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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천정 뚫린 유가에 편승하고 있는 금리

by 잠실돼지2 200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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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뚫린 유가로 물가기대 심리 확산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는 유가로 인해 글로벌 경제내 물가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였지만 여전히 미 연준의 목표선을 상회하고 있는데다 소비자 물가 기대심리는 오히려 80년대초 제2차 오일쇼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5월중 미시간대 소비자지수 중 1년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7%까지 급등하는 등 물가 기대심리가 오히려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닌 상황이다. 4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31.3%로 9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4월 생산자물가 상승률(9.7%) 역시 9년 5개월만에 최고치였고,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4.1%)은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물가상승 압력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는 고유가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혹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지난 16일 또 다시 사상 최고치(WTI기준 126.29달러/배럴)를 기록한 유가는 글로벌 수급불안과 중국 지진여파 등으로 당분간 현 추세를 유지할 공산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유가이외의 원자재 가격 역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상승 기대감이 쉽사리 가라 않기는 힘들 전망이다. 최근 국내 시중금리가 유가와 원/달러 환율에 동조화되고 있음은 이와 같은 심리를 대변하는 것이라 하겠다.

더욱이 국내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물가간 갭(gap)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기업들의 물가압력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중 자금 흐름 역시 채권시장에는 악재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변화된 외국인의 자금흐름도 채권시장에는 비우호적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는 강화되고 있는 반면에 주식시장에서는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채권시장내에는 물가와 정책 리스크가 높아진 반면에 미국과의 주가 동조화 및 원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입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현 환율수준은 환차익 측면에서도 외국인들에게 주식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주식시장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경우 채권시장내 자금이 추가 이탈할 여지도 있음을 감안할 때 일련의 시중 자금흐름은 분명히 채권시장에는 불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

모멘텀을 기다리는 보수적 전략 필요

고유가 현상이 글로벌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물가리스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경기리스크보다는 물가리스크에 대해 채권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여겨진다. 당분간 경기지표보다는 유가 추이가 채권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5월말~6월초 발표될 예정인 산업활동 동향, 수출입 및 소비자물가 등에서 금리 하락의 모멘텀이 확인될지 여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 CJ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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