 08년 일일 평균거래량을 700억 위안으로 계산했을 때 08년 말까지 새로운 세금제에 의한 거래세 감소 규모는 55억 위안(전체 상장회사 시가총액에서 0.03%)정도로 실질적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전제하에 08년 거래세 수입은 538억 위안으로 07년 대비 73%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4월 거래세 인하시 일주일간 주가는 5%정도 증가한 이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어, 이번 증권거래세 정책 역시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 : 거래량회전율 ↑ 투자자 주식 매매↑

거래량회전율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 거래량 회전율이 낮은 수준에서 거래세율을 하향조정했을 시 거래량회전율은 상승하였다. 현재 거래량회전율은 이미 저점에 있으므로 향후 반등여력은 큰 편이다. 특히 이번 조정정책이 종전의 매수/매도시 모두 세금을 부과하는 체제에서 매도시만 징수하는 제체로 바뀌었다는 점에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세 단방향 징수는 90년 주식시장이 처음 설립되었을 때 채택되었었으나 이후 18년동안 줄곧 쌍방향체제를 유지해왔다. 비록 이번 조정폭은 크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드문 사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증시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 증권거래세 조정 발표 이후 주가추이를 볼 때 이번 조정정책이 침체에 빠져있던 중국 주식시장에 강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그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3. 중앙회금공사 및 중앙기업 주식보유 확대 조치

중앙회금공사는(China SAFE Investment) 2003년 12월 16일에 국무원이 비준하여 설립된 국유독자투자공사이다. 중국정부는 이를 통해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등 중점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한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금융투자회사이며 중국투자공사(China Investment Corporation, CIC)의 자회사이다. 따라서 중국회금공사의 투자행위는 공적펀드(平准基金, Stabilization Fund)의 특징을 띄고 있어 중국 정부 정책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국유기업이 국유은행의 주식매수를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는 간접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중앙회금공사의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3개 국유은행에 대한 지분 확대는 이들 3개 은행의 시장 비중이 전체 상장회사에서 19% 이상(은행업에서 비중 73%)인 것을 감안할 때 증시부양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15일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직후 중국은행(7,562만 달러), 공상은행(1억5180만 달러), 및 건설은행(1억9,140만 달러) 등 중국 은행들 역시 작지않은 규모의 리먼브라더스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후 중국 은행주들은 3일 연속 급락하였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은행주 뿐만 아니라 금융주 비중이 높은 중국 증시 전체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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