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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일반

ETF 차익거래 활성화와 그 시사점

by 잠실돼지2 2008.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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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차익거래 활성화와 그 시사점
프로그램 차익, 비차익 매매를 통해서 ETF 차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음
특히 차익 순매수 후 ETF 설정을 통한 변형 차익거래가 상당한 것으로 보여짐
결국, 차익 순매수 물량이 차익 순매도로 청산되는 부분이 감소하게 되는 측면
프로그램 물량 측면에서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음


거래세 면세의 장점을 활용하는 전략

ETF 차익거래의 활성화

ETF 차익거래란, 프로그램 차익 또는 비차익으로 매수한 1CU(creation unit)만큼의 현물 index와 해당되는 현금액을 납입하고 ETF를 설정하여 당해 ETF를 청산(매도)하는 방법을 말한다.

동 방법은 현물 basket 청산과는 달리 ETF 청산의 경우 거래세가 면세된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ETF 차익거래가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물량 측면에서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

ETF 차익거래는 프로그램 차익, 비차익 모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

과거 프로그램 차익(선물 동반), 비차익 순매수(선물 미동반) 누적추이와 ETF 신규설정 누적 추이를 비교해 보면, 프로그램 매매와 ETF간에는 상당한 동행성이 관찰된다. 특히 차익 순매수 쪽이 훨씬 더 동행성이 강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성 매매 외에도 신규 index 설정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비차익을 통한 ETF 차익거래는 외국인이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여짐

또 프로그램 비차익 매매를 통한 변형된 ETF 차익거래는 외국인들이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경우는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현물과 선물이 각각 다른 계좌를 통해서, 또는 시차를 두고 주문이 집행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매의 목표가 ETF 차익거래 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사후적으로 짐작할 뿐이다.

시사점1. 차익 순매수 물량이 차익 순매도로 출회되지 않는다.

동 현상을 볼 때, 가장 먼저 얻게되는 시사점은 차익순매수 물량과 순매도 물량과의 필연성 약화다. 만약 ETF를 활용한 변형 차익거래가 시도되지 않는다면, 유입된 차익 순매수 물량은 베이시스 수준에 따라, 때로는 만기일 roll-over 상황이 연출될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매도 물량으로 출회되어야 한다. 하지만 ETF로 설정한 후 동 ETF를 매도할 경우에는 차익 순매도 물량으로 집계되지 않는다. 즉, 차익 프로그램 수급에 대한 향후 추정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사점2. 프로그램 물량 관점에서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결과적으로는 프로그램 물량 관점에서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발생한다. 최근 만기일 전망이 상당히 부정확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ETF 관련 변형 차익거래로 판단된다. 헷징을 위해서건 또는 speculation을 위해서건 차익 프로그램 물량의 유출입 여부를 전망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정확한 추정이 힘든 상황에 있다.

시사점3. 물량 부담에 대한 단상

연초 이후 유입된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누적액은 2조 693억원에 달하며, 매수차익잔고는 20일 기준으로 7조 4,527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엄청난 량의 물량이 청산되면서 지수대가 하향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 물론, 물량 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 유입액의 일정 부분은 ETF로 설정된 바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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